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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어린이 신발(스펀지 샌들, 장화, 슬리퍼)" 편(20100728)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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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어린이 신발(스펀지 샌들, 장화, 슬리퍼)" 편(20100728)을 보고..


우리의 생활 속에 이렇게나 많은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던가 싶어,
볼때마다 매번 놀라게 되는, 프로그램 "불만제로"..

이번 주의 방송 내용 역시도 그랬는데요.


불만제로에서 다루었던 이번 주 주제는 크게 두가지...

하나는 어린이용 신발, 특히나, '스펀지 샌들'과 '장화' 같은 신발들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위험과 연관성이 있고,
환경호르몬과 관련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LCD TV와 PDP TV의 a/s와 관련하여,
너무 큰 수리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보증기간이 짧아 문제라는 정도의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럼, 일단 이 글은 어린이용 신발과 관련한 방송 내용을 중심으로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리뷰 글을 적기 전에....

보통, tv를 보다보면 그것 하나에만 집중을 하기 보다는 부수적으로 뭔가를 한두가지쯤 함께 하게 될 때가 많은데요.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방송 리뷰를 적겠다고 마음먹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는 가급적이면 그런 멀티플레이를 자제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게 되는 경우, 내지는, 기타 등등의 사연으로 인해서, 순간순간 방송을 흘려보게 될 때는, 보통은 리뷰 글을 쓰지 않고요.;[각주:1]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그 주제의 중요성 때문에라도, 허접하고 짧은 리뷰지만 글로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으니,,,
이번 편이 바로, 그런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불만제로, "어린이 신발" 편...

방송 내용은 얼추 다 알아들은 듯 싶으나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봤을 때 '이 글을 통해서 다만 몇명의 아이라도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피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서, 리뷰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변에 친척 조카라도 있는 분이라면, 방송의 지적에 귀기울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럼, 방송 내용부터 시작해서 언급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방송 내용 요약...

불만제로...
이번 편에서 지적했던 내용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스펀지 샌들'을 신은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사고를 당해서 발에 큰 상처를 입게 된 사건들이 있었다는 언급과 함께,
스펀지 샌들 기타 장화 같은 신발들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와의 연관 관계에 대한 실험 등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아동용 신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으로 채워졌고,

다른 하나는,
장화나 젤리슈즈와 같은 어린이들의 신발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이 검출되고 있더라는 지적이었습니다.


3. 내맘대로, 방송 평..

1) 신발.. & 에스컬레이터 안전 사고와 관련하여...

스펀지 샌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외국에서 물건너 온 신발이라며 누군가가 따로 설명씩이나 해주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길을 지나다보니 꽤나 많은 이들이 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 순간 보니, 오천원~만원대 정도의 제품을 대형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고,
그래서 메이커 개념 자체가 상당히 희박한 저도;, 뒤늦게 노란색 스펀지 샌들을 하나 사서 편하게 신고 다녔는데요.

그런데, 이번 주의 방송 주제가 아동용 신발..
그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방송했던 내용이, 스펀지 샌들과 관련된 것이다보니, 저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다보니, 아~ 채널을 절로 돌리고 싶어지더라고요.;

원체 비위도 좀 약하고, 간도 좀 작은 탓에,
안전사고와 관련한 방송이나, 귀신이야기 같은 방송은 의식적으로라도 보지 않고 넘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 불만제로의 방송은 아동용 신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여서 사고로 이어지는 아찔한 장면들을 자료화면으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고를 당한 아이와 부모에 대한 인터뷰 같은 것들이 이어져서,

방송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불가능했고, 때문에 채널을 돌리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각주:2]

아무튼, 그래도 끝까지 채널을 돌리지 않고 방송은 보았는데요.

그렇게, 불만제로의 이런저런 테스트를 지켜보면서,
아이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려면, 다음의 몇가지는 꼭 선행되어야겠다는 저 나름의 결론을 내려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신발 자체가 에스컬레이터 기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끔 만들어져야겠다는 것이고[각주:3],
둘은, 만약 신발 자체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소비자에게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명확히 알려서 소비자가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신발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야겠다는 것이고,
셋은, 비단 이 문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아이들에게 적절한 안전 교육을 시키는 것에 더해서, 동행하는 보호자들도 매 순간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는 것인데요.

앞서 적었듯이, 아쉽게도,
위에서 언급한 '하나', '둘'에 해당할만한 방송 내용을 제대로 집중해서 보질 못했고;;;,
때문에 이에 관한 언급은 생략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해서, 저는 '셋'과 관련한 이런저런 말들을 좀 덧붙여 보려 하는데요.

