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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단식원" 편 (20091202)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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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단식원" 편 (20091202)을 보고..


이 글은 불만제로 '악세사리'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 불만제로에서는 '단식원'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책임지고 목표 체중까지 빼주겠다는 말에 단식원에 들어갔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던 정보와는 많이 다르더라'라는 내용..

그럼, 방송 내용을 좀 언급하면서, 저 나름의 감상 평도 이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단식원'과 관련하여 방송은 크게 네 가지를 지적했습니다.
하나는, 의료 기기인 '고주파, 저주파 기계'를 단식원에서 무자격자가 사용하고 있는 점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또하나는, 고객에게 보여준 인터넷 상의 '시설 및 다이어트 과정' 등이 실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더라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단식원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판매하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무익', 혹은, '유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마지막 하나는, 현재 단식원은 자격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차릴 수 있는 업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러나 이것은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는 정도의 지적을 했었습니다.

음..
이번 방송의 경우, 이런 정도의 간략한 요약 만으로도,
저 나름의 방송 평을 써나가는데 있어서 '사전 정보의 부족'이라는 측면의 문제는 없을 듯 하여,
방송 내용은 이런 정도로만 언급을 하려고 하는데요.;

그럼, 만구 제 맘대로의 방송 평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1) 적절한.. '목표체중의 설정'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절실한 기준일 수 있을, '목표 체중'..
게다가, 다다익선이기까지 해보이는 '체중 감량'..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애초에 이렇게 목표 체중을 정하고 단식원을 찾은 것 부터가 문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어떤 계획을 세울 때 목표를 정해보기는 하지만, 모든 일의 결과가 그 목표대로 되어지는 것은 아닐 뿐더러,
특히나, 다이어트의 경우는 단순히 목표 체중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는 발상 자체가 건강에는 상당히 위험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즉, 애초에 단식원과의 계약 자체가 '몇 kg의 체중 감량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단식원의 입장에서는 가급적 굶게 하고, 가급적 거의 모든 시간을 체중 감량에 쏟도록 만들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지 않았겠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때문에, 단식원에서 만난 많은 소비자들은 '먹는 문제'와 '운동 시간과 방법' 등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었겠구요.


2) 인터넷 상의 사진과 글 등의 정보.., 정확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음..
이건, 굳이 이번 방송에서 언급된 '단식원'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묵게되는 '숙박 시설' 같은 경우에도 해당되지 싶은데요.

여행 준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숙박지의 선택이라고 봤을 때 [각주:1],
그만큼 준비 기간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확인하는 것 역시 숙소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주로 그곳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 루트는 '인터넷' 상에 올려진 글과 사진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때론 그 글과 사진들이 정확할 때도 있지만, 때론 전혀 다르다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결국, 해당 업소에서 올려놓은 이미지와 글들을 100% 믿기에는 위험 부담이 좀 따르는 것 같구요,
그보다는,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 검색이 좀 힘들긴 하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올려놓은 사진이나 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결정을 하는 방법이 아니겠나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 같은 기준을 '단식원'에 적용해 본다고 쳤을 때,
업체 측의 광고, 혹은, 표면적으로 업체의 글은 아닌 듯 하지만 확연히 광고라는 것이 드러나는 글을 제외하고,
실제로 그 단식원에 다녀 왔었던 사람들의 후기가 있다면 검색을 통해서 한번 찾아 읽어보고 선택을 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3) 단식원, 그간 아무나 차릴 수 있었다니, 그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어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놀랍게 여겼던 것은, 바로 이것인데요.
현재, '단식원을 차리는데 있어서, 자격 기준 같은 것이 전혀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비자 중 그 누가, 단식원이 크게 별다른 자격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의사'나 '영양사' 면허 소지자이거나, '체육학'을 전공했거나 '스포츠 마사지'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단식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껏 그런 자격 요건 없이도 '단식원'을 운영할 수 있었다니, 그 사실이 놀라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먹고 마시는 것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얼마 전에 '봉지가 찢어져 있는 커피를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일상 속의 이야기를 글로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에도 고민을 하게 되는데,

하물며,
성분 등의 표시 사항도 적혀 있지 않은 제품을, 단지, '단식원에서 주더라'라는 이유 만으로 먹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방송에서 보여준 예가 둘, 있었는데요.
하나는, 특별히 건강에 이로울 것도 없겠지만 해도 없어 보이는 '건강보조음료' 정도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다른 하나는,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유통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센노사이드' [각주:2] 성분이라고 했습니다.

참, 현재 국내에서 '감비차'라 불려지고 있는 것은, 어떤 특정한 '차'의 명칭이 아닌, 단지, '다이어트차'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일 뿐이라고 하니,
'녹차', '홍차', '감잎차' 등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셔서는 곤란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3. 결..

다이어트..

살이 찌지 않은 사람에게는 남의 이야기인 주제[각주:3]이겠지만, 살이 찐 당사자에게는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주제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에서는 더더욱 그러할 수 밖에 없을 테구요.;;

그런 필요에 의해 생겨난 곳이 단식원..
개인의 의지와 노력 만으로는 해결하기 힘에 부치는 '살과의 전쟁'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싶은 마음에 사람들은 단식원으로 향하는 것일텐데요.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인력에 의한 도움'이 아닌,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 식'으로 해서 살을 빼는 방식이라면,
단식원 만의 특별한 무엇은 아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각주:4]

그런 의미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관계 기관에서는 단식원과 관련한 '인적, 물적 기준'을 제대로 정할 필요가 있겠고,
단식원 측에서는 실제 운영과는 차이가 있는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의 과대 광고는 지양하셔야겠고,
소비자 역시, 온라인 상에 올라와 있는 광고 등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다른 여러 경로들을 통해서 본인에게 맞고, 제대로 된 '단식원'을 찾는 노력을 좀 더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해외여행이라면 이동 루트와 교통편도 준비 대상이 되겠지만, 국내 여행의 경우에는 숙소만 정해두고 나면, 거의 '준비 끝'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본문으로]
  2. 센노사이드...'센나 식물의 잎'으로, '단식원' 측에서는 변비를 해결해 준다고 했지만,,, 전문가의 주장에 따르면 장복 시에는 오히려 장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요즘은 말랐음에도 더 마르길 원하는 분들도 계시긴 한 것 같더라구요.;; [본문으로]
  4. 물론, 모든 단식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닐테니, 일반화 시키는 것은 곤란하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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