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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한방삼계탕" 편(20100616)을 보고..
불만제로...
개인적으로 꽤 자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인지라, 그에 연동해서 그간 블로그에도 리뷰 글을 꽤 많이 적곤 했었는데요.
보통, 못해도 2주 걸러 1주 정도는 보곤 했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지난 한달 간은 볼 수 있는 기회가 영 없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블로그에 들러 유입경로를 확인하다가, 조금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를 보게 되었으니...
바로, "불만제로 닭"이라는 키워드였습니다.
분명, 예전의 방송 내용이 갑자기 이슈화될 일은 잘 없을 것 같았고,
게다가, 이들 검색이 동시간대에 집중해서 이루어진 것을 보니, 분명 뭔가 이유가 있겠다 싶었는데요.
그러다, 오늘..
왜 이 키워드가 갑자기 이슈화 되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잡설은 이쯤에서 접고, 불만제로...
이번 주의 방송 내용에 대해 좀 적어볼까요?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는 "한방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삼계탕"에 대해서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했고,
벌꿀을 주제로 해서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좀 풀어나갔습니다.
그럼 일단, 이 글은 "닭", 그중에서도, "한방삼계탕"과 관련한 방송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한방삼계탕"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던, 이번 방송..
불만제로에서 이야기한 것은 크게 세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나는, "한방삼계탕"에 '정말 한약재가 들어 있는가' 하는 점,
둘은, 일부 "한방삼계탕"집에서 행해지고 있는 '한약재와 밑반찬 류의 재활용 문제'에 대한 지적,
셋은, "한방삼계탕"에 사용된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이 이산화황은 오래 끓이는 것으로도 적절히 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문제가 된 뚝배기용 삼계탕의 경우에는 한약재를 단시간만 끓여 손님 상에 내다보니, 이산화황의 함량, 내지는, 농도가 낮아지지 않아 문제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럼, 이 이야기들..
짧게짧게씩만 좀 풀어적어 보겠습니다.
1) 한방삼계탕, '한약재'가 들어 있나?
관련해서 불만제로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해봤는데요.
시료를 채취했던 곳은 두곳, 테스트한 한약재는 황기와 가시오가피.. 1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두곳 중 한곳의 삼계탕에서는 황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또다른 한곳의 삼계탕에서는 황기와 가시오가피 성분 둘 모두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업주분들은 나름의 주장을 펴기도 하셨지만,
불만제로의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분들은 그렇다면 '한방삼계탕'이 아닌, '한방 맛 삼계탕' 내지는 '한방 향 삼계탕'이라고 해야하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 주장, 시청자의 입장에서 저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2) 일부 한방삼계탕집, 녹각 기타 한약재와 반찬류를 재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한약재인 녹각 및 반찬류를 재탕해서 사용하고 있는 삼계탕 집이 있다'는 제보에 의해 확인이 시작되었는데요.
불만제로..
예전엔 주방 내부에서 자료화면을 주로 찍곤 했었는데, 이제 그것이 그리 여의치 않은 것인지 음식물쓰레기를 통해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잠깐 '왜?'라는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이유야 이 주제에서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닐테고,
어쨌든, 그렇게 해당 업소의 '한약재 재사용 실태'를 확인한 결과, 음식물쓰레기에서 닭뼈는 확인이 되었으나 녹각 쓰레기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결국은 해당 업소의 주방 안으로 잠입을 시도한 불만제로 카메라..
그 식당의 경우, 이미 한번 손님 상에 내보내서 사용을 했었던 녹각을, 씻은 다음 말려서 재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불만제로에서는 여러 한방삼계탕집들을 대상으로 해서 음식물쓰레기를 확인해보기에 이르렀고,
이런 방법을 통한 나름의 위생점검을 통해서, '일부 업소에서 한약재인 엄나무 조각, 내지는, 남은 반찬류를 재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확인한 결과들을 가지고, 불만제로는 관련 공무원과 동행해서 해당 식당들에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어떤 곳은 잘못을 시인하기도, 어떤 곳은 끝까지 재활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었고,
결국, 이 내용..
