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야식" 편(20090909)을 보고..

|
불만제로, "야식" 편(20090909)을 보고..


오늘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먹을거리에 관련된 불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가지의 소주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김치', 그중에서도 자세히 적자면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공장 김치'에 대한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로 배달시켜 먹게 되는 "야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음..
이 리뷰 글 역시 길어질테니, 각각의 포스트로 나누어 적으려 하는데요.
그럼, "야식"에 대한 것 부터 먼저 적어 보겠습니다.^^




1. '야식'을 말하다.

이전의 리뷰 글이었다면, 방송 내용 요약부터 먼저 하고 시작했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다른 것도 아닌 '야식'이니 만큼,
'방송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에, 야식에 관한 잡설부터 좀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야식을 말하다.

아무리 피곤해도, 배고프면 밤에 잠이 잘 안오는 것..
모두들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을텐데요.

저 역시, 이런 날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해서, 언젠가는 이 블로그에 "잠도 오지 않는 밤에"라는 글을 1탄에 이어, 2탄까지 쓴 적도 있는데요,
그게 다, 배가 고파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어느 날에 쓴 글입니다.;;

그마만큼, 밤에 가장 견디기 힘든 것..
배고픈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ㅜㅜ

그런 날,
주린 배를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무언가를 먹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또, 그런 날,
우리를 배고픔에서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손쉽게 먹게 되는 라면부터, 배달시켜 먹게 되는 각종 야식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야식들이 만들어지는 곳과, 야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정말 입맛이 제대로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늘 방송도 역시, 욕하면서 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방송 내용을 좀 살펴 볼까요?


2. 방송 내용 요약..

야식..
제가 주로 먹는 메뉴는 한정되어 있는지라, 솔직히 그렇게 많은 야식 메뉴가 존재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한50여가지의 야식 메뉴가 존재하고 있었고, 더군다나 그 메뉴들을 모두 한 곳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방송은 제일 먼저, 몇가지 야식 메뉴를 선정해 일반음식점과 야식집 음식을 비교했습니다.
같은 메뉴, 동일한 가격..
그러나, 일반음식점의 음식과 야식집의 음식은 내용물 자체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반음식점의 음식이 비교적 먹음직스러워 보인 반면, 야식집의 음식은 부실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내용물로 채워져 있었거든요.

다음으로 보여준 장면은, 어느 야식집에서 감자탕을 만드는 장면...;
냄비에 냉동 돼지뼈와 냉동해둔 육수를 봉지째 넣어 끓이다가, 어느 정도 해동이 되니 그제서야 봉지를 냄비에서 끄집어 내는 장면, 거기다, 끓이던 냉동 돼지뼈를 너무 많다며 집어내어 다시 냉장고로 가져가는 장면은 충격적이라기 보다는 황당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집은 돼지곱창을 쓰면서도 원산지가 어디인지를 모르는 채 쓰고 있는 실정..;

이제, 제가 좋아하는 보쌈이야기인데요.
방송에서는 보쌈 고기를 가지고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총 20군데 중, 4군데만 삼겹살로, 1군데는 삼겹살 + 후지(뒷다리살), 그 나머지 업소는 비삼겹살로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삼겹살이 아닌 고기는 못먹는 것이냐면 그건 아니지만, 삼겹살과 비삼겹살의 원가 차이가 큰데, 실제 판매되는 음식의 가격은 거의 동일하니, 결과적으로 손님은 같은 돈을 내고 삼겹살 보쌈을 먹을 수도, 삼겹살이 아닌 다른 부위의 보쌈을 먹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외에도, 방송은 낙지찜을 시켰는데 아귀 꼬리부분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온 것도 제보 장면을 통해 보여줬고,
한 야식집에서 열대도 더 되는 전화기를 가져다 놓고, 마치 전문점의 음식인 것 마냥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각각 배달하고 있는 장면도 보여줬습니다.

또한, 가정집에서 시킨 음식과 모텔에서 시킨 음식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과 함께, 이는 야식업체와 숙박업소 간에 주고받는 커미션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줬고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김치 및 각종 반찬도 재탕을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3.. 내 맘대로 방송 평..

야식..
솔직히, 조리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위생과 좀 거리가 멀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서, 바퀴벌레 정도는 상상할 수 있었지만,
그것 외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문제되는 게, 또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양이었습니다.

좀 더러울 거라는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양을 줄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더러운 거 먹을래', '양 작은 거 먹을래'라고 누가 제게 묻는다면, 당연히 양 작은 걸 선택할 저이지만,
그래서 깨끗하기만 하다면 양이 작은 건 그렇게 문제삼지 않는 저이긴 하지만,
야식집과 일반음식점의 음식 양과 내용물에서 차이가 많은 걸 보고는, 일단은 좀 놀랐다고 해야겠습니다.
야식이라고, 정량을 주지 않고, 허접한 내용물로 채워 음식을 보내줄 거란 생각까지는 못했던 저..
"역시, 음식은 보고 먹어야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식당 냉장고는 더운 날, 개의 에어컨 역할도 한다는 걸, 오늘 방송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는 게, 어떻게 개를 식재료 보관하는 냉장고에 넣어둘 수가 있나요?
이유가 더 웃기는 데요, "개가 더워해서 시원하라고" 그랬답니다.;;;
진짜, 언제부터, 음식점 냉장고 안이 개의 에어컨 역할을 했던 걸까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ㄷㄷㄷ

마지막으로, 야식의 종류가 그렇게까지 다양한지는 미처 알지 못했던 저는,
한 야식집에서 여러 업체의 이름으로 여러 대의 전화기를 놓고, 음식을 만들어 파는지, 진짜 몰랐습니다.
손님들이 이 음식점, 저 음식점, 옮겨가며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것 까지 고려해서 이런 장치를 미리해 두다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비상한 상술로, 손님들의 소비 패턴만 챙길 것이 아니라, 손님을 진심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음식 만들기는 왜 생각을 못했던 걸까요?


4. 결..

서울 전역을 커버하는 야식집...
그리고, 전 메뉴를 커버하는 야식집...
우리가 밤마다 시켜먹는 야식을 만드는 곳의 실체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이런 야식집들은 감시,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듯 보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대로변에 가게를 내서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닌, 이면도로나 가정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배달을 하다보니,
감독 기관의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고,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한다고 찾아가 보려해도 제대로 찾아갈 수도 없고요.
때문인지, 식품 원재료의 관리에도 취약점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식재료에 대한 표기 기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고,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는 아예 관심도 없었고, 잔반까지 재활용 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관련 기관에서도 앞으로는 이런 업소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답을 내 놓았는데요.

제발, 그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서, '비양심 업체'는 이제 그만, 좀 걸러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동종업체에는 피해가 가지 않지요.


야식..
배가 고프면 잠을 못자는 저이기에,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야식은 피할 수 없는 대상이 되겠습니다만, 당분간, 야식집에서 파는 음식은 좀 많이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방송이었습니다.;;


Trackback 1 And Commen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