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0 - 고디, 구디, 궁디, 깜디, 달띠, 뚱띠, 몸띠, 몽디, 문디, 방디, 쌍디, 엉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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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0 - 고디, 구디, 궁디, 깜디, 달띠, 뚱띠, 몸띠, 몽디, 문디, 방디, 쌍디, 엉디" 편..^^
부제 ::: 표준어, '~둥이'와 '~덩이', 그리고, '~댕이'는 경상도 사투리 '~디'와 '~띠'로 압축됩니다.[각주:1]


이 글의 주제는 앞 글인 "니껴" 편 에 히야님께서 댓글로 적어주신 내용 중에서 챙겨 왔음을 먼저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고디', '몸띠', '깜디'..
보시는 것처럼, 댓글에는 이렇게 세 단어가 예로 등장하면서, 
< 표준어 "둥이" = 경상도 사투리 "디"로 쓰는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닌가? > 라는 의견을 적어 주셨더라고요.


음..
솔직히 말해서, 댓글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저는 이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깜디'나 '몸띠' 같은 단어들을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사용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각주:2]

그런데, 사투리라..;;
일단은 확인부터 해 봤는데요, 결과는 경상도 사투리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맞더라고요.


사실, 경상도 사투리의 압축 능력...
솔직히 이건 웹 상에선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알려진 주제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그간 건드리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관련 글을 하나 쓰게 되네요.;;
어쨌든, 그럼, '~디'와 '~띠'로 표현되는 경상도 사투리 단어들 속으로 고고씽~ 해 보겠습니다.^^




1. '~디'와 '~띠'로 표현되는 단어들을 찾아 봅시다.

음..
먼저, 위에서 예로 들었던, '고디', '깜디', '몸띠'도 있지만,
찾아보면 이 외에도 많은 '~디'자, 혹은, '~띠'자 돌림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좀 들어보자면, '궁디', '엉디', '방디', '문디', '몽디', '달띠', '뚱띠' , '쌍디' 등이 있겠고,
이들 단어를 표준어로 바꾸자면, '궁둥이', '엉덩이', '방댕이', '문둥이', '몽둥이', '달덩이', '뚱땡이', '쌍둥이' 정도로 적어 볼 수 있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둥이'와 '~덩이', '~댕이'가 경상도 사투리로는 '~디', 혹은, '~띠'로 줄여 표현되고 있는데요.
그럼, 아래에서는 이들 단어를 좀 더 보기 편하게 한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2. 보기 좋게, 뜻 정리..^^

경상도 사투리


표준어


고디


고둥[각주:3]


구디


구덩이


궁디


궁둥이, 궁댕이


깜디


깜둥이, 검둥이


달띠


달덩이


뚱띠


뚱댕이


몸띠


몸뚱이


몽디


몽둥이


문디


문둥이


방디


엉덩이[각주:4]


쌍디


쌍둥이


엉디


엉덩이


한 디, 두 디, 세 디


한 덩이, 두 덩이, 세 덩이



3. 활용 예..

단어


활용 예


고디

가 : 오늘 뭐 무꼬?                --->>>   오늘 뭐 먹을까?
나 : 고디꾹 한그륵 묵지, 뭐. --->>>   다슬기국 한그릇 먹자.


가 : 아가, 와 절노?      --->>>    저 사람, 왜 저래?
나 : 모리지, 고디창재 매로 배배꼬이가, 차말로 저 인생도 문제다, 문제야.
      --->>> 
        몰라, 고둥창자처럼 배배 꼬여서, 정말로 저 인생도 문제다, 문제야.


구디[각주:5]

니, 가캉 꼭 결혼해야 되겐나? 암만 봐도 고생구디지 싶은데?
--->>>
너, 그 사람이랑 꼭 결혼해야 되겠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고생이 심할 것 같은데?

궁디
궁디 몬 치우나.  --->>> "엉덩이 못 치우니?", 혹은, "엉덩이 치워!" 