방송에서는 이런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3) 한방삼계탕에 들어간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한방삼계탕..
그러니, 당연히 삼계탕에 한약재가 들어가 있다는 뜻일텐데요.
이 한약재 중 일부에서 유독성 기체인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답니다. 2
그렇다면, 이산화황..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인가?
방송은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이 문제에 관한 지적을 했었다'는 정도의 언급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했고,
다만, '이산화황 성분의 경우, 단지 1시간 정도만 끓여도 97%이상이 다 날아가는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삼계탕에 이 성분이 남아있어 문제'라는 내용을 이야기했는데요.
방송의 주장을 요약해보자면,
'삼계탕에 사용된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이 성분의 경우에는 오래 끓이기만 해도 날아가는데, 검사를 통해 검출이 되었다는 것은 한약재를 제대로 끓여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해서 확인한 결과, 실제로 일부 주방에서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한방삼계탕을 만들 때 삼계탕과 한약재를 함께 끓이지 않고, 한약재를 손님 상에 내가기 전 수분 간만 삼계탕과 함께 끓이고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2. 내 맘대로 방송 평..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고기는 대충 다 사랑하는 저이지만;, 닭고기에 대한 애정도는 그중에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고;,
무엇보다도 뜨거운 음식 자체를 빨리 먹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는 편인지라,
저 개인적으론 삼계탕에 대한 선호라는 것이 남들보다는 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들 다 먹는 음식인 만큼 제 철이면 몇번은 꼭 맛보게 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이런, 삼계탕..
특히, 몸에 좋다는 선입견이 이름에서부터 풀풀 풍기는 '한방삼계탕' 중 일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니...
솔직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컨대, 이번 방송..
불만제로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세가지 정도로 구분해 지적을 했지만, 제가 보기엔 결국 한가지의 문제인 듯 싶었습니다.
즉,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불신 내지는 신뢰"라는 하나의 내용으로 귀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먼저, '한방삼계탕에 한약재가 들어가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과, '일부 한방삼계탕집에서 행해지고 있는 음식 재탕의 문제'의 경우에는 <판매자가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린 결과>라고 할 수 있겠고,
마지막에 이야기된, 일부 한방삼계탕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된 문제의 경우에는, 혹시라도 소비자가 해당 삼계탕에 한방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심을 하면 어쩌나 싶어, <판매자 입장에서는 한방재료를 인증해 보이려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이번에 지적된 이 세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식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 구축'이라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져야 할텐데요.
음식 재활용 문제의 경우, 그간 여러 고발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수차례 반복해서 지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제는 의심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고,
반대로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이같은 의심을 해소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을 찾으려다보니, '한약재 인증'이라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결국 '이산화황과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이 채 없어지지도 않은 음식을 내어놓는다거나, 혹은, 앞 손님 상에 올랐던 한약재를 재탕을 해서라도 다른 손님에게 다시 내어보이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
위에서 적어본 것과 같은, 선후좌우를 살피려는 가정은 해볼 수 있겠지만,
생각컨대, '누가 먼저 이 두 대상 간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될까'에 대한 답은 너무도 명확할 것 같습니다.
바로, '판매자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한다'는 것일텐데요.
다행히도, 이번 방송을 통해서 한방삼계탕 업소들 중에서도 '제대로된 재료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음식을 만들고 있는' 곳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쪼록, 일부 업소의 문제로 인해 해당 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셨으면 좋겠고,
이제 더이상, 이런 소비자 고발 류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음식 재활용 문제' 같은 것은 논의가 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주제를 대할 때면 매번, 마무리 삼아 덧붙여 적게 되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또 적어야겠네요.;;
손님에게 특별히 뭔가를 잘해주려 하지말고..., 뭔가 특별한 비법으로 손님을 사로잡으려 하지말고...,
단지,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그렇게만 음식을 만들고, 판매한다면 그 업소는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다른 건 둘째치고서라도 최소한 먹을 걸로는 장난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만제로...
