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8. "주끼다"와 그 친구들(주께다, 지끼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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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8. "주끼다"와 그 친구들(주께다, 지끼다) 편..^^


주끼다..
사실은 저도 이 말을 마지막으로 사용해 본 때가 언제였던 건지, 기억도 잘 안납니다.
ㅡ.ㅡ
그런데, 몇일 전, 저의 오빠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하나 얻어 걸렸습니다.^^


저는 위의 형제들과 나이터울이 좀 있습니다.
소위, 안낳으려다 어쩔 수 없이 태어난 세상의 많고 많은 아이 중 1ㅅ이 바로 저거든요.--;;;

이야기가 옆길로 살푼히 빠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린 날의 저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어른들의 장난보다, "안 낳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낳았다"는 그 말이 더 슬프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날 때,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존재의 이유와 가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미처 다 자라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그런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어른들을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생각도 못한 선물을 하느님이, 혹은 삼신 할머니께서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그 선물을 받았다"라고 같은 뜻이라도 좋게 말해 줄 수는 없던 것이었을까요?
하여튼, 저는 뭐, 그렇게 태어난 그런 아이라더군요. ㅡㅡ;

어쨌든, 위의 형제들과는 이런 이유로 나이 차가 꽤 있고, 해서 크면서는 나이보다는 조금은 조숙한 노래들을 따라 불렀고, 덕분에 지금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은 소위 7080~필이 많이 나는 그런 노래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덕분에 사투리를 제 연배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많이 사용하고 자랐던 것 같구요.^^
어찌되었건 제게 이런저런 영향을 끼치며, 저에게 세상의 뭔지모를 희망과 함께, 세상사의 고달픔까지도 어렴풋이나마 알게해줬던 저의 오라버니께서(ㅋ 이렇게 고상하게 적고 있지만, 실은 가끔은 '영감탱이', 혹은 '영감쟁이'라고 부르며 놀려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게 글감을 내려주시네요.(물론, 본인은 모르고 한 말일테지요^^;)


옆길로 너무 빠진 것 같습니다.^^;
다시, 사투리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럼 이제 "주끼다"라는 단어 속으로 함께 빠져 보실까요?^^




뜻....>>>

'대화를 하다', '이야기를 하다', '혼잣말을 하다' 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럼, 결국은 "말하다"라는 의미와 같은 말이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그러나, 제가 사용하는 이 단어의 뜻을 엄밀히 말하면, 그냥 단순히, "말하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즉, "주끼다"라는 말은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좋을 상대방과의 대화, 혹은, 상대의 말을 조금은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에 사용되는 단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공식적인 자리에서라면, 이 단어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소리....>>>

끼다
(경북발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강세가 '주'에 옵니다.
이것은 뒤에 설명하게 될, 또다른 '주끼다'와의 구분을 위해 꼭 필요한 설명인 것 같네요^^)


동의어 모음..>>

"주끼다" ="주께다" ('주끼다'의 활용 정도이구요, 거의 같은 상황에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 "끼다" ("지껄이다"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 "말하다"  '=. " 지껄이다"

구분해야 할 단어...>>>

그러나, 앞서 적은 "끼다"는, "줄 것이다"의 줄임말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줄끼다", 혹은, 거기서 ㄹ받침을 탈락시킨 형태인 "주끼다"와는 뜻이 전혀 다릅니다.(발음 상의 ㄹ받침 탈락과 관련해서는 '줄 게'를 경상도에서는 '주 께'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참고삼아, "줄 것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상도 사투리를 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꾸마"(이 말은, 지금 적고 있는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 "줄끼다" = "주다" = "줄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사용되는 '주다'의 경우에는 경북발음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강세가 '끼'에 옵니다.


활용 예..>>

1.
먼저, 몇일 전, 저의 오빠와 저와의 대화 내용을 살펴 보시겠습니다.^^
(상황은 성수기 여행지의 온라인 티켓 예약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오빠 : 아무거시야, 니캉 지금 주께는 사이에 고마 표가 눈 앞에서 팍 사라져삐따.
나 : 아직 날짜가 좀 남아있으니까 누가 뱉는 사람이 있을끼라. 
      고때, 팍 자~무믄 된다.
      수시로 함 들락거리 보자.

해석 들어갑니다.^^
오빠 : 아무개야, 너랑 지금 이야기(대화)를 하는 사이에, 표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나 : 아직 날짜가 좀 남아 있으니까, 누가 예약취소를 하지 않겠나?
        그때, 그 표를 예약하면 된다.("자~묵다"를 표준어로 쓰면, "집어 먹다"라고 쓸 수 있겠네요^^)
        수시로, 체크하자.

이때, 오빠가 저와의 대화를 "주끼다", 혹은 "주께다"라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대화 내용이 사사로운 일상의 내용이었고, 격이 없는 사이에서 이루어진 대화였기 때문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오빠는 저보다 윗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린 동생과의 대화를 본인 스스로는 주께다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제가 같은 상황에서 "오빠야, 우리 지금 주께는 내용이 어떠구~" 뭐, 이런 식의 말을 했으면, 쥐어 터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ㅡ.ㅡ;
즉, 이 단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그리고, 자기보다 윗사람과의 사이에서는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은 단어입니다.

