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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식당 수저와 컵"편(20090902)을 보고..
이 글은 앞 글, 불만제로 "건강즙" 편에서 이어집니다.
식당의 컵과 수저..
저도 밖에서 사먹을 때마다 찜찜해 했었던 건데,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 이 내용으로 방송을 하더라구요.
해서, 주의깊게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비위생적"인 컵과 수저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식당들.. 많았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볼까요?
1. 방송 내용 요약..
이 프로그램은 원래도 시청자들의 제보로 이루어지는 방송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이번 '컵과 수저' 편은 처음부터 시민들의 인터뷰로 시작을 해서 거의 인터뷰로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1
그만큼, 제보자도 많았고, 경험자도 많았고, 직접 식당에서 일했던 공익 제보자도 많았던 방송이었는데요.
하긴, 굳이 제보자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제가 몇십 년 살면서 보고 들은 관련 내용만해도 꽤 되니, '전 국민이 이 문제에 관한 한 불만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컵 속 찌든 물때, 고춧가루 묻은 수저와 컵, 립스틱 자국 선명한 물컵의 가장자리 등등..
그래서, 불만제로에서는 이 더러워 보이는 컵과, 수저를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오염 상태를 비교적 간단하게 측정하는 검사법인, 'ATP 측정법'..
검사 결과 평균적인 수치가 식당 컵의 경우 283, 숟가락의 경우에는 무려 2589로, 비교적 깨끗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30미만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답이 나왔습니다. 2
게다가, 그중 몇몇은 더 심각해서 7000단위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온 식당 컵도 있었으니, 문제 상당히 심각하지 않나요? 3
그럼, 왜 이렇게 더러울까?
방송이 제시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하나는, 세척 자체의 문제, 즉, 세제물에 담궜다 건져내서, 고인 물에 한두번 헹구고 마는 세척 방법의 문제였구요.
다른 하나는, 세척 후의 관리 상태, 즉, 수저를 매일 삶고, 물기를 없앤 후 살균기에 넣어 세균의 증식을 막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것인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식당의 컵과 수저가 왜 그렇게 더러웠던 것인지 절로 이해가 갔습니다.
씻는 것도 대충 생략, 거기다 세제는 떡칠에 헹구는 것도 대충대충, 그러니, 컵이나 수저에 이물질과 세제가 남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구요. 덕분에? ㅋ, 희뿌옇게 띠두른 식기류를 우리가 써야했던 거더라구요.;;
2. 내맘대로 시청 소감..
이물질 묻은 컵과 수저, 저도 꽤 보고 살았나 봅니다.
거기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경험한 비위생적인 장면은 또 있었으니, 앞 사람들이 떠난 식탁 위를 이전 손님이 쓰던 물수건으로 쓱싹 닦아낸 후, 그 위에 친절하게도 수저를 가져다 얹어주던 식당..;;;;; ㅋ
물론, 이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었구요.;;
그런데, 이 문제..
식당 업주들과 직원들이 몰라서 못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방송을 보니, 자신들도 그 수저는 더러워서 다시 생수에 씻어 사용한다는데, 그러면서 손님들에겐 더러운 상태의 수저와 컵을 제공한다는 거, 너무 비양심적인 행동 아닙니까?
변기 커버보다도 더러운 수저로 밥을 먹어야 하는 손님의 고충을 한번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진짜 이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결..
웬만하면, 수요일 저녁 식사는 불만제로를 보면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요일은 식욕감퇴의 효과가 탁월한 날이 되어버렸구요.;; 6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도 이젠 지치고, 앞 글에서도 적었지만 호불호를 가려주지 않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도 불만이 쌓여 갑니다. 7
불만제로..
진짜, 실효성없는 이런 정도의 문제 제기만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제로가 되는 날'이 오기는 할런지,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8
이 글은 앞 글, 불만제로 "건강즙" 편에서 이어집니다.
식당의 컵과 수저..
저도 밖에서 사먹을 때마다 찜찜해 했었던 건데,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 이 내용으로 방송을 하더라구요.
해서, 주의깊게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비위생적"인 컵과 수저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식당들.. 많았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볼까요?
1. 방송 내용 요약..
이 프로그램은 원래도 시청자들의 제보로 이루어지는 방송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이번 '컵과 수저' 편은 처음부터 시민들의 인터뷰로 시작을 해서 거의 인터뷰로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1
그만큼, 제보자도 많았고, 경험자도 많았고, 직접 식당에서 일했던 공익 제보자도 많았던 방송이었는데요.
하긴, 굳이 제보자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제가 몇십 년 살면서 보고 들은 관련 내용만해도 꽤 되니, '전 국민이 이 문제에 관한 한 불만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컵 속 찌든 물때, 고춧가루 묻은 수저와 컵, 립스틱 자국 선명한 물컵의 가장자리 등등..
그래서, 불만제로에서는 이 더러워 보이는 컵과, 수저를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오염 상태를 비교적 간단하게 측정하는 검사법인, 'ATP 측정법'..