* 어쩌다 뜻하지 않게 다른 사람의 엉덩이가 내 얼굴 앞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 찜찜함이란..;; 
 아무튼, "궁디 치아라", "궁디 몬 치우나"... 등등의 말은 바로 그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깜디
니, 휴가를 어디로 댕기왔는데, 아가 깜디가 다 되가 오노?  
--->>> 
 너, 휴가를 어디로 다녀왔길래, 그렇게 심하게 탔니?


* 깜디, 깜둥이, 검둥이...
원래의 단어 뜻으로는 흑인을 낮춰 부르는 단어이지만,
실제로는 낯 빛, 혹은, 피부 빛이 검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더 자주 쓰이는 것 같습니다.

달띠
얼굴이 달띠매로 확 핀네.
-->>> 
얼굴이 달덩이처럼 확 피었네.[각주:6]

뚱띠
우리 뚱띠, 여 온나 보자. 
--->>> 
우리 뚱땡이, 여기 오너라, 얼굴 한번 보자


* 이 단어..
사람들이 주로 쓰는 예를 들자니
누군가를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의 예 외에는 마땅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위의 예를 한번 적어 봤는데요.

이 상황..
할머니가 오래간만에 보는 손주에게 말하는 장면을 예로 들어본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 귀여운 손주를 부르는 호칭, 굳이 '뚱띠'만 있는 건 아닌데요.
 몬냄이, 강아지, 똥덩거리.. 등등...ㅋㅋㅋ
요즘은 귀한 자식이라고 잡아가는 귀신도 없건만, 그래도 여전히 말들은 이렇게들 하곤 하지요.^^;;


* 뚱띠..
표준어, '뚱땡이'와 마찬가지로,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단어이기도 하고, 자식이나 손자뻘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애칭 정도의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그러니, 표준어 '뚱땡이'와 정확히 같은 의미이고, 같은 상황에서 쓰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몸띠
대가리가 티미하믄, 몸띠가 고생이다.
--->>>
머리가 나쁘면, 이 고생한다.


* 티미하다 - '멍청하다', '생각이 모자라다' 정도의 뜻을 가진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몽디
가 : 궁디가 와 글노?  --->>> 엉덩이가 왜 그러니?
나 : 몽디 찜질했다 아임니꺼. ---->>> 몽둥이로 맞았어요.


* 몽디 찜질하다
좀 뜬금없는 말이긴 하지만,,,, ㅋ 참, 멋진 표현 아닌가요?ㅋㅋㅋ

문디
문디, 지랄용천을 떠네. --->>> 저 사람, 지 멋대로 하네.


* 문디 = 문둥이..

원래, 사전적 뜻은 이렇습니다.
그러나, 경상도 사람 중에서 문디라는 단어를 진짜 나병 환자에게 말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경상도 사투리 '문디'는 때로는 친근함의 표현이기도, 때로는 비난의 표현이기도, 때로는 별 의미없는 단순한 호칭으로 쓰이기도 하는 단어로,
공식적인 자리만 아니고, 손 윗사람만 아니라면, 언제 어느 때고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허물없는 친구나 조카들에게는 이 말을 아주 자주 사용하구요.^^


* 문디, 지랄용천..

문디는 문둥병.., 지랄은 지랄병..

그리고, 마지막 완결판으로 볼 수 있을 '지랄용천'은
표준어로 적자면 '용천', 혹은, '용천지랄'이라고 해서, '문둥병과 지랄병을 모두 아우르는 병'을 일컫는 단어가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랄용천...
진짜, 더이상의 구구절절한 표현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사투리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디
방디를 어디다 디미노?       --->>>  엉덩이를 어디다 들이미니(내미니)?


