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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불만제로, "건강즙(특히, 양파즙)" 편(20091216)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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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건강즙(특히, 양파즙)" 편(20091216)을 보고..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건강즙'의 '원재료 상태'와 재조, 보관에 있어서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지적이 있었고,
시판되고 있는 브랜드 피자의 일부에서 '정량 부족'의 문제와 '위생 문제', '샐러드의 재사용 문제'[각주:1] 등이 발견되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먼저, 이 글은 '건강즙'에 대해서 적기로 하구요.
'피자'에 관한 내용은 이어서, 따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오늘의 방송 주제는 건강즙.., 그러고 보니 이 이야기는 기억에 몇달 전에도 불만제로에서 다루었던 것이더라구요.

해서, 처음에는 '불만제로.. 드디어, 방송 소재의 고갈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건강즙'이라는 불만의 대상은 같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각주:2]


음..
이번에 불만제로에서 건강즙과 관련해서 다룬 내용은, 크게 세가지 정도가 될텐데요.

하나는, '원재료'의 품질 상태와 위생에 대한 지적,[각주:3]
둘은, 건강즙의 '원재료' 함량 부족에 대한 내용,[각주:4]
셋은, 건강즙의 제조, 보관 과정에서의 '위생 상태'에 대한 지적,,
이렇게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특별히 이번 방송에서 집중해서 언급했던 것은, 바로, '원재료'의 상태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곳곳이 썩고, 곰팡이 핀,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 안좋아 보이는 양파를 '도려내는 등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즙'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원재료의 상태도 좋지 않고, 거기다 손질 상태도 불량하고, 손질 후의 보관 상태도 불량, 세척 과정까지 세트로 불량한 장면을 보고 있자니,
인터뷰 해주신 공익제보자 말씀처럼 '도저히 보고는 못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원재료 함량 부족의 문제인데요.
이건, 구체적인 방송 내용은 다르지만, 이전에 불만제로가 '건강즙'에 관해서 다루었을 때도 엇비슷한 내용이 지적되었었기에,[각주:5] 리뷰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즙을 제조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의 '비위생'에 대한 내용이 방송으로 보여졌는데요.
보관 장소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문제로 보였고, 터지거나 새는 팩, 혹은, 포장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등의 문제가 있는 제품을 버리지 않고, 내용물을 판매를 위해서 다시 재포장을 한다니, 이건 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각주:6]


이번 방송..
불만제로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것이지 싶습니다.

하나..., 소비자에게 최상급 재료를 쓴다고 소개해놓고, 상태가 좋지 않은 양파를 그것도 제대로 된 손질도 없이 사용한다면 문제가 있겠다.
둘..., 원재료를 놓아두고, 즙을 만들고, 보관하는 전 과정이 다 깨끗한 위생 상태 하에서 이루어져야 하겠다.
셋..., 소비자에게 100% 원재료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면, 물을 넣은 즙이 아닌, 표시 상태 그래도의 원재료로 건강즙을 만들어 달라..
넷..., 그러나 이런 문제가 일부 업체에 의해 발생한 일이므로, 업계 전체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 정도로 요약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각주:7]


2. 내맘대로 방송 평..;[각주:8]

1) 방송이 된 후에도 고쳐지지 않는 문제[각주:9] vs 연속적인 보도[각주:10]에 대하여..


분명,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이었는데...
방송을 보는 내내, 저는 왜 이전에 보았던 방송이 함께 떠올랐을까요?;;

하긴, 식품과 관련한 지적의 경우,
매 방송,,, 장소와 업종이 다를 뿐, '비위생 문제'와 '유통기한을 넘어서는 문제' 등등해서,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요.
특별히, 이번 편의 경우는, 방송된지 약 석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방송 주제로 또 다시 방송이 되었기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음..
이에 관해서는, 두가지의 서로 상반되는 생각이 함께 들었는데요.[각주:11]
하나는, '방송이 너무 하나의 업종에 집중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이 나간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었던 몇몇 업체는 당연히 지적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생각을 엮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몇달 전에 (주로 언급했던 내용이 '흑마늘즙'과 관련한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방송이 건강즙 전반에 대해서 '위생 문제'와 '성분 햠량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런 문제가 시정이 되지 못해서, 다시 방송을 통한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은 당연히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불만제로 측 역시, 이렇게 거의 중복이다 싶은 주제를 너무 가까운 기간 안에 다시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의의 피해자가 겪을 피해가 너무 크지 않을지에 대한 고려'가 좀 더 있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2) '비양심업체'와 '양심업체', 구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일부 업체로 인해 다른 양심 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문제가 된 몇몇 비양심업체를 특정짓지 못했고[각주:12],
양심업체를 소개함에 있었도 단 한곳만 소개를 함으로써[각주:13], 소개가 되지 못한 인근의 다른 업체는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양심업체는 알지 못하고, 양심업체는 한곳만 소개가 된 상황에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것은 하나일 수 밖에 없지 싶은데요.