검사 결과 평균적인 수치가 식당 컵의 경우 283, 숟가락의 경우에는 무려 2589로, 비교적 깨끗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30미만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답이 나왔습니다. 2
게다가, 그중 몇몇은 더 심각해서 7000단위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온 식당 컵도 있었으니, 문제 상당히 심각하지 않나요? 3
그럼, 왜 이렇게 더러울까?
방송이 제시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하나는, 세척 자체의 문제, 즉, 세제물에 담궜다 건져내서, 고인 물에 한두번 헹구고 마는 세척 방법의 문제였구요.
다른 하나는, 세척 후의 관리 상태, 즉, 수저를 매일 삶고, 물기를 없앤 후 살균기에 넣어 세균의 증식을 막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것인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식당의 컵과 수저가 왜 그렇게 더러웠던 것인지 절로 이해가 갔습니다.
씻는 것도 대충 생략, 거기다 세제는 떡칠에 헹구는 것도 대충대충, 그러니, 컵이나 수저에 이물질과 세제가 남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구요. 덕분에? ㅋ, 희뿌옇게 띠두른 식기류를 우리가 써야했던 거더라구요.;;
방송에서는, 그럼 어떻게 하면 컵과 수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도 보여줬는데요.
1. 제대로 씻고, 헹군다. (이건,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방송 내용 중에 다 있는 것이기도 하고, 상식이기도 하지요.;)
2. 삶아서 소독한다. 물론, 삶을 수 있는 소재만 삶는 것이지요. 스테인레스는 삶아도 되겠지만, 플라스틱류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됩니다.;;; 근데, 어제 방송에서 잘했다고 보여준 식당, 제가 언뜻봐서 확인을 잘 못했는데, 삶는 통이 스테인레스 재질이 맞나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것도 지적해야할 문제입니다.;;)
3. 자외선 살균기 사용법을 제대로 안다. (물기 제거 철저히, 컵은 불빛이 보이도록 위쪽을 향하게 두고 4, 겹쳐 놓지 않는다) 5
1. 제대로 씻고, 헹군다. (이건,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방송 내용 중에 다 있는 것이기도 하고, 상식이기도 하지요.;)
2. 삶아서 소독한다. 물론, 삶을 수 있는 소재만 삶는 것이지요. 스테인레스는 삶아도 되겠지만, 플라스틱류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됩니다.;;; 근데, 어제 방송에서 잘했다고 보여준 식당, 제가 언뜻봐서 확인을 잘 못했는데, 삶는 통이 스테인레스 재질이 맞나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것도 지적해야할 문제입니다.;;)
3. 자외선 살균기 사용법을 제대로 안다. (물기 제거 철저히, 컵은 불빛이 보이도록 위쪽을 향하게 두고 4, 겹쳐 놓지 않는다) 5
2. 내맘대로 시청 소감..
이물질 묻은 컵과 수저, 저도 꽤 보고 살았나 봅니다.
거기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경험한 비위생적인 장면은 또 있었으니, 앞 사람들이 떠난 식탁 위를 이전 손님이 쓰던 물수건으로 쓱싹 닦아낸 후, 그 위에 친절하게도 수저를 가져다 얹어주던 식당..;;;;; ㅋ
물론, 이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이었구요.;;
그런데, 이 문제..
식당 업주들과 직원들이 몰라서 못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방송을 보니, 자신들도 그 수저는 더러워서 다시 생수에 씻어 사용한다는데, 그러면서 손님들에겐 더러운 상태의 수저와 컵을 제공한다는 거, 너무 비양심적인 행동 아닙니까?
변기 커버보다도 더러운 수저로 밥을 먹어야 하는 손님의 고충을 한번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진짜 이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결..
웬만하면, 수요일 저녁 식사는 불만제로를 보면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요일은 식욕감퇴의 효과가 탁월한 날이 되어버렸구요.;; 6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도 이젠 지치고, 앞 글에서도 적었지만 호불호를 가려주지 않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도 불만이 쌓여 갑니다. 7
불만제로..
진짜, 실효성없는 이런 정도의 문제 제기만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제로가 되는 날'이 오기는 할런지,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8
- 물론, 간간이 실험 결과를 알려주긴 했지만, 그건 그간 우리가 익히 눈으로 봐왔던 것을 증명하는 정도의 역할이었다고 봐야할 것 같구요.;; [본문으로]
- 참고로, 전화기 버튼의 오염도는 58, 변기는 224, 세면대는 678이라고 하니, 식당 컵과 숟가락의 오염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 그나마 다행이라면, 검사 결과 '대장균'은 검출이 되지 않았다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더러워보이는데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도 좀 미스테리긴 합니다만...쿨럭;;; [본문으로]
- 남은 물기, 각종 세균의 온상입니다.; [본문으로]
- 물기 빠지라고 엎어두는 곳이 많은데, 그렇게 해두면 자외선 살균기의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본문으로]
- 딱히, 그 시간대에 볼 방송이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되겠네요. 어쨌든, 그렇게 보면서 볼때마다 또, 너무하다며 분개하곤 하는 접니다.;; [본문으로]
- 문제 있는 곳, 이젠 공개 좀 합시다...; [본문으로]
- 이런 문제.. 기본적으로 관이 해결하길 개대해야 옳은 건데, 일개 프로그램에 기대를 하게되는 저도 좀 웃기긴 하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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