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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마트 일회용 종이 봉투" 편(20091028)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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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마트 일회용 종이 봉투" 편(20091028)을 보고..


이 글은"불만제로, 아파트 편", "불만제로, 극장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마트에서 제공하는 종이 봉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마트에서의 '종이 봉투 무상 제공 여부'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그럼 일단,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보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마트용 종이봉투..
과거 어느 때부턴가 유상으로 판매가 되었지만, 현재는 종이봉투의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보면, 무상 제공되는 종이 봉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각주:1]

그래서, 불만제로 측에서 확인해 본 결과,
계산대에는 유상으로 판매하는 50원짜리 비닐봉투만 가져다 두고, 무상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 종이 봉투의 경우에는 '고객센터'나 '안내데스크'에서 제공을 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상당수 확인 되었고,[각주:2]
또한 그것과는 별개로, 무상으로 제공되는 줄 알았던 종이 봉투를 실제로는 100원을 받고 유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마트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불만제로 측에서 전문가에게 확인을 해봤는데요. '무상제공 규정의 경우에는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유상 판매를 해도 무방하다'는 답을 하더라구요.;
무튼 그렇게 종이 봉투를 판매해서 수익을 얻은 마트 측에서는, 그 돈을 '장바구니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현재,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마트 측에서 장바구니를 구비해 두고,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받은 후 장바구니를 대여해주는 방법을 통해서, 일회용 봉투의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방송을 통해서 소개가 되었습니다.)

결국, 방송은,
종이 봉투 역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니, '1회용 봉투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가급적이면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정도의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음.. 방송을 보기 전에는, 별 생각 자체가 없었던 내용이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기억을 떠올려 보니,
아주 예전에는 '봉투 값'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가,
이후 어느 때 부턴가, 환경 보호를 한다는 명목으로, 백화점의 경우에는 종이 봉투 값으로 100원을 받고, 마트의 경우에는 비닐 봉투 값으로 50원을 받았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얼마 전부턴가는 종이 봉투의 경우에는 무상으로, 비닐 봉투의 경우에는 여전히 50원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 문제 역시, 앞의 극장 편과 마찬가지로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여기고 있다가, 방송에서 문제 제기를 하길래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일단, '비닐 봉투와는 달리, 종이 봉투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를 생각해 봤을 때, 정확한 근거는 없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종이 봉투 역시, 그다지 친환경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요.;;[각주:3]
그렇다면, 종이 봉투의 사용 역시, 비닐 봉투의 사용과 마찬가지로 '줄일 필요성은 있다'는 건데..
문제는, 그런 것과는 별개로,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되어 있는 봉투를 마트 측에서 가급적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듯한 느낌'을 방송을 보면서 받았다는 겁니다. 이건 아마도, 비용적인 측면 때문이지 않겠나 싶은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상 제공이라는 원칙이 정해졌다면, 원하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종이 봉투의 사용이 어렵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각주:4]


3. 결..

이번에 방송된, "마트 봉투 편"..
솔직히, 다른 문제들처럼, '누가 특별히 옳고', '나쁘고'를 정하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그보다는, 이런 문제를 제기 함으로써, 개인도, 기업도,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그것으로 아주 큰 의의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칙이 있으면 지켜져야 하고', '그 원칙은 사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바람직해야 한다'는 대전제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할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종이 봉투의 무상 제공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고 하니 모든 마트를 다 하나의 원칙으로 묶을 수는 없겠지만, 대신 마트 별로는 나름의 기준에 따라 동일한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각주:5]
또한, 소비자인 개인도, '환경 파괴를 조금이라도 덜 시키면서 소비함으로써, 후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자연을 물려주는 것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일회용 봉투의 사용에 대한 개념 정리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더 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실제로, 종이 봉투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지금 막 다 떨어졌다'는 등의 이유로 종이 봉투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을 샀던 경우의 예도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2. 그만큼, 종이 봉투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따르게 되었다고 봐야겠습니다. [본문으로]
  3. 방송에서도 역시, 종이 봉투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4. 대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평소, 비닐봉투건, 종이봉투건 간에, 그것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급적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었는데요. 물론, 마트에 가겠다고 작정하고 가지 않는 이상은, 매번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봉투의 소비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염두를 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본문으로]
  5. 가령, @마트에서는 무상 판매라는 기준을 정했다면, 지점에 상관없이 모든 @마트에서는 무상 판매를 하고, 또 반대로, &마트에서는 유상 판매라는 기준을 정했다면, 그곳 역시 지점에 상관없이 모두 유상 판매를 해야, 소비자도 그것을 인지하고 논란을 삼지 않을 것이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각 마트 별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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