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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금난새" 편(20100519)을 보고..
황금어장, 특히나, 무릎팍도사..
몇 주 만의 본방인 것인지?
mbc 노조의 파업 여파로 인해, 실로 오래간만에 방송되었던, 무릎팍도사..
내심, '당연히 김연아 편이겠거니...'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방사수의 의지를 불태우며 tv앞에 앉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파업이 끝났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가장 크게 기대했던 방송이었는데, 이번 주가 아니라니...;;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는데요.
게다가, 이번 주의 출연자..
제게는 여전히 생소하기만한 분야인 클래식 음악을 지휘하는 금난새 씨였으니... 1
처음엔 당연히 '그냥 끄고 잠이나 자자' 그러다가, 1분, 2분...
그렇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 즐거운 기분으로 재미있게 시청했었던 무릎팍도사 금난새 편이었습니다.^^
"뭘 더해야 대중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던 이번 방송..
그럼, 리뷰를 좀 적어볼까요?^^
어제의 방송은 이야기의 맥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했었는데요.
1. '지휘자 금난새'가 되기까지..
부모님, 특히나,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들..
서울대 음대 재학시절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지휘했던 이야기며, 독일에서 지휘 공부를 하게 된 사연까지..
이 부분..
개인적으로는 어제 방송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일단, 아버지가 가곡 '그네'를 작곡하셨던 금수현 씨라는 이야기에서, 한번 놀라고..
해방 직후에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 이름을 자녀에게 지어주신 분이라는 이야기에 또한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금난새 씨의 형제들과 자녀의 이름을 듣고 크게 한번 웃고..^^
단지 특징적인 이야기 몇 도막을 들은 것 뿐이었지만, 그의 가족 이야기..
상당히 재미있었는데요.
특별히, 금난새 님의 형제분들 성함이 그랬습니다.
금나라, 금난새, 금내리, 금누리, 금노상...
덧붙여, 자녀의 이름을 작명하면서 딸일 경우엔 "(아들이면) 다냐", 아들일 경우엔 "(아들이면) 다다"라고 부르려 했고, 실제로 아들의 이름이 "금다다"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제대로 빵 터졌습니다.ㅋㅋ
그리고, 지도교수를 선택했던 과정에 대한 일화도 흥미로왔는데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얼굴 가져오너라, 이름 짓자"라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이십대 시절의 금난새 씨가 교수님의 이름을 보고 도움을 요청할 교수를 선택했다는 것은 탁월한 판단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 오케스트라를 변화시키다.
십여년을 kbs교향악단에서 지휘했던 그..
그가 공연 횟수도 많지 않고, 지명도도 높지 않은 수원시향의 지휘자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있으나마나한 오케스트라가 아닌 '필요한 오케스트라', 관객이 들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아닌 '관객이 모여드는 오케스트라'로 변화시켰는데요.
그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고, 별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던 기존의 '청소년 음악회'를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로 바꾸면서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이야기..
3. 음악의 ceo로..
마지막으로, 그러한 그간의 큰 성과들에도 안주하지 않고, 또다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공연을 이어갔던 일화들..
방송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4. 좋은 방송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 "금난새" 편..
"뭘 더해야 대중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무릎팍도사의 답이 아주 황당한 듯, 일품이었는데요.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금난새의 운명"이라는 듣기에 따라서는 말장난 같기도 한 답변...
그러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출연자였던 금난새 씨가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의 음악 사랑'과 '음악 사랑 만큼이나 가득해 보였던 사람을 향한 관심과 사랑' 같은 것들을 모두 고려한다면,
무릎팍도사의 답이 아주, 제대로, 정답이겠다라는 동의가 되었습니다.
어제의 방송..
연예계 인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또 한분의 거목을 만나볼 수 있었던,
유쾌하고 즐거운 방송이었습니다.
p.s.>>
참, 드디어 다음 주..
무릎팍도사 "김연아" 편이 방송된다는 예고편이 올라오던데요.
모두 함께 본방사수.. 해 보아요.^^
황금어장, 특히나, 무릎팍도사..
