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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법정스님 2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편(20100521)을 보고..
지난 금요일은 음력으로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mbc스페셜에서는 올해 3월 열반에 드신 '법정스님'의 이야기를 또한번 들려주었는데요.
지난 번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법정,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1. 새롭지 않으나 새로왔고, 새로우나 새롭지 않았던, 법정스님 편 제 2탄..
지난 3월..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셨던 그 주에 mbc와 kbs에서는 각각, 스님의 삶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었습니다.
비슷한 듯, 달랐던 그날의 두 방송..
때마침 연이은 시간에 방송되었던 두 프로그램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래서, 곧 지나 망각해버리고 말긴 했으나 한동안 평온하고 담담한 날들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제게는 일종의 행운이었는데요.
이번에 또한번, 석가탄신일을 맞아 mbc스페셜에서 법정스님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니..
별 일이 없는 한 챙겨보곤 하는 프로그램인지라 방송을 보았던 저..
그런데, 처음 몇 분간은 '이거 재탕 방송인건가?'라는 의문이 살짝 들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방송에서 보여줬던 자료화면들의 일부는 이미 이전의 방송을 통해서 봤던 장면들이었고, 특히나 방송을 했던 프로그램이 다른 것도 아닌,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일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보니,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인데요.
그렇게, '중복인건가?'라는 느낌을 가질 즈음, 이전의 1탄과는 다른 면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번 편은 스님이 생전에 연을 맺었던 여런 인연들의 입을 통해서 스님을 회상하는 모습들이 특별히 자주 비춰졌던 것인데요.
여러 상좌스님들의 입을 통해, 스님과 교류를 이어갔던 분들을 통해, 스님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을 통해, 출가 전 스님과 연을 맺었던 분들을 통해,
그렇게 스님의 생전 모습과 말씀들, 그리고, 그분이 주변인들에게 끼쳤던 영향까지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전의 방송에서 나왔던 몇몇 장면들이 다시 비춰졌음에도, 결국 이전의 방송과는 달랐다고 해야할 텐데요.
그러나, 정말 딱 여기까지만 이해하고 말 것인가?
생각해보면 방송이 담았던 구체적인 이야기 하나하나야 어찌되었건 간에,
지난 방송에서 했었던,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했었던, 이 모든 이야기들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스님의 생활 속 간소함과 간결함, 그리고, 무소유 정신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에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mbc스페셜의 법정스님 편 2탄을
"새롭지 않으나 새로왔고, 새로우나 새롭지 않았던 방송"이라는 소제목으로 정의 내려 보았습니다.
2.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하던, 고현정 씨의 내레이션..
mbc스페셜..
거의 매 방송마다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분이 바뀌곤 하는데요.
지난 법정스님 1편에서는 김주하씨가 내레이션을 맡았었는데, 이번 2편은 연기자 고현정씨가 내레이션을 했었습니다.
목소리라는 것..
듣는 이에 따라서 선호가 극명하게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번 편의 내레이션..
제 귀에는 너무 무겁지도, 방송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경쾌하거나 가볍지도 않아서 좋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현정 씨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목소리가 이번의 방송 내용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3. 이들 방송을 시청했던 것이 '행함'으로 이어지기를..., 그렇게 스스로 경계하려 합니다.
뭘 모르는 속인인 저이기는 하지만,
스님의 사상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만한 멋진 사상이었다는 판단이 섭니다.
그러나, 생각컨대 스님의 사상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귀감이 되는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의 삶을 통해 그 사상들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기 때문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번 방송..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스님의 대표적인 사상들과 그 주옥같은 말씀들..
그래서, 저도 방송을 보는 순간에는 감화 비슷한 것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이 이제껏처럼 욕심으로, 아집으로, 불면과 불안으로 가득차 있다면, 이날의 방송은 보나 마나..
아무런 유익이 없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어렵겠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조금씩이나마 저의 내면이 성장해 가기를, 그리고,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스스로 경계하며 노력하리라, 이번 계기를 통해 또한번 다짐해 봅니다.
글을 마치며, 법정스님의 마지막 법문이자, 이번 편의 주제이기도 했던 말씀을 다시 적어 보려 합니다.
