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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아파트" 편(20091028)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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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아파트" 편(20091028)을 보고..


어제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아파트의 부실 시공 문제와 아파트 층간소음에 관한 지적'을 했었고,

'극장에서 영화 상영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광고를 내 보내는 문제'와,
'마트에서 판매 혹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일회용 종이봉투에 관해서' 다루었는데요.

먼저,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아파트,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방송 되었던 이번 내용..
방송은 제목 그대로, 아파트의 안녕을 물었습니다.

방송이 보여준 장소는 꽤 여러 곳이였는데요, 기억 나는대로 좀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곳은 입주 전 '사전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공사가 다 마무리 되어 있을 것이라는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
게다가, 곳곳에는 깨진 콘크리트 벽과 마감이 덜 되어 돌출되어 있는 못까지...
한눈에 보기에도, 단순히 공사가 덜 끝나서라기 보다는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각주:1]

이어서, 입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또다른 아파트..
이곳은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가 하면, 방 벽면에 물기가 생겨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아파트 시공사를 상대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보수를 요구했지만, 아파트 시공사 측의 대응이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또다른 아파트..
이곳은 층간소음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요.
윗 집 사람들의 생활을 그대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랫집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음..
그렇다보니, 주민들은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층간소음을 측정해 보니, 법적 기준 범위 이내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
문제는, 듣기에도 조금 생소한 '저주파소음'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소음은 아파트 난간이나 쇠, 콘크리트 등을 통해 모아져서 증폭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아파트시공사 측에서는 법적인 기준은 충족했으나, 실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해결 방법을 찾아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답을 했습니다.

결국, 방송이 보여준 내용은 아파트와 관련한 이런저런 불만..
그 중에서도, 하나는, 새 아파트의 부실 시공에 따른 하자 문제와 건축 공정에 입주 날짜를 맞추기 보다는 미리 정해둔 날짜에 공사 완성과 입주를 끼워 맞추려는 듯 보이는, 무리한 입주 시기 결정 등과 관련한 지적이었고,
또 하나는, 법적 기준은 지켜졌다고 하지만 아파트 생활을 힘들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층간소음에 관한 지적이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예전 어느 때에는 아파트에 산다는 그 자체가 부의 상징이었다가,
언젠가부터는 그저 많은 사람들이 사는 주거 형태라는 정도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된 곳..
바로, 아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위치와 평수와 자가 여부에 따라, 여전히 아파트가 부의 척도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런 세세한 것을 모두 단순화시켜 버리고 나면,
10평 짜리 아파트건 100평 짜리 아파트건, 시골 어느 곳의 평당 300만원 짜리 아파트건 서울의 평당 몇천만원 짜리 아파트건, 일단 아파트라는 명칭 안에 모두 엮을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 지적한 내용 또한, 비단 어느 위치, 어느 평수, 어느 분양가의 아파트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공감, 내지는, 이해를 받을 수 있었던 방송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먼저, 입주가 임박했는데도, 아파트 내외부의 공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듯 보였던 그곳의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많이 속이 상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두 푼도 아니고, 다들 목돈을 들여 마련한 내 집인데, 입주 전에 '사전점검'을 하러오라고 해서 가보니, 아직 엉성하기 짝이 없는 내부와 외부..;;
그런데, 제가 그쪽 일을 잘 몰라서 그런 걸까요?
만약, 어떤 사정으로 인해 공기가 늦어졌다면, "그간의 사정이 이러저러 해서 공정이 늦어졌는데, 앞으로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제대로 만들테니, 조금 입주 날짜를 조금 늦추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시공사 측에서 말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입주시켜 놓고 보자가 아니라, 모든 공정을 제대로 꼼꼼히 순서에 맞춰 다 이행한 다음에, 완벽한 상태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혹시, 기간을 맞추지 못하면 계약불이행 같은 의무가 남을지도 모르겠긴 하네요.;;

다음으로, 아파트 층간소음에 관한 내용이 방송 되었는데요.
솔직히, 이건 최근 아파트들 보다도, 기존에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가 더 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이야 그나마 이 문제가 이슈가 되어 있기라도 하니, 건설사에서도 나름대로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들은 아예 이런 문제에 대한 고려가 없이 지어졌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실제로, 제가 몇 년간 살았던 아파트 역시 지은지 꽤 된 아파트였는데, 층간소음이 장난이 아니었던지라, 방송 내용에 왠지 좀 더 공감이 가고 그렇더라고요.;;

생각컨대, 방송이 하고자 했던 말은 이것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파트와 관련하여 이런이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그러니 시공사에서도 '일단 입주부터 시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의 품질이 보장된 후에 입주를 하도록 해달라'고 주장하는 입주민의 주장도 고려를 해 달라.
그리고, 층간소음과 관련해서도 법적인 기준은 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입주민들이 이런 피해들을 호소하고 있으니 관련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써달라.
뭐, 이런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3. 결..

아파트..
보통의 경우, 재산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기도 하고,
쉼을 누릴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다른 그 어떤 것 보다도 더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가는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가 입주 날은 다가 오는데, 제대로 마무리가 안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혹은,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집안 곳곳에 물이 샐 때,
혹은, 집 안이 휴식을 누리는 공간이 아니라, 층간소음으로 인해 신경이 곤두서는 공간으로 바뀌게 될 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설사가 입주민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 아파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지어진 아파트라하더라도, 공동주거 생활의 에티켓을 주민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말짱 황..;;
특히나, 층간소음 문제가 이에 해당되지 않겠나 싶은데요.
자신의 편리와 편안함 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타인도 한번쯤은 고려하면서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 그 시점에 공사 진척 상황이 그런 정도인 것도 사실 문제인 듯 보이긴 했구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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