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브라질 신종플루의 공포" 편(20090918)을 보고..

w, "브라질 신종플루의 공포" 편(20090918)을 보고..


이 글은 "페루 우왕까로 시장" 편 에서 이어집니다.^^


신종플루..
올 봄 부터 시작된 신종플루의 공포가 시일이 지나면 지날 수록,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것 같은데요.

지난 금요일에 방송된 w에서도 이 내용을 다루더라구요.
(다행히 공간적인 배경이 우리나라는 아니었구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유난히 많다는 브라질을 현장 취재한 방송었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볼까요? ^^

1. 방송 내용 요약..

브라질의 한 지역, 그곳 시의 시장이 사망을 했습니다.
사인은 신종플루..

체구도 좋고, 평소 건강했던 젊은 나이의 시장..
방송에서 보여 준 사진으로는 솔직히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지만, 어쨌든, 22살 밖에 안된 아내와 영아인 딸을 둔 젊은 가장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시에서 뿐만 아니라, 그 시가 속한 주 전체에서 가장 먼저 신종플루에 감염되었고, 신종플루로 인한 첫번째 사망자가 되었다는데요.
지방 행사를 갔다가 시장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이후, 지금까지 그 도시에서는 인구의 10%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관계자는 추정을 하더라구요.

어느 시민에게 시장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그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그는 단지 시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친구이자, 아들이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젊은 시장의 죽음..
그로 인한 충격으로, 시민들은 이제 감기 비슷한 증세만 보여도 병원을 찾게 되었고, 소독용 알코올의 가격까지 예전에 비해 2배 이상 뛰어 버렸답니다.

시민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
그것은, 나이도, 체력도, 부와 권력도, 그 무엇도 신종플루를 피해갈 수는 없다는 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참고로, 방송이 되었던 지난 금요일 밤 기준으로, 브라질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벌써 1000명을 넘어선 상황..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라고 하더라구요.

방송에서는 현지 병원에 들러 중증 감염자의 상태를 잠깐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위중해 보이는 모습을 보니, 남의 나라 사람이지만 너무 안타까웠구요.

그렇게 방송은 신종플루가 창궐하고 있는 브라질 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 주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각주:1]

신종플루..

병 자체의 무서움 보다, 그로 인한 공포가 사회 전체에 가져다주는 무서움이 더 크다고 판단한 때문인지, 아니면 정부의 지침 때문인지, 또 아니면 이미 너무 많이 이야기가 된 주제라 더이상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처음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때 보다는, 현재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뉴스를 공중파를 통해 접하기가 조금은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해외의 신종플루 관련 소식들도 그렇구요.

그런데, 이번 W의 방송을 통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브라질 현지의 소식은 발빠르게 전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 깊이는 조금 얕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 안에 한 프로그램에서 서로 다른 3개의 주제를 모두 다루려다보니, 시간적으로 역부족일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었습니다.^[각주:2]


3. 결..^[각주:3]

신종플루..
국내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하고나서부터는, 솔직히 관련 뉴스들이 모두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어떤 조건을 갖춘 누구는 신종플루로부터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단언을 아무도 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신종플루가 가진 무서움 보다 어쩌면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대해서 막연한 공포를 갖게 되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도 이 문제를 경계하고 있는 듯 보이구요.

그러나, 또 생각컨대, 막연한 공포보다 더 무서운 것은,
별 뾰족한 대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서움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져서도 안되겠지만,
반대로 신종플루를 너무 과소평가해서도 곤란할 것 같습니다.
개인이든, 정부든 말이죠.;


신종플루..
어찌되었건, 그저 운으로든, 각계의 준비 덕분이든 간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11월 정도까지라도 국내에서 신종플루가 크게 확산되는 일이 없기를,
그래서, 최소한 크는 아이들만이라도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1. 이 부분에서는, w에서 방송한 이번 편에 대한 평을 적겠습니다. [본문으로]
2. W 브라질 신종플루 편.. 한마디로, 이번 방송은 신종플루, 그 자체에 대한 정보성 내용을 심도 깊게 다루었다기 보다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종플루로 인해 한 지역 사회가 겪고 있는 불안의 모습'을 비교적 상세히, 객관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에서 방송의 의의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본문으로]
3. 이 부분에서는, 방송 내용과 조금의 연관성은 있을, 신종플루와 신종플루의 대책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좀 적겠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