* 궁댕이, 궁둥이, 엉덩이..
굳이 따지고 들자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쓸 때는 그거나 그거인 것처럼,
사투리, '궁디'나, '엉디', 그리고, '방디' 역시도 표준어와 마찬가지로 그거나 그거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따라서, 활용 예 역시도 상호 호환이 가능합니다.

쌍디
너거 쌍디는 다 잘 크나?   ---->>>    너희 쌍둥이들 모두 잘 크니?

엉디
몇 대 뚜디리 마자띠만 엉디가 아파 죽겐네.
--->>>
몇 대 두들겨 맞았더니, 엉덩이가 아파 죽겠어.


한디, 두디, 세디

복날인데 수박 한디 사 묵지예?     --->>> 복날인데 수박 한덩이(한통) 사서 먹어요.


가 : 만다꼬 수박을 이래 마이 사가왔는교?
--->>>
수박을 왜 이렇게 많이 사왔어요?

나 : 저녁답이 되노이 그런강 세디씩 놔노코 떠리미로 헐캐 팔드라꼬.
--->>>
 저녁 시간이 되어서인지 세덩이(통)씩 묶음으로 놓고서 떨이로 싸게 팔더라고.



4. 결..

처음 예로 든, '고디'부터, 마지막 단어, '쌍디'까지..
워낙, 생활에서 자주 쓰다보니 특별히 이 단어들을 사투리라고 자각하지를 못했고, 그저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단순한 줄임말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법칙을 가진 경상도 사투리였다니...^^;

앞의 글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래서, 저 혼자 주제를 정하는 것 보다는, 여러분들께 소스를 받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글
저 나름대로는 예를 찾아 적는다고 적었지만, 아마 제가 적은 예 외에도 이 법칙에 적용되는 무수히 많은 예가 더 있을 겁니다.

혹시, 생각나시는 예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 부족한 설명이 있거나, 오류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1. **는 @@다. ㅋ 이거, 은근히 스펀지 2.0 필~이 나는데요?;;; [본문으로]
  2. 이 단어들.. 물론,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저로선 표준어의 준말 정도로 인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이렇게 줄여서 쓰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본문으로]
  3. 좀 풀어서 적어 보자면, 경상도 사투리,'고디' = 경상도 사투리,'고동' = 표준어,'고둥'이라고 적을 수 있겠는데요. 인터넷 사전에 찾아보면, '고디'의 표준어를 '다슬기'라고 적고 있지만, 실제로 경상도에서 '고디'라 함은, 비단 '다슬기' 뿐만 아니라 '고둥'류 전체를 지칭하는 것이기에, 저는 '고둥'을 표준어로 적었습니다. [본문으로]
  4. '방디 ~ 방댕이 ~ 엉덩이' 정도의 변환을 거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참고로, 변환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을 '방댕이'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본문으로]
  5. '구디'.. 표준어로, '구덩이'라는 말이고요. '구디'는...직접, 손이나, 삽으로 판 물리적인 '구덩이'도 '구디'라고 하지만, '고생이 심하다, 고생이 심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도, '고생 구디다'..라는 식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6. 달덩이 같은 얼굴이라는 말.. 예전에는 칭찬의 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마냥 칭찬으로 들리지만은 않는 표현인가요? [본문으로]

Trackback 1 And Comment 20
  1.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09.08.26 05: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엄청난 유형화를 시도하셨군요. 멋지십니다.
    궁둥이 => 궁디.
    뚱뚱이 => 뚱띠.
    이것이 서로 비슷한 유형으로 묶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죠.
    역시 잡학님이십니닷...!
    이거, 사투리 관련 기사나 방송 나올 때,
    잡학님에게 인터뷰 따러 오는 것 아닙니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항상 연구(!)에 고생이 많으신 잡학님을 위해서
    제가 뭐 해드릴 일은 없으까예?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8.28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