개인적으로 꽤 자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인지라, 그에 연동해서 그간 블로그에도 리뷰 글을 꽤 많이 적곤 했었는데요.
보통, 못해도 2주 걸러 1주 정도는 보곤 했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지난 한달 간은 볼 수 있는 기회가 영 없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블로그에 들러 유입경로를 확인하다가, 조금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를 보게 되었으니...
바로, "불만제로 닭"이라는 키워드였습니다.
분명, 예전의 방송 내용이 갑자기 이슈화될 일은 잘 없을 것 같았고,
게다가, 이들 검색이 동시간대에 집중해서 이루어진 것을 보니, 분명 뭔가 이유가 있겠다 싶었는데요.
그러다, 오늘..
왜 이 키워드가 갑자기 이슈화 되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잡설은 이쯤에서 접고, 불만제로...
이번 주의 방송 내용에 대해 좀 적어볼까요?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는 "한방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삼계탕"에 대해서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했고,
벌꿀을 주제로 해서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좀 풀어나갔습니다.
그럼 일단, 이 글은 "닭", 그중에서도, "한방삼계탕"과 관련한 방송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한방삼계탕"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던, 이번 방송..
불만제로에서 이야기한 것은 크게 세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나는, "한방삼계탕"에 '정말 한약재가 들어 있는가' 하는 점,
둘은, 일부 "한방삼계탕"집에서 행해지고 있는 '한약재와 밑반찬 류의 재활용 문제'에 대한 지적,
셋은, "한방삼계탕"에 사용된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이 이산화황은 오래 끓이는 것으로도 적절히 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문제가 된 뚝배기용 삼계탕의 경우에는 한약재를 단시간만 끓여 손님 상에 내다보니, 이산화황의 함량, 내지는, 농도가 낮아지지 않아 문제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럼, 이 이야기들..
짧게짧게씩만 좀 풀어적어 보겠습니다.
1) 한방삼계탕, '한약재'가 들어 있나?
관련해서 불만제로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해봤는데요.
시료를 채취했던 곳은 두곳, 테스트한 한약재는 황기와 가시오가피.. 1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두곳 중 한곳의 삼계탕에서는 황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또다른 한곳의 삼계탕에서는 황기와 가시오가피 성분 둘 모두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업주분들은 나름의 주장을 펴기도 하셨지만,
불만제로의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분들은 그렇다면 '한방삼계탕'이 아닌, '한방 맛 삼계탕' 내지는 '한방 향 삼계탕'이라고 해야하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 주장, 시청자의 입장에서 저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2) 일부 한방삼계탕집, 녹각 기타 한약재와 반찬류를 재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한약재인 녹각 및 반찬류를 재탕해서 사용하고 있는 삼계탕 집이 있다'는 제보에 의해 확인이 시작되었는데요.
불만제로..
예전엔 주방 내부에서 자료화면을 주로 찍곤 했었는데, 이제 그것이 그리 여의치 않은 것인지 음식물쓰레기를 통해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잠깐 '왜?'라는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이유야 이 주제에서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닐테고,
어쨌든, 그렇게 해당 업소의 '한약재 재사용 실태'를 확인한 결과, 음식물쓰레기에서 닭뼈는 확인이 되었으나 녹각 쓰레기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결국은 해당 업소의 주방 안으로 잠입을 시도한 불만제로 카메라..
그 식당의 경우, 이미 한번 손님 상에 내보내서 사용을 했었던 녹각을, 씻은 다음 말려서 재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불만제로에서는 여러 한방삼계탕집들을 대상으로 해서 음식물쓰레기를 확인해보기에 이르렀고,
이런 방법을 통한 나름의 위생점검을 통해서, '일부 업소에서 한약재인 엄나무 조각, 내지는, 남은 반찬류를 재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확인한 결과들을 가지고, 불만제로는 관련 공무원과 동행해서 해당 식당들에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어떤 곳은 잘못을 시인하기도, 어떤 곳은 끝까지 재활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었고,
결국, 이 내용..
