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생수 뚜껑" 편(20090916)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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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생수 뚜껑" 편(20090916)을 보고..


오늘 불만제로에서는,
'사탕 재활용', 즉, '사탕의 재탕 문제'와,
개봉도 하기 전의 생수 병에서 물이 새는 현상에 대한 문제,
마지막으로, 은행권에서의 동전 교환 실태와 부정확한 동전 계수기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아무래도 글이 길어질테니,
이번 리뷰 글 역시, 각각을 떼어내서 따로 살펴 보려 하는데요.

그럼, '생수의 물샘 현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뜯지도 따지도 않은 생수 통에서 물이 샌다"는 제보를 받은 불만제로..

그런데 이 현상은 '뚜껑이 약간 헛도는 상태'인 '유격 상태'에서 주로 발생을 했고,
확인 결과, 어느 특정 업체의 제품에서만 발생을 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상관없이 대부분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일단, 이 문제는 병 뚜껑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라고 하구요,
원론적으로 뚜껑이 새는 것은 유통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신 분도 계셨구요.


결국, 이렇게 물이 샐 수 있는 유격 상태의 생수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 불만제로에서 실험을 해 봤는데,
실험한 12개 종류 중, 11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일반 세균이 검출되었으며, 그 중에는 기준치의 1000배를 초과하는 것도 나왔습니다.

또한, 얼린 생수도 많이 소비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얼린 상태의 생수에 대한 확인도 방송에서 했었는데요,
얼린 생수 역시, 병뚜껑에 유격이 생겨서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린 생수에서는 8개의 실험군 중 7개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1개의 제품에서는 대장균군까지 검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현상이 왜 발생했느냐?
방송에서는 이유도 찾아 알려 줬는데요.

보니까, 답이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병 뚜껑과 병을 만드는 회사가 달라서, 뚜껑과 병목의 나선 부분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는 설명..
설명을 듣는데, 좀 허탈했습니다.;;

또한, 병을 열기 좋게 하기 위해서 현재 대부분의 생수 회사는 180도만 뚜껑을 돌리면 열리도록 만들어 뒀는데, 어느 생수 회사는 540도까지 열어야 병이 열리도록 만들고 있다는 인터뷰도 보여주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중 나온 이야기인데,
생수에서 물 샘 현상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병뚜껑이 깨지는 현상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곳은 cap검수실도 갖추고 있었구요.

뭐, 방송에서 보여준 내용은 여기까집니다.


요약하자면,
하나는, '생수 병에서 물 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있어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결함이다'라는 것이구요.
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과 뚜껑에 대한 규격이 정해지는 등의 제도가 마련되어야겠다'는 것이구요.


2.내맘대로 방송 평..

오늘, 생수 편..
'유격 현상', 내지는, '유격이 발생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유격이 유독 생수병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닐텐데,
탄산음료도, 과일음료도 괜찮은데, 하필 생수만 새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질 않았는데요.

방송을 보니,
다른 음료의 병 같은 경우에는 그 음료의 종류에 따라 특성에 맞춰 병 뚜껑에 어떤 기능이라는 것이 들어가 있는 반면에,
생수 병 뚜껑에는 그런 기능도 없고, 규격 같은 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언젠가부터,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 보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데 더 익숙해진 우리들인데,
정작 그 생수병의 뚜껑에는 이제껏 아무런 기준도 없었다는 것이 솔직히 좀 이해가 가지 않았고, 놀라웠습니다.


또한, 업체 측의 답변이 언제나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번 편의 경우에는 그 정도들이 좀 더 심해서,
보면서 "참, 너무들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불만제로 측에서 해당 업체의 생수에서 세균이 나왔다는 실험 결과를 알려줬음에도,
어떤 업체는 "문제가 있을 때도 있지만, 없을 때도 있다"는 내용의 무성의한 답변을 하지를 않나,
또 어떤 업체는 "현행법 상 생산한 후 12시간 동안만 괜찮으면 된다"는 답변을 하지를 않나,
그럼, 소비자는 어느 날에 생산한 제품이 세균으로부터 안전한지 어떻게 알고 생수를 구매해야 하는 것인지, 또, 12시간만 괜찮으면 된다면 생수의 유통기한이 1년도 넘는데 그럼 그 기간에는 세균에 오염이 되어도 업체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건지, 정말 따져묻고 싶었습니다.


3. 결..

물..
아무리 못해도 아프리카 여느 나라들에 비해서는 우리의 수돗물이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이 생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더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일텐데요.

그런데, 오늘 방송 내용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도 생수와 관련해서, 먹는 샘물의 오존 살균 과정이 과다하게 이루어졌을 때는 잠재적인 발암 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될 수 있으며, 실제로 검출이 된 업체가 있었다는 뉴스까지 접하고보니,
솔직히, "이왕 그렇다면 차라리 수돗물 끓여 마시고 말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선의의 피해자는 없어야겠다는 건데요.
일단, 오늘 방송 내용인, '생수의 물 샘 현상'도 어느 업체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해서 해결을 한 듯 보이더라구요.
또한, 결론 부분에 조금 언급한 브롬산염도 모든 업체의 생수에서 다 검출이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방송이 나가고 나면, 일단 소비자들은 그 업계에서 생산한 제품 전체를 다 불신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제발, 있는 그대로 정확한 정보 공개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업체의 제품은 어떤 문제가 있으며, 어떤 문제로부터 자유로운지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주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택하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p.s.>>>
이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겠지만, 
어제, 이곳에 이 문제와 아주 조금의 관련은 있을법한 글을 하나 적었더랬습니다.
'어떤 포장된 식품[각주:1]을 하나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봉지가 찢어져 있었다'는 제 일상 속 이야기를 적은 것인데요.[각주:2]

이런 문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주 사소한 문제이니 크게 고민할 것이 없다 싶기도 하지만,
그 대상이 다른 것도 아닌 '생명과 건강'과 관련된 안전 문제와 어느 정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식품이다보니,
사람들이 신경을 쓰고, 다른 것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분쇄된 원두커피였습니다. [본문으로]
  2. 참고로, 그 글 속의 상황은 제품 포장이 제가 구입하기 전에 찢어져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사서 제가 가지고 나온 이후에 찢어진 것인지, 확인을 할 수가 없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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