      힌트를 주신 분은 따로 계신데요, 뭘..^^;
      어쨌든, 감사합니다.ㅎㅎ


      지금으로선, 그럴 일 전혀 없지 싶구요,
      워낙 사투리 능력자이신 어르신들이 아직은, 많이 계시니까요.^^

      다만,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은 해 본 적 있는데요.
      사투리 사용자의 인터뷰를 자막처리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발음과 뜻을 적어 둔 걸 보고서,
      '저렇게 자막 처리를 잘못 할 바에야, 좀 번거롭겠지만 해당 지역 출신의 감수를 좀 받고 방송을 내보내지..'라는 생각은 했던 것 같네요.^^
      뭐, 물론, 저한테 물어봐도 아는 범위 내에서는 성심성의껏 확인해 줄 용의가 있구요.ㅋㅋ


      ㅋㅎ
      무신, 연구씩이나 되겠심니꺼.;;
      그저, 떠오르는 단어들로 이래저래 뭉치가 글을 적어내는 거 뿐인데예.;;;

      와 업겠심니꺼?^^
      인자 끄지도 마이 해 주싰지만써도,
      숙제 자주 내 주시는 기, 얼매나 힘이 된다꼬예.
      그카고, 이래 격려해 주시는 것도 차말로 고맙구예.^^


      신종플루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석하네요.
      비프리박님, 건강 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s://www.stylog.kr BlogIcon 특파원 2009.08.27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야~ 대단하십니다.
    실력이야 익히 알지만서도 우예이리 찾아가 적언능교~
    읽고 보이 마 딱 맞는 말이네예~

    난주~ 책한권 내도 되겠다 카이요.

    더운데 땀띠 조심하이소..예?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8.28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


      글 자체 보다, 힌트가 멋졌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리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주~ ㅋㅋㅋ
      글치예..
      난주..., 이기 본토배기 발음인기라예...ㅋㅋㅋ


      그리 되면 저도 좋겠지만,
      가능성은 아주 희박해 보이네요.^^;;


      네..
      땀띠도, 신종플루도...
      모도, 조심하입시더~^^

      특파원님, 좋은 날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plusone.tistory.com BlogIcon pLusOne 2009.08.27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궁디, 엉디, 문디, 몸띠는 가끔 듣는 단어라 그런지 익숙하네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8.28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

      ㅎㅎ
      플원님께도 익숙한 표현이라니, 다행입니다.
      매번, 타 지역분이 보시기엔 난이도가 너무 높았나 싶어 걱정이었는데 말이죠.^^

      플원님, 좋은 날 보내세요~~~!

  4. 히야 2009.09.01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전은 시골에 사는지라 일상 언어인데요 !
    이 ~디 라는 규칙은 거의 경상도의 방대한 언어의 결정체라고 생각해요 !
    수많은 경상도 언어 대신 서울표준어를 쓰고 있지만 이것만은 아직 살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

    전 ~디 라는 단어를 적어 봐라하면 수십개의 단어를 적을수 있을거 갔은데요!
    재미있는 단어를 고르자면 .......... "눈티밤티" 들어보셨나요 ㅎㅎ
    그리고 대표적인 "주디"

    그냥 살짝던진 글이였는데 필자 분이 너무 방대하게 써주셨네요
    전 감동할 따름입니다 글씨 하나 안빠지고 다 읽었습니다 !


    다음에는 왜? 유독 동물이름에 불규칙 적인 " ~자음+ㅐ이" 들어 가는지 물어볼까 흐흐~
    얌세이.강세이,모게이,세께이,파레이,노레이,꺼게이,토께이,고네이.....등등

    제가 이렇게 적고도 참 언어라는게.... 22살의 어린 나이지만 시골...아니 여기는 할머니와 나 간에는
    언어의 벽이 없습니다 이 언어가 더 실용적이죠 !