방송에서는 이런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3) 한방삼계탕에 들어간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한방삼계탕..
그러니, 당연히 삼계탕에 한약재가 들어가 있다는 뜻일텐데요.
이 한약재 중 일부에서 유독성 기체인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답니다. 2
그렇다면, 이산화황..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인가?
방송은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이 문제에 관한 지적을 했었다'는 정도의 언급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했고,
다만, '이산화황 성분의 경우, 단지 1시간 정도만 끓여도 97%이상이 다 날아가는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삼계탕에 이 성분이 남아있어 문제'라는 내용을 이야기했는데요.
방송의 주장을 요약해보자면,
'삼계탕에 사용된 일부 한약재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이 성분의 경우에는 오래 끓이기만 해도 날아가는데, 검사를 통해 검출이 되었다는 것은 한약재를 제대로 끓여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해서 확인한 결과, 실제로 일부 주방에서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한방삼계탕을 만들 때 삼계탕과 한약재를 함께 끓이지 않고, 한약재를 손님 상에 내가기 전 수분 간만 삼계탕과 함께 끓이고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2. 내 맘대로 방송 평..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고기는 대충 다 사랑하는 저이지만;, 닭고기에 대한 애정도는 그중에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고;,
무엇보다도 뜨거운 음식 자체를 빨리 먹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는 편인지라,
저 개인적으론 삼계탕에 대한 선호라는 것이 남들보다는 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들 다 먹는 음식인 만큼 제 철이면 몇번은 꼭 맛보게 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이런, 삼계탕..
특히, 몸에 좋다는 선입견이 이름에서부터 풀풀 풍기는 '한방삼계탕' 중 일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니...
솔직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컨대, 이번 방송..
불만제로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세가지 정도로 구분해 지적을 했지만, 제가 보기엔 결국 한가지의 문제인 듯 싶었습니다.
즉,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불신 내지는 신뢰"라는 하나의 내용으로 귀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먼저, '한방삼계탕에 한약재가 들어가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과, '일부 한방삼계탕집에서 행해지고 있는 음식 재탕의 문제'의 경우에는 <판매자가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린 결과>라고 할 수 있겠고,
마지막에 이야기된, 일부 한방삼계탕에서 이산화황 성분이 검출된 문제의 경우에는, 혹시라도 소비자가 해당 삼계탕에 한방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심을 하면 어쩌나 싶어, <판매자 입장에서는 한방재료를 인증해 보이려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니 결국, 이번에 지적된 이 세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식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 구축'이라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져야 할텐데요.
음식 재활용 문제의 경우, 그간 여러 고발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수차례 반복해서 지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제는 의심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고,
반대로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이같은 의심을 해소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을 찾으려다보니, '한약재 인증'이라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결국 '이산화황과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이 채 없어지지도 않은 음식을 내어놓는다거나, 혹은, 앞 손님 상에 올랐던 한약재를 재탕을 해서라도 다른 손님에게 다시 내어보이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
위에서 적어본 것과 같은, 선후좌우를 살피려는 가정은 해볼 수 있겠지만,
생각컨대, '누가 먼저 이 두 대상 간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될까'에 대한 답은 너무도 명확할 것 같습니다.
바로, '판매자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한다'는 것일텐데요.
다행히도, 이번 방송을 통해서 한방삼계탕 업소들 중에서도 '제대로된 재료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음식을 만들고 있는' 곳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쪼록, 일부 업소의 문제로 인해 해당 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관련 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셨으면 좋겠고,
이제 더이상, 이런 소비자 고발 류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음식 재활용 문제' 같은 것은 논의가 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주제를 대할 때면 매번, 마무리 삼아 덧붙여 적게 되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또 적어야겠네요.;;
손님에게 특별히 뭔가를 잘해주려 하지말고..., 뭔가 특별한 비법으로 손님을 사로잡으려 하지말고...,
단지,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그렇게만 음식을 만들고, 판매한다면 그 업소는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다른 건 둘째치고서라도 최소한 먹을 걸로는 장난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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