몇 주 만의 본방인 것인지?
mbc 노조의 파업 여파로 인해, 실로 오래간만에 방송되었던, 무릎팍도사..
내심, '당연히 김연아 편이겠거니...'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방사수의 의지를 불태우며 tv앞에 앉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파업이 끝났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가장 크게 기대했던 방송이었는데, 이번 주가 아니라니...;;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는데요.
게다가, 이번 주의 출연자..
제게는 여전히 생소하기만한 분야인 클래식 음악을 지휘하는 금난새 씨였으니... 1
처음엔 당연히 '그냥 끄고 잠이나 자자' 그러다가, 1분, 2분...
그렇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 즐거운 기분으로 재미있게 시청했었던 무릎팍도사 금난새 편이었습니다.^^
"뭘 더해야 대중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던 이번 방송..
그럼, 리뷰를 좀 적어볼까요?^^
어제의 방송은 이야기의 맥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했었는데요.
1. '지휘자 금난새'가 되기까지..
부모님, 특히나,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들..
서울대 음대 재학시절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지휘했던 이야기며, 독일에서 지휘 공부를 하게 된 사연까지..
이 부분..
개인적으로는 어제 방송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일단, 아버지가 가곡 '그네'를 작곡하셨던 금수현 씨라는 이야기에서, 한번 놀라고..
해방 직후에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 이름을 자녀에게 지어주신 분이라는 이야기에 또한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금난새 씨의 형제들과 자녀의 이름을 듣고 크게 한번 웃고..^^
단지 특징적인 이야기 몇 도막을 들은 것 뿐이었지만, 그의 가족 이야기..
상당히 재미있었는데요.
특별히, 금난새 님의 형제분들 성함이 그랬습니다.
금나라, 금난새, 금내리, 금누리, 금노상...
덧붙여, 자녀의 이름을 작명하면서 딸일 경우엔 "(아들이면) 다냐", 아들일 경우엔 "(아들이면) 다다"라고 부르려 했고, 실제로 아들의 이름이 "금다다"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제대로 빵 터졌습니다.ㅋㅋ
그리고, 지도교수를 선택했던 과정에 대한 일화도 흥미로왔는데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얼굴 가져오너라, 이름 짓자"라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이십대 시절의 금난새 씨가 교수님의 이름을 보고 도움을 요청할 교수를 선택했다는 것은 탁월한 판단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 오케스트라를 변화시키다.
십여년을 kbs교향악단에서 지휘했던 그..
그가 공연 횟수도 많지 않고, 지명도도 높지 않은 수원시향의 지휘자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있으나마나한 오케스트라가 아닌 '필요한 오케스트라', 관객이 들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아닌 '관객이 모여드는 오케스트라'로 변화시켰는데요.
그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고, 별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던 기존의 '청소년 음악회'를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로 바꾸면서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이야기..
3. 음악의 ceo로..
마지막으로, 그러한 그간의 큰 성과들에도 안주하지 않고, 또다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공연을 이어갔던 일화들..
방송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4. 좋은 방송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 "금난새" 편..
"뭘 더해야 대중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무릎팍도사의 답이 아주 황당한 듯, 일품이었는데요.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금난새의 운명"이라는 듣기에 따라서는 말장난 같기도 한 답변...
그러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출연자였던 금난새 씨가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의 음악 사랑'과 '음악 사랑 만큼이나 가득해 보였던 사람을 향한 관심과 사랑' 같은 것들을 모두 고려한다면,
무릎팍도사의 답이 아주, 제대로, 정답이겠다라는 동의가 되었습니다.
어제의 방송..
연예계 인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또 한분의 거목을 만나볼 수 있었던,
유쾌하고 즐거운 방송이었습니다.
p.s.>>
참, 드디어 다음 주..
무릎팍도사 "김연아" 편이 방송된다는 예고편이 올라오던데요.
모두 함께 본방사수.. 해 보아요.^^
- 학교에서의 음악 시간을 제외하고는 교향곡은 커녕 가곡 조차 따로 챙겨 들어본 적이 없었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던 저인지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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