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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액세서리 (귀걸이, 목걸이 등)" 편 (20091202)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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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액세서리 (귀걸이, 목걸이 등)" 편 (20091202)을 보고..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악세사리'[각주:1]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했고,
일부 '단식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럼 일단, 이 글은 '악세사리'와 관련하여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 내맘대로 방송 평..;

어제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악세사리'에 대해서 크게 세가지 문제를 지적했었는데요.

하나는, 동일한 귀걸이의 가격이 판매처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더라는 지적이었고,
다른 하나는, 니켈 도금을 한 악세사리 류의 착용으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과 그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한 지적,
마지막 하나는, 판매 혹은 착용 중인 악세사리의 위생 문제에 관한 지적이었습니다.

그럼, 각각을 조금 풀어 적어볼까요? ^^


1) 동일 제품, 그러나, 다른 가격...

동대문표의 화려한 둔갑..., 그렇게 해서, 동대문에서 팔리는 것과 동일한 제품이 백화점에까지 팔려나간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차..., 몇천원짜리가 몇만원이 되기도 하고, 1,2 만원 정도인 제품이 그 몇배인 팔구만원에 팔리기도 한다는 설명..
그런데 솔직히, 처음 이 문제를 지적하는 걸 들으면서 저는, 어차피 요즘, 생활에 소요되는 물건들 중에서는 정가가 명기되지 않은 채 팔리는 것도, 정가가 적혀 있긴 하지만 판매점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제품도 많은데, 유독 악세사리에 대해서만 이 문제를 지적할 건 아니다 싶었는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법률적인 해석은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사기'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군...'이라는 이해를 했었습니다.;;;


2) 악세사리의 구성 성분과 관련하여..

여러분께선 크리스탈과 큐빅을 구분하실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보석에 별 관심이 없는 저는 솔직히 구분을 못합니다. 그냥, 판매자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제품의 설명이 그렇게 적혀 있으면 그런 줄 알 뿐인데요.;;

어제 방송을 보다보니, 악세사리 구입 시에 '제품의 설명', 혹은, '판매자의 말'만을 액면 그대로 믿을 건 못되겠다 싶었습니다.

판매자 마저도 악세사리의 구성 성분에 의문을 가지는 상황..;
결국, 금이 금이 아니고, 은이 은이 아니고, 14k 도금이 도금이 아닌 상황을....;
방송이 보여준 여러 인터뷰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
단순히 가격 차이만 발생하는 것이라면, 단지 금전적인 손해일 뿐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래도 좀 참아볼만 하지 싶은데...;

악세사리는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이다보니, 순금이나 은 제품인 줄 알고 착용했던 제품에 다른 물질이 섞여 있다거나 한 경우에,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도 하니, 건 어찌 이해해 볼 여지없는 큰 문제이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법을 만들고 시행하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달리 해석한 것일까요?
방송에서도 지적을 했었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악세사리 성분'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황..
정확하게는 '귀금속 품질 표시 제도'라는 것인데, 이게 원래는 있었는데, 지난 2007년에 없어졌다더라구요.;;
그러면서, 불만제로 측에서 관계자에게 질의를 하니, 악세사리 도금 등의 문제의 경우, '안전성'과는 연관이 크지 않아 규정이 없어진 것이며, 또한 현재도 이 문제에 대한 규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했습니다.;;;

결국, '인체에 닿는 악세사리이기에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불만제로' 측의 입장과, '특별한 규정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는 입장의 정부??[각주:2] 관계자와는 의견이 갈린 것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만제로 측의 주장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였습니다.

그럼, 악세사리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는 알러지 반응 성분인 '니켈 도금' 대신에, '로듐 도금'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각주:3]
그리고,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서, 외국의 경우에는 기준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나라에 따라서, 니켈의 사용 함량을 극히 미량으로 제한하거나, 혹은,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3) 악세사리 류의 위생 문제..

불만제로에서 검사한 악세사리는, '귀걸이'...
판매처에서 구입한 것과, 실생활에서 착용 중인 귀걸이를 가지고 '세균 잔류 검사' 등을 해 보았는데요.
확인 결과,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에서 뿐만 아니라, 판매 중인 제품의 일부에서도 세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악세사리류를 통해서, 세균 뿐만 아니라, 간염이나, 각종 바이러스 질병도 옮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판매점은 또 그렇다치고, 개인 역시 악세사리 류의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서 특별히 어떤 노력을 기울이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 문제는, '판매처'도,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개인'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 문제겠다 싶었습니다.



2. 결..

이번 방송..

치장하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솔직히 처음에는,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주제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다보니,
관련해서 예전의 기억들도 하나둘씩 떠오르면서,
공감이 절로 갔었는데요.

생각컨대, 아마도 이것이 '불만제로가 시청자를 잡아끄는 힘'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소비자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제의 선택..
소비자 친화적인 방송 태도..
거기에 덧붙여, 미래지향적인 대안의 제시까지..

이 프로그램..
물론, 보면서 '정말 세상에 믿을 것이 없구나' 싶을 때가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에서도 '소신을 가지고 바른 기준으로 영업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조금이나마 안도 또한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란다면, 불만제로가 더이상 방송되지 않아도 좋을만큼, 소비자의 권익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가 도래했으면 좋겠는데요,

물론,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생산자', '판매자'의 자정 노력과 함께, '소비자'와 '방송 프로그램'의 감시 기능이 덧붙여 진다면, 그날이 앞당겨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1. 표준어는 '액세서리'입니다. 그러나, '액세서리'를 '액세서리'라고 적고보니, 왠지 손이 오글거리네요ㄷㄷㄷ. 그런 전차로, 아래에서는 그냥 토속적인 발음 그대로인 '악세사리'로 적고자 합니다.;; [본문으로]
  2. '어느 부 소속이었던 것인지' 등을 정확하게 보질 못했기에, 정부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잘못된 표현도 아닐 것 같긴 합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조금의 기술적인 어려움', 내지는, '원가 상승 부담' 등의 문제가 있기는 하다고 했지만 말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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