"모두 행복하시라"..
정말이지,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은 음력으로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mbc스페셜에서는 올해 3월 열반에 드신 '법정스님'의 이야기를 또한번 들려주었는데요.
지난 번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법정,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1. 새롭지 않으나 새로왔고, 새로우나 새롭지 않았던, 법정스님 편 제 2탄..
지난 3월..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셨던 그 주에 mbc와 kbs에서는 각각, 스님의 삶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었습니다.
비슷한 듯, 달랐던 그날의 두 방송..
때마침 연이은 시간에 방송되었던 두 프로그램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래서, 곧 지나 망각해버리고 말긴 했으나 한동안 평온하고 담담한 날들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제게는 일종의 행운이었는데요.
이번에 또한번, 석가탄신일을 맞아 mbc스페셜에서 법정스님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니..
별 일이 없는 한 챙겨보곤 하는 프로그램인지라 방송을 보았던 저..
그런데, 처음 몇 분간은 '이거 재탕 방송인건가?'라는 의문이 살짝 들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방송에서 보여줬던 자료화면들의 일부는 이미 이전의 방송을 통해서 봤던 장면들이었고, 특히나 방송을 했던 프로그램이 다른 것도 아닌,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일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보니,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인데요.
그렇게, '중복인건가?'라는 느낌을 가질 즈음, 이전의 1탄과는 다른 면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번 편은 스님이 생전에 연을 맺었던 여런 인연들의 입을 통해서 스님을 회상하는 모습들이 특별히 자주 비춰졌던 것인데요.
여러 상좌스님들의 입을 통해, 스님과 교류를 이어갔던 분들을 통해, 스님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을 통해, 출가 전 스님과 연을 맺었던 분들을 통해,
그렇게 스님의 생전 모습과 말씀들, 그리고, 그분이 주변인들에게 끼쳤던 영향까지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전의 방송에서 나왔던 몇몇 장면들이 다시 비춰졌음에도, 결국 이전의 방송과는 달랐다고 해야할 텐데요.
그러나, 정말 딱 여기까지만 이해하고 말 것인가?
생각해보면 방송이 담았던 구체적인 이야기 하나하나야 어찌되었건 간에,
지난 방송에서 했었던,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했었던, 이 모든 이야기들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스님의 생활 속 간소함과 간결함, 그리고, 무소유 정신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에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mbc스페셜의 법정스님 편 2탄을
"새롭지 않으나 새로왔고, 새로우나 새롭지 않았던 방송"이라는 소제목으로 정의 내려 보았습니다.
2.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하던, 고현정 씨의 내레이션..
mbc스페셜..
거의 매 방송마다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분이 바뀌곤 하는데요.
지난 법정스님 1편에서는 김주하씨가 내레이션을 맡았었는데, 이번 2편은 연기자 고현정씨가 내레이션을 했었습니다.
목소리라는 것..
듣는 이에 따라서 선호가 극명하게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번 편의 내레이션..
제 귀에는 너무 무겁지도, 방송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경쾌하거나 가볍지도 않아서 좋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현정 씨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목소리가 이번의 방송 내용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3. 이들 방송을 시청했던 것이 '행함'으로 이어지기를..., 그렇게 스스로 경계하려 합니다.
뭘 모르는 속인인 저이기는 하지만,
스님의 사상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만한 멋진 사상이었다는 판단이 섭니다.
그러나, 생각컨대 스님의 사상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귀감이 되는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의 삶을 통해 그 사상들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기 때문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번 방송..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스님의 대표적인 사상들과 그 주옥같은 말씀들..
그래서, 저도 방송을 보는 순간에는 감화 비슷한 것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이 이제껏처럼 욕심으로, 아집으로, 불면과 불안으로 가득차 있다면, 이날의 방송은 보나 마나..
아무런 유익이 없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어렵겠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조금씩이나마 저의 내면이 성장해 가기를, 그리고,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스스로 경계하며 노력하리라, 이번 계기를 통해 또한번 다짐해 봅니다.
글을 마치며, 법정스님의 마지막 법문이자, 이번 편의 주제이기도 했던 말씀을 다시 적어 보려 합니다.
"모두 행복하시라"..
정말이지,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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