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9. "지그럽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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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9. "지그럽다" 편..^^


중복도 지난, 무더운 8월 초순..^^

이 여름에 적어 보기에 가장 딱 어울리는 단어가 무얼까를 생각해 봤더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지그럽다"였습니다.


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그럽다"라는 단어를 좀 배워볼까 합니다.^^
그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 볼까요?^^




일단, 사전적 의미입니다.

뜻....>>>
표준어로 적어보자면, "가렵다"라는 단어로 고쳐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
지그럽따


동의어..>>>
"지그럽다" = "근지럽다"="가렵다"= "간지럽다"

결국, "근지럽다"가 "근질근질하다"라는 단어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면,
"지그럽다"는 "지글지글하다"와 맞닿은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만구 제 생각에요^^;;),
이렇게 두고 보면, 지그럽다라는 의미가 대충 어떤 의미인지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저는 경북 사투리를 주로 사용하는지라 "지그럽다"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위에 적어둔 같은 뜻의 표준어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검색을 하다보니, 경남 사투리로는 "근거럽다"라는 단어가 있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실제로 근거럽다라는 단어를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활용 예..>>

1.

지그럽다..
저로서는 여름만 되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컨데, 제 피만 유독 벌레들이 좋아할만큼 그럴 이유는 없는 것 같고, 주변 사람들에 비해서 특별히 잘 물리거나 잘 물리지 않거나 그렇지도 않은데, 일단, 올해만 해도 제 몸에는 모기가 물고간 자국이 10군데도 더 되고, 그때마다 제가 했던 말이 "모개이 새끼 때메, 지그러버 죽겠네.."였습니다.^^;
2.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릴 적 유난히 두드러기에 취약했던 저로서는 이 단어가 예전부터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곤 했던 단어 중 하나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엄마, 두드레기 땜에 온몸이 지그러버 몬살겠따"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린 날의 저는 뭐 대충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올 여름..
모두들, 더이상 모기에게 피를 헌납하는 일 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그러븐 거, 근지러븐 거, 참는 건,
정말로 몬할 짓이라서요.^^;


그럼, 오늘의 사투리 공부는 이쯤에서 접고요.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라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글은 2008년 8월 4일 00시 23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17일에 재발행합니다.. --


Trackback 0 And Comment 14
  1.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2008.08.04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지그럽다...들어본 것 같긴한데, 저나 제 주변에서는 잘 안쓰는 말이네요.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8.04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

      그런가요??
      전 경상도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했어요--;;;
      난이도 조절, 또 실패인가 봅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JK님, 행복한 8월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yoshitoshi.tistory.com BlogIcon 요시토시 2008.08.04 09:50 address edit & del reply

    지그럽다...는 또 난이도가...Orz;;;
    주변 울산토박이 친구 주장으론 경상도 사투리와 울산 사투리가 좀 다르다내요.
    ...그런데 경상도 사투리는 또 남북으로 갈라지는 걸까요 =ㅁ=);;;

    잡학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매일매일 시원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8.04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

      난이도 조절, 또 실패네요ㅜㅜ
      주변에 울산분이 없어서 울산 사투리는 잘 모르겠지만,
      경남과 경북은 사투리 차이가 꽤 있더라구요.^^;

      네..^^
      지난 한주,,,
      땡땡이 제대로 치면서, 블로깅할 시간에 텔레비젼도 좀 더 보고, 잠도 좀 더 자고...ㅎㅎ
      즐겁게 놀았어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시토시님, 행복한 8월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damon77.wo.tc BlogIcon 데이먼 2008.08.04 12:35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생각되는 뜻과는 멀어지는 단어가 나오네요. 큭..
    '징그럽다'. 뭐 이런 뜻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ㅡㅡ....
    전라도는 억양, 경상도는 단어로 구성되는 사투리인가요? ㅋㅋ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8.04 12:47 신고 address edit & del

      ^^



      그러고보니, 딱 한끝 차이네요.
      그런데, 뜻은 전혀~ 다르네요^^;

      경상도는 "단어+억양"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이 단어의 경우에는, 액센트가 "럽"에 들어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먼님, 행복한 8월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damon77.wo.tc BlogIcon 데이먼 2008.08.04 23:06 address edit & del

      rice 와 lice 의 차이와 비슷한가요?
      밥과 해충....

      잡학소식님 덕분에 행복하고 뽀송뽀송한 8월 보낼거 같습니다.
      잡학소식님도 8월 무사히(?) 넘기세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8.08.05 00:55 신고 address edit & del

      ^^

      뭐, 꼭 그런 정도로 상반되는 의미라기 보다는,
      두 단어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다는 설명이 맞겠네요.^^

      요즘, 너무 더워 8월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ㅜㅜ
      그래도, 데이먼님이 빌어줬으니, 함 견뎌볼게요~^^

  4. ㅎㅎ 2009.03.04 00:26 address edit & del reply

    울 친정어메는 쇠끼리 부딪치는 소리,
    그런 소리 나면 지그럽다고 하시던데요.
    쪼매 잘못 쓴건가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3.04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

      지그럽다..
      저와 제 주변인들은 모두 '가렵다'라는 뜻으로 사용을 해와서,
      적어주신 활용예에 대해서는 뭐라고 적기가 어렵겠겠네요.;;;

      다만, 같은 경상도 지방이라도, 그리고 같은 사투리 단어라도,
      구체적인 지역에 따라서 뜻과 활용예가 달라지는 경우를 여러번 본 적이 있으니,
      ㅎㅎ님의 어머니께서 살고 계신 곳에서는 아마도 그렇게까지 확장해서 뜻이 쓰이는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ㅎㅎ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5. 옅다 2009.04.08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간혹가다 할머니께서 쓰시는 것 같아요.
    지그르바가꼬=간지러워서... 이렇게 쓰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4.09 13:28 신고 address edit & del

      ^^

      이곳에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 옅다님이 최초로 아는 단어라고 해 주신거 같네요.ㅎㅎ

      맞습니다.
      지그르바가꼬...ㅋㅋㅋ
      이렇게 표현하곤 하죠.ㅎㅎ


      그나저나 이 단어..
      할머니 연배의 표현이었던 거군요.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어인 걸 보니, 아무래도 서서히 잊혀지는 경상도 사투리 단어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2010.05.08 15:11 address edit & del reply

    대구사람인데 대구 떠난지 꽤 됐는데 오랜만에 사투리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반갑네요. ㅎㅎ
    저나 제 주위 친척들은 '재그랍다' 라고 쓰는 것 같애요.
    글고 그렇게까지 할머니 연배의 표현은 아닌 것 같애요. ^^;
    어쨋든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5.08 22:39 신고 address edit & del

      ^^

      ㅎㅎ
      경상도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재그랍다...
      그렇게 발음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제 주변에선 모두들, 지그럽다라고 발음을 했지만 말이죠.^^

      이렇게 이 단어를 아신다는 분을 만나니, 너무 좋네요.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