2.
어른들 간에 어떤 문제를 두고, 격한 대립으로 치닫게 되었을 때도, 이 단어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령, 갑과 을이 어떤 이유로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이 뭐라고 을에게 반론을 제기합니다.
이때, 을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뚫린 입으로 함 주끼봐라~"

이 상황에서의 이 표현은, 상대방을 지극히 폄하하는 듯한 말입니다.
'입은 있는 것 같으니, 할 말이 있거든 말은 해 봐라. 그러나, 너의 말은 말이 아니라, "주끼는 것"이다.'
뭐, 이런 식의 폄하라고 해야겠지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는 "지끼다"라는 단어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어른이 아이를 꾸짖는 상황에서도, 통상 사용이 됩니다.

가령, 아이가 밖에서 잘못을 하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혼을 낸 뒤, 이래도 할 말이 있느냐는 듯 한마디 던지십니다.
"그래, 할 말이 있거든, 함 주끼봐라~"
그러나, 아이가 정말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고, 변명삼아 뭐라고 주끼다가는 괜시리 얻어터지기가 쉽상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을 할 때의 엄마는 진짜 아이의 변명을 들을 마음은 없었거든요.
이 말이 풍기는 뉘앙스가 그런 겁니다.
엄마가 '주끼보라'고 했으니, '주껴도 된다'고 생각하고 '주끼다'가는 매를 번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이 상황 역시, "지끼다"라는 단어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끼다" 혹은, "주께다" , 그리고, "지끼다"
어쩌면, 앞으로 사라질 경상도 사투리의 대표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굳이 먼데서 다른 이유를 찾아볼 필요도 없이, 지금 이 글을 적으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 조차도 이 단어를 듣고, 사용하지 않았던 게 적어도 5년은 넘어보이니 말입니다.^^;;

관련해서, 주끼다의 활용을 하나 보여 드리죠.^^
"주께다보이께네.." ="말을 하다 보니"
("주끼다보이께네"라는 말.. 음만 따지고 들어보면, 참, 아름다운 발음인데, 점차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럼, 오늘의 사투리 공부는 이쯤에서 접고요.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라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글은 2008년 7월 24일 15시 23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15일에 재발행합니다. --


Trackback 0 And Comment 20
  1.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7.24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사투리 강의, 잘 봤습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 걸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7.24 18:37 신고 address edit & del

      ^^

      강의까지는요.^^;;
      그냥, 지금 사용되고 있는 사투리들을, 더 사라져가기 전에 할 수 있는 한의 정리를 해보자 싶어서 시작한 일입니다.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사투리 애용자라고 해야하나요?ㅎㅎ

      어렵게 보셨다면, 아마도 제 필력이 짧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쉽게 쓰는 게 좋은 글이라는 생각, 요즘들어 자주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쓰는 게 어렵더라구요.^^;
      다음에는 좀 더 생각해서 쉽게 적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놀러갈게요~^^

  2. Favicon of https://yoshitoshi.tistory.com BlogIcon YoshiToshi 2008.07.24 16: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끼다~ 생소해요~ 앞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데 저두 한표를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7.24 18:39 신고 address edit & del

      ^^

      요시토시님도 이 단어는 역시 생소한가보군요.

      그럼,저두 다시 한표를;;;

  3. Favicon of http://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08.07.24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동네(?)에서는 주께다...가 표준어(?)인 것 같습니다. 크하~!
    주끼다...라 카셔서 저는 "그 빌린 돈은 내일 주끼다" ... 이런 건 줄 알았습니다. 하하.

    "밤이 깊었는데, 와 이래 주께 쌓노? 퍼뜩 자라. 이제 고마."
    이런 식으로 어머니가 주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과 저는 할 말이 뭐 그리 많았는지...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7.25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

      뒷말에 따라서, 주"께"다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글에 적은, 저와 오빠의 대화에서도 주"께"다라고 하고 있구요^^

      같은 사투리지만, 굳이 기본형을 따지고 들자면, "주"끼다가 기본형인 것 같구요.^^;


      주"끼"다..
      아무래도, 자주쓰는 쪽은 주겠다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 땐, 씰데엄는 이바구도 재밌기만 했었는데..
      요즘은 뭐, 그렇게 재미난 일이 없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hobaktoon.com BlogIcon 호박 2008.07.25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주끼다.. 주꾸마..