(1) 아이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 신발을 신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솔직히 신발이 안전 사고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곤 저도 생각을 못했다가 방송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요즘, 애 어른 할 것 없이 많이들 신고다니는 핫 아이템, '스펀지 샌들', 그리고, '장화'...
그런데, 이 신발들이 에스컬레이터의 조그만 틈 사이로 사정없이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관련해서, 방송에서는 세 종류의 신발을 두고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스펀지 샌들, 장화, 그리고, 운동화... 이들 신발을 각각 몇십번씩 테스트해 본 결과, 에스컬레이터 사고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했던 신발은 "운동화"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많이 더운 여름이지만,해당 장소로의 외출시에는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신기시는 것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2)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호하는 것이, 제대로된 보호입니다.
요즘, 일부의 젊은 엄마 아빠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독립심을 심어주려고 그러는 것인지, 극대화된 자유를 느끼게 해주고 싶으신 것인지, 아무튼,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주의를 주지 않고, 그냥 방임을 하시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가령, 이번 방송의 주제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식당이나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악에 받쳐 고함을 치거나 큰 소리로 떠들어대도, 신발을 신은 채로 의자 기타 온갖 곳을 뛰어 다니면서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끼쳐도, 영화관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앞 자리를 발로 차거나 앞사람의 머리를 타격해도, 지적하고 교육하는 법 없이, 어쩜 그렇게도 나몰라라 하시던지...;;[각주:4]
그런데, 이같은 자유방임형 양육[각주:5]이 단지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끼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그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자신의 아이가 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특히나, 이번의 경우처럼 안전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보호자들이 한번쯤 다시 상기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방송에서 보여준 자료 화면을 보니,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보호자가 아이가 아닌 다른 곳들에 눈을 돌리고 있는 장면이 보이던데요.;;
아이가 한껏 팔을 뻗어도 안전 바에 손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인대도 불구하고, 동행한 보호자는 아이가 아닌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린 채,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라고요.;;[각주:6]
정말, 대담하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좋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할 때는, 가급적이면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호를 하실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3)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이렇게...
성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사고가 일어날 수 없겠다 싶은, 아주 조그마한 틈...
그런데, 그 틈에 아이들의 신발이 끼이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예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독특한 행동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발 위치만 안전한 곳에 놓여 있다면 안전 사고 위험은 많이 줄어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아이의 발..
에스컬레이터의 가장자리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사고 예방법이 아니겠나라는 결론을 내려볼 수 있었습니다.
계단의 이음새 부분인 '안쪽', 위험하고요.
손잡이가 있는 '옆면 쪽'은 더더욱 위험합니다.
동행한 보호자께서는 항상, 아이의 발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살피시고,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셔야겠고, 만약 이런 주의만 기울인다고 해도 이같은 류의 안전사고는 상당 부분 미연에 방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방송을 보면서 해봤습니다.


2) '장화', '젤리슈즈', '슬리퍼'... & 환경호르몬 문제...

부들부들, 말랑말랑...
그래서, 요즘 인기가 있는 신발들, 바로, '젤리슈즈', '장화'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신발의 소재가 pvc이고, 이 pvc에 촉감 기타 탄력 같은 것을 더하기 위해서 가소제가 첨가 되는데,
문제는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발에 사용된 가소제가 가격이 저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고, 이 물질은 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었으니...
방송에서 지적한 내용만 놓고 보자면, 기준치의 400배 정도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문제다 싶었고요.

다행히, 현재는 이와 관련한 규제가 들어간 상태인 듯 한데요.
문제는 올 6월까지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서는 별 규제없이 판매가 가능한 듯 하니, 관련 내용에 의문이나 관심이 있다 하시는 분은 다시보기를 하신다거나 해서 명확히 확인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각주:7]

환경호르몬으로부터의 위험...
언급했던 제품이 먹는 음식과는 달리, '신발'이어서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이들 신발을 주로 여름에, 맨발로 신고 다니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아이들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는 문제겠다 싶었습니다.


4. 내맘대로, 결론..

저 역시 가지고 있고, 신고 다니는 신발이기에, 이 신발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기에,[각주:8]
스펀지 샌들, 장화, 기타, 슬리퍼들을 놓고,
방송이 관련한 이런저런 지적들을 했으니, '신지말고 버리자거나, 사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 신발에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할만한 요소가 발견된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 및 보완책은 당연히 있어야 할텐데요.


생각컨대, 신발과 관련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생산자'가 이들 문제까지를 함께 고려한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고,
다음으로는, '관련 규제'가 적절히 잘 만들어지고, 제대로 잘 시행되어야 될테고,
마지막으로는, '아이의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 역시도,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싶고요.


아무쪼록,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1. 아무래도, 방송을 흘려본 상태에서 글을 적다보면, 조금의 오류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때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측에, 또 때론 해당 업체나 업계에, 피해를 끼칠 수도 있는 것이겠기에, 그런 경우에는 리뷰 글을 적지 않는 것을 나름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물론, 이렇게 적기는 했지만, 문제는 이런 내용을 지적한 불만제로의 방송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고들을 유발하고 있는 일부 아동용 신발들에 있는 것이겠지요. [본문으로]
  3. 물론, 이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본문으로]
  4. 물론, '사과' 같은 것은 기대할 수도 없고, 혹시나 누군가가 입바른 소리라도 좀 할라치면 싸우자고 덤벼들기까지 하는 경우, 왕왕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5. 제가 목격한 최악의 케이스들을 두어 예만 잠깐 적어보면요. 목욕탕 탕 속에 아이를 혼자 놀게 두고서 본인은 멀찍이서 때밀기에 집중하는 모친.., 미끄러워서 어른들도 조심조심 걷는 목욕탕 바닥을, 조그마한 아이가 뛰어다니는데도 아무런 주의도 주지 않는 모친.., 버스 문이 열리려는 찰나에 아이가 자동문 근처에서 혼자 서성여서 기사님 포함, 주변 어른들 모두가 기얌을 하는데도, 정작 보호자는 무반응이었던 경우.. 등등,,, 적으려고 보니, 참 많네요.;;; [본문으로]
  6. 그러니, 아이는 점점 가장자리로 손과 발을 몰아 넣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신발 자체의 문제 + 아이의 발 위치'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겠더라고요.;; 다행인 것은, 그 자료화면 속의 아이가 사고없이 무사히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방송을 보면서, 정말 아찔하다고 느꼈습니다.;; [본문으로]
  7. 이 부분 역시, 제가 흘려 본 부분이라...;;; 이보다 더 상세한 설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8. 때와 경우에 따라서, 잠깐잠깐 신기에는 아주 그만인 신발들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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