    제가 첨은 쓴 말도 경상도 언어 라면 경상도 언어 인것 갔습니다
    바로 " 엄마야" 아빠야" 이언어는 22평생을 살았는데 저의 1살 작은 여동생빼고 쓰는 사람을 찾아 본적이 없는데 "엄마"라고 하지 .....과연 쓰는 사람이 있는지 조금은 궁금하네요 !

    김소월이 시중에서 ... 엄마야 누나야가 있더군요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9.02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

      히야님, 다시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주디..

      그러고 보니, 본문에 '주디'가 빠져 있네요.;
      본문 중에 추가시켜 둘게요.^^


      적어주신, '눈티밤티'..
      이건, '탱이'가 '티'로 압축되는 유형이네요.
      본문에 적은 규칙과는 2촌이나 4촌 관계 쯤 되려나요?^^


      찬찬히 읽어주셨다니, 오히려 제가 더 감동입니다.^^


      '왜'라는 의문에는 답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별로 없는데요?;;
      대신, 규칙성을 가진 단어들을 모으고, 예를 적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특히 많이 썼던 말은, '오빠야'였는데요.
      서울 사람들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저도 왜 '오빠'라는 호칭에 '야'를 붙이느냐는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왜 그럴까요?;;
      이 역시, 이유는 적을 자신이 없지만, 그렇지 않아도 호칭 편을 적고 있는 중이었으니, 조만간 발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히야 2009.09.01 23: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 중요한 언어를 ...
    "수박 한디" 흐흐 감 오시죠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경상도 언어가 "히야" 인데 정말로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세월이 지나니 이제 저보고 히야라고 불려 주는 동생들도 몇 없네요
    고작 10년 밖에 안지났는데...........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9.02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

      '몇 덩이'도 빠져있었나요?
      추가해 둘게요.^^

      '히야'..ㅋ
      '행님아'라는 표현은 강호동씨 이하, 여러 연예인들이 많이 써서 잘 알려져 있는데 반해,
      '히야'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훨씬, 간결하고 쉬운데,,,
      말씀처럼, 없어지지 않아얄 텐데 말이죠.;;

  6. 히야 2009.09.02 10:14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 티 발음도 나는군요 -_- 테클을 ;;쩝
    눈티방티 , 잠티 , 뭉티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9.02 13:34 신고 address edit & del

      ^^

      규칙으로 봤을 때,
      본문 단어들과 4촌 형제쯤 되는 단어들의 예인데요?ㅎㅎ

      눈땡이반땡이 ---> 눈티반티
      잠탱이 ---> 잠티
      뭉태기(뭉탱이) ---> 뭉티
      이렇게 말이죠.^^


      이 글이 '둥이, 덩이, 댕이'가 '디, 띠'로 압축되는 규칙을 적은 것이라면,
      예로 들어주신 것들은, '탱이'가 '티'로 압축되는 규칙을 가진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음, 이건 다 적어둔 글이 하나 있으니 발행한 후에,
      이어서 정리해 두도록 할게요.^^


      히야님..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보내세요~~~!

  7. 히야 2009.09.03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필자의 말을 읽고 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흣읏 ~
    경상도 말엔 억센소리가 많아서 말이죠 ..... 고,코,꼬 ;;
    어쩔땐 단순하게 강조된 발음이라 하면서 또 어쩔땐 글씨에 따라 다른 뜻의 언어들
    경상도 말이 아리송할때가 많습니다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9.04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

      네..
      우리말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히야님, 멋진 주말 보내세요~~~!