    내가 갈챠주꾸마.. << 한번 요랬더니.. 칭구가 "뭐? 쭈꾸미?"
    이러더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난글 잘보고갑니당^^;;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7.25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

      주꾸마가 쭈꾸미로.. ㅎㅎ
      재미있는 일화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박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bailar.tistory.com/ BlogIcon Bailar 2009.01.03 00:44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훗, 안동에서는 '지끼다'라고 해요, 크크. 혹시 어디에 사시나요? 보다보니까 궁금하네요. 경상도 어디일까,하고요,ㅎㅎ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1.03 22:21 신고 address edit & del

      ^^

      지끼다...
      그래, 함 지끼바라..
      뭐, 이렇게 쓰곤 하지요.ㅎㅎ

      Bailar님, 안동 분이신가 봐요.^^
      전, 부산에서 태어나서 경상도를 두루 이사 다니다가, 지금은 경상도가 아닌 다른 곳에 살고 있답니다.^^;;

  6. Favicon of http://bailar.tistory.com/ BlogIcon Bailar 2009.01.03 23:01 address edit & del reply

    흣, 저는 타지방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쭉 자라다가 대학 졸업하고 상경했지요, 흐흐흐.

    서울에 살다보면 참 사투리가 고파요. 방금도 잡학소식님 글에 댓글 달고 왔지만요,ㅎㅎ 그래서 오히려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더 심하게 사투리로 지끼죠, 말 그대로.ㅋㅋ 그럼 친구들이 "니는 서울에 산다카는 아가 뭐 그래 사투리를 써 재끼노"라고 하죠ㅋㅋㅋ 저렇게까지는 말 안하지만, 흐흐흐.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1.04 21:56 신고 address edit & del

      ^^

      사투리..
      참 희안한 게, 분명히 사무적으로는 표준말을 잘 쓰던 사람들도, 동향 사람을 만나면 자동으로 사투리 모드로 변환이 되더라구요...;;

      저도 밖에선 경상도 사람인 줄은 전혀 몰랐다는 말, 가끔 듣는 편인데요^^;,
      어떻게 된 게, 주변에 경상도 사람 한명만 있어도 자동으로 사투리 모드 변환...ㅋ
      제가 무슨, 변신 로봇도 아니고 말이죠.ㅋㅋㅋ

      그나저나, 적어주신 구어체..
      진짜, 리얼하네요.ㅎㅎㅎ

  7. 아슈크 2009.05.06 01:53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도에 10년을 살았지만, 서울태생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사투리가 입에 잘 안 붙은 경상도 학생입니다.ㅎㅎ
    우연히 들렀는데, 사투리, 참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ㅋ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5.06 17:17 신고 address edit & del

      ^^

      아무래도, 사투리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과 친척들의 영향을 좀 많이 받게 되는데,
      아슈크님께서는 표준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으시겠어요.ㅎㅎ

      경상도 사투리..
      투박한 듯, 가끔은 강한 듯 들려도,
      그 말의 내면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슈크님,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plusone.tistory.com BlogIcon pLusOne 2009.06.15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쭈기다=죽인다 (멋있다.무지 좋다)로 생각 했다는...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6.16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

      ㅎㅎ
      꽤 재미있는 접근인데요?^^

      근데요,
      우리 갱상도 사투리가 그래(그리) 쉽게 해석될 정도로,
      그마이(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아요.ㅋㅋㅋ

  9. kh 2013.08.18 03:43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윗사람한테 쓰면 안된다거해서 생각났는데 표준어론 지껄이다 와 비슷한거군여.ㅋㅋ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3.08.21 18:29 신고 address edit & del

      ^^

      '지껄이다' vs '주끼다, 지끼다'..
      굳이 구분하자면, 지껄이다 쪽이 좀 더 속된 느낌이기는 한데요.

      어원을 염두에 두고서 표준어 중에서 '경상도사투리 지끼다'의 동의 or 유사어를 찾았을 때는 '지껄이다'가 가장 크게 연결되는 지점이 있지 않나 싶고요.

      말씀처럼 손윗사람에게 쓰면 안되는 표현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다 하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s://hesse.tistory.com BlogIcon 시골선물 2015.11.27 13: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다면 '주께다보이께네'라는 표현은 손윗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건가요? 주끼다가 손윗사람에 상대되는 낮은 사람인 '저'를 주어로 했을 때 사용되는 용언이라면 가능한건지 궁금해요~

  11.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5.11.30 04: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

    일단, 기본적으로, '지끼다, 주께다'라는 표현이 완전히 비속어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손윗사람과의 대화에서 손아랫사람이 사용하기에 그리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봐야겠고요.

    다만, 적어주신 것과 같이 '자신을 크게 낮추는 표현을 쓸 수 있는, 혹은, 쓰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는 것도 가정해보자면 아주 없진 않겠다 싶기는 한데요.
    (가령, 문장을 하나 급조해서.
    "오늘 수업시간에 친구 ㅇㅇ과 모르그러 주께다가 샘한테 걸리가 한 대 뚜드리 맞았어요." 정도의 말을 부모님께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대상과 표현에 크게 무리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사견으로는, 이 표현... 손아랫사람의 입장에선 손윗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격의 없지 않은 한은 되도록이면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적절성이라는 측면에서 위험 부담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황한 답변에, 도움이 좀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