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방송 리뷰

불만제로, "식기세척기" 편(20091104)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1. 5.
반응형
불만제로, "식기세척기" 편(20091104)을 보고..


이 글은 불만제로, "의류 라벨갈이"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는 "식기세척기"가 과연 이름 그대로 식기를 잘 세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능 문제와 함께,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세제의 식기 잔류 문제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식기 세척기'..
과연, 안심하고 써도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시작된 이번 방송..
방송을 보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부터 적자면, 사용시 기계 관리만 잘 한다면 식기세척기의 유효성은 꽤 인정할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보여준 것 처럼, '식기 세척'을 하라고 만들어진 '식기 세척기'에 식기 뿐만 아니라, 재떨이부터 고기 불판까지 함께 씻어 내는 등, 용도를 벗어나게 사용을 한다면, 당연히 곤란하겠지만 말이죠. 

또하나, 아무리 식기세척기에 넣고 씻는다고는 해도 미리 애벌 세척은 해야하는 건데, 그걸 생략하고서는 아무리 기계가 좋다고 한들 그릇에 음식물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 나올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뭐, 그런 정도만 주의를 하면 식기 세척기를 이용한 설거지는 나름 믿을만하겠다 싶었습니다.

다음으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세제의 식기 잔류 문제'에 대해서도,
방송을 본 후 내린 결론이라면, 사용시 정해진 용량을 지켜 제대로만 사용하면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세제의 식기 잔류 문제'도 생기지 않겠더라구요.



그러나, 일단 방송에서 알려준 내용을 좀 적자면,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의 주성분은 '수산화나트륨'이고, 이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양잿물'이라는 건데, pH가 14일 정도로 강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지만, 세제로 출시되어 나온 것은 원액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사용시 위험하다'거나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일반 세척제에 비해서 식기세척제의 경우에는 비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질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정도일텐데요.

그래서일까요?[각주:1]
경북의 모 중학교의 경우에는, 급식 식판을 식기세척기로 설거지할 때, '세제'도, '헹굼보조제'도 넣지 않고 그릇을 씻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방법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 학교가 경북의 경우 60%가 넘는다고 하구요.

그렇게 방송은,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의 주성분이 단백질이나 지방을 녹아내리게 하는데 강력할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강알칼리성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세제 자체의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다만,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증가시킬 개연성은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조금 조심을 더 할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결론을 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2. 식기세척기 사용 방법..[각주:2]

1) 그릇은 애벌 세척을 한 후,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2) 식기세척기에는 식기만 넣어 씻도록 한다.
(재떨이나 행주, 기름 불판 같은 것은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는다.)

3) 업소용 세척기의 경우, 물을 수시로 교환해 줄 필요가 있다.

4) 수압에 약한 것이나, 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재질은 넣지 말도록 한다.

5) 세제는 정품 세제를 사용하고, 권장 정량만 넣도록 한다.

6) 식기세척기는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각주:3]


3. 내맘대로 방송 평..

식기세척기..
모든 주부들의 로망인 걸까요?

어쨌든 예전에 저의 어머니도 이 식기세척기에 꽂히셔서;; 결국 이 기계를 집에 들여놓았더랬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잘 쓰시지 않더라구요.;

방송 내용처럼, 애벌로 씻어주지 않으면 밥풀 같은 것도 깨끗이 씻기질 않고, 무엇보다 세척제도, 헹굼제도 넣으라는대로 다 넣었는데 막상 씻겨져 나온 그릇을 보면 곳곳에 뿌연 세제 자국 같은 것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좀 꺼려지시는지, 한동안은 일반 주방용 세제[각주:4]를 넣으시더니 이건 또 거품이 많이 난다며 마뜩잖아 하셨습니다...;;
그렇게 식기세척기는 저의 집에선 주방 장식품이 되어 있는데요.;[각주:5]

뭐, 그런 까닭에, 이번 방송을 나름 관심있게 지켜 본 결론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식기세척기라는 것의 효용이 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하나와, 
'그릇에 남아 있던 뿌연 자국들은 세제를 좀 덜 넣었더라면 없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야 좀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학교나 식당에선 꼭 필요한 기계일텐데,
검사와 실험 결과, 기계 자체의 성능에도 문제가 없고, 그릇의 세제 잔류 문제와 관련해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1. (잔류량이 허용 범위 내에 있기는 했겠지만,) 실제로 급식 식판에서 세제 잔류가 확인되었었답니다.; [본문으로]
  2.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나름대로 좀 모아서 적어 봅니다.; [본문으로]
  3. 특히나, 업소용이나 학교용인 경우..; [본문으로]
  4. 일명, 퐁퐁이라고 하나요?;; [본문으로]
  5. 빼내질 못하는 게, 빌트인으로 싱크대를 짜맞훴던지라..;;;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