  8. Wn 2010.01.13 13:49 address edit & del reply

    뽀사삘라.. 이것도 있죠.. 뽀게버린다.. 그런뜻..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1.13 18:43 신고 address edit & del

      ^^

      뽀사뿌고, 빠사뿌고, 뿌사뿌는 거...
      모두 다 같은 의미죠.ㅎㅎ

      덕분에, 사투리 관련 글이 또 막 쓰고 싶어지네요.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9. 흠... 2011.07.11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도 방언에서 잘 안 되는 것중에 하나가 받침을 발음하는 겁니다.
    이게 있으면 단어를 빨리 뱉아내기 힘들어지죠.
    경상도 식으로 궁둥이를 풀어 쓰면 궁두이가 되고
    궁두이를 더 빨리 가속시키면 두이- 뒤 - 디가 되는 검다.
    몸둥이는 몸디가 맞겠지만 발음상 몸띠가 되는거고...
    눈탱이밤탱이는 탱이에서 태이로 가는건 말이 안 되고,
    눈팅이 밤팅이가 눈티밤티로 가는 것 같슴돠.
    전공이 아니라서 확신은 못 하는데,
    탱이는 팅이가 될수 없어도, 팅이는 듣는 사람 혹은 발음하는 사람에 따라 탱이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탱이보다 팅이가 먼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함돠.
    구덩이는 구덩이에서 구디로 옮겨지긴 힘든 것 같고,
    위에 탱이와 마찬가지로, 구댕이 - 구덩이와 구댕이-구대이-구디로 이어지는듯...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경상도 방언은 성조+문장임다.
    의미가 함축될수록 성조의 비중이 높아지는듯...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1.07.11 14:53 신고 address edit & del

      ^^

      일단 이 댓글은 '본문의 내용' + '히야님이 적어주신 댓글과 저의 답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신 것 같고요.
      먼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말씀처럼, 표준어와 경상도 사투리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받침의 생략', 내지는 '발음하기 쉬운 받침발음으로의 변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음을 쉽고 간략하게 발음하기'일텐데요. '눈탱이밤탱이' 역시도 그런 식의 축약 내지는 간소화 과정이 이어지면서 '눈태이밤태이', '눈티밤티' 정도의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라는 유추는 해보게 되는데, 물론 이 과정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축약 내지는 변화가 몇번이나 더 이어졌을지는 지금의 저로서는 알 수가 없는 부분이고 따라서 더 자세하게는 언급할 수도 없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도 전공자는 아니고요. 제 경우엔 학창시절에 특별히 공부를 잘했던 사람도 아니어서, 문법적인 설명은 사실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다만,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경상도사투리, 그중에서도 지금의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보다는,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이 이제껏 써오셨던 사투리에 중점을 둬서 '이 단어와 표현들이 완전히 잊혀지기 전에 몇줄의 글로라도 언급을 해두는 것도 나름대로는 의미를 가지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만큼, 사실 제 글은 학술적인 의미를 갖는 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테고요.
      다만, 단어 뜻이라던가 해당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조금의 참고 정도는 될만한 글이지 않을까라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우리말, 특히, 경상도사투리의 경우..
      실제 발음되는 억양과, 실 문장 안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하는 부분이 아주 중요하지요.^^


      좋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세요~~~!

  10. si 2011.09.13 23:3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경상도 사투리는 줄임말의 지존인 듯.
    예전에 스펀지에서 경상도,충청도,전라도 전화실험했을 때
    경상도가 제일 짧은 통화시간을 기록했던 게 생각나네요.

    제가 이제까지 본 사투리관련 글 중 가장 자세하고 쉽게 풀어쓴 글이네요.
    대부분의 글은 단순한 단어->뜻 나열이거나 혹은 유머 위주라서 아쉬웠는데,
    (언어라는 게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습성,성향 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보니
    사투리를 설명할 때 사투리 그 자체만 설명하면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처럼 사투리에 대해 잘 모르고(원어민(?)이 아닌)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런 현장감 듬뿍 담긴 생생하고 세세한 글이 쏙쏙 들어옵니다.

    사투리는 말이죠..보면 볼 수록 흥미롭네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1.09.19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렇죠.
      표준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역말의 압축능력이 뛰어난 것 같고, 그중에서도 경상도 사투리는 댓글로 적어주신 것처럼 줄임말의 지존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너무 과찬이시고요.
      그렇지만 기분은 정말 최고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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