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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w, "캄보디아 톤레사프(tonle sap) 호수의 수상마을 아이들" 편(20091030)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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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캄보디아 톤레사프(tonle sap) 호수의 수상마을 아이들" 편(20091030)을 보고..


이 글은, w, "사헬지대 특집 - 3. 부르키나파소"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에 방송된 w에서는,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들려 주었습니다.

사실 다른 곳에 있는 "수상마을"도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볼 기회가 있었지만, 이곳의 사연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그럼 일단, 방송 내용부터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캄보디아의 톤레샵 호수..
이곳은 5~10월인 우기 동안에는 호수의 크기가 제주도의 3배가 될 정도로 거대한 호수입니다.

그런데, 이 호수 위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먹고, 팔고, 그렇게 생계를 이어가는 그들..;
그러나 그들은 캄보디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베트남전쟁 당시에 전쟁을 피해 캄보디아로 온 베트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재, 캄보디아로부터도, 베트남으로부터도 국적을 얻지 못하고 무국적자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들의 아이들 또한 그곳에서 나서 자라는 동안, 어떠한 미래도 꿈꿀 수가 없는 처지에 빠져있었는데요.

그런데, 이곳에 얼마 전, '물 위 유치원'이 생겼답니다.
교사의 옷을 보니 다일공동체라고 적혀 있는 걸로 봐서 아마도 '다일공동체'에서 주체가 되어서 하는 봉사 활동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방송은 그저, 한국의 도움으로 톤레샤프 호수에 유치원이 생겼다는 정도의 소개를 해 주었을 뿐입니다.

그렇게, 장면은 바뀌고 그곳 아이들의 사연이 소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배가 아닌 대야를 타고 호수 위에 뜬 채로 구걸을 하거나,
조부를 따라서 호수에 나가 가족들이 먹을 생선을 잡거나,
엄마와 함께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선상 매점에서 주전부리를 파는 등,
공부 대신에 경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진심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했고, 꿈을 간직한 채 포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곳의 어른들 역시, 비록 몸은 베트남을 떠나 있지만, 정체성만은 잃지 않도록 하려고 아이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었구요.

방송은 그렇게,
잔잔하기만 한 톤레샵 호수의 정경과,
호수 안으로 한번 들어 온 이후에는 다시 다른 곳으로 나가지 못하고 그곳에 정착하여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과,
호수에서 나고 자라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 주었습니다.



2. 내 맘대로 방송 평..

방송을 보면서 했던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있을 그때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있겠구나'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 또한 딱 하나였습니다.
비록 현실은 힘겨워 보였지만,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이 있더라는 건데요.

현실에 사로잡혀서 아무 것도 꿈꾸지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각주:1], 이 아이들의 모습은 좋은 귀감이 될만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결..

방송 마지막 즈음에, 톤레샵 호수 위의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노래의 가사는 기억하기에 딱 넉 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중 두 소절이 이런 노랫말이었습니다.

'나는 엄마의 봄이 되고~', '아빠의 햇볕이 될 것이다~'...

그들의 노래가, 바람이, 훗날 현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 정확히 적은 것과 똑같다고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현재의 저도 해당사항이 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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