이 경우,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못한 다른 양심업체가 있다면, 그곳은 손실을 피할 수 없겠더라구요.


3) '새는 정보', 고발 프로그램의 성격과는 맞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만 해도, 불만제로에서 문제의 업체, 혹은, 업소를 찾아가면, 현장에서 기존의 문제점을 그대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너무 자주 '이런 사실이 업체 측에 미리 알려지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물론, 이전에 녹화해둔 문제 현장을 자료삼아 지도하고 계도해 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장이 말끔히 정리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행정 처분 같은 것도 내리기 힘들테니,
정보가 새는 것은 좀 문제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구멍이 있다면 찾아내고, 누수가 되는 곳이 있다면 잡을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방송을 보면서 해봤습니다.



4) 소비자에게 문제 업체를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고... & 행정력의 도움도 받지 못했던,,,
미완성 편..


이제 마지막으로, 위에서 적어본 방송에 대한 지적 내용을 모아서, 아쉬웠던 점을 하나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제가 시판되는 건강즙을 잘 사먹어보질 않아서 방송이 준 힌트를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단순히 방송 내용만을 보아서는 '건강즙의 문제점'만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하고는,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찾을 수 있는 대안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바로 행정력잁텐데,
이번 방송의 경우는 그간의 다른 주제들과는 달리, '관련한 법률적인 검토' 내지는 '행정 처분' 등의 조치도 뒤따르지를 못했습니다.

해서 이번 편은,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일부 건강즙의 경우, '원재료에 문제'가 있고,
또 일부 건강즙의 경우, '제조와 보관 과정의 위생에 문제'가 있고,
또 일부 건강즙의 경우는, '세균에 의한 노출'이나, '인공감미료의 사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의 정보와 함께,
건강즙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계기가 되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편의 경우, 
'어쩐지 조금 미흡했던 방송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저 개인적으로는 해보게 됩니다.



3. 결..[각주:14]

양파..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덜큰한 맛 뒤의 '향' 내지 '냄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익혀 먹을 때도 가급적 덜 익혀서 먹곤 하기 때문에, 즙까지 먹어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이해하자면 방송을 보면서 별 동요가 없었어야 맞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보여준 내용에 동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보여지는 양파의 상태만으로도 그 냄새와 촉감이 고스란히 떠올라서였는데요.;;

양파즙을 사먹지 않았던 제가 이런 정도의 느낌이었으니,
실제로 양파즙을 사드셨던 분들께선 어떤 기분이셨을까, 상상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몸에 좋다고 일부러 따로 돈을 들여가며 사 마시는 '건강즙'...

그런데, 소비자가 주문한 건강즙의 원재료가 '물러서 썩은 것이라면'?
쥐가 다닐 만큼 허술한 창고에 '건강즙'이 보관되고 있다면?
건강즙이 들어있는 겉포장지에 '곰팡이'와 '바퀴벌레의 배설물'이 있다면??, 그리고, 그 내용물이 아까워서 내용물은 다시 재포장을 해서 판매한다면??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너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건강에 좋으라고 마시는 건강즙이, 잘못하면 건강에 오히려 해를 끼칠 형편인데요.

문제가 있는 원재료를 좋은 재료라 말하며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비양심... 
누가봐도 비위생적으로 보이는데도 그걸 개선할 생각없이 그냥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보는, 비양심...

지금도 충분히 늦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요?

  1. 내부 규정은 '당일 판매 후에 남은 것은 폐기하도록 되어 있다'는데, 실제로는 다음날도 또 손님에게 제공되더라는 내용이었는데요.일반적으로 그간 이야기해 왔던, 식당에서의 음식재활용과는 좀 다른 의미의 재사용이 되겠네요.; [본문으로]
  2. 가장 큰 차이라면, 지난 번의 방송에서 주로 다루었던 것이 '흑마늘즙에 있어서의 흑마늘 함량 문제' 였다면, 이번 방송에서 주로 다루었던 것은 '양파즙의 원재료가 되는 양파의 품질 상태에 관한 문제'라는 점이겠네요.; [본문으로]
  3. 호박과 배 등도 언급되기는 했지만, 특히, 이 부분은 양파에 대한 내용으로 다루어졌습니다.; [본문으로]
  4. 양을 늘리기 위해서인지, 원재료에 물을 많이 넣어 달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자연히 결과물인 '즙'은 싱거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카린나트륨'을 넣는 곳도 있었습니다.(참... 사카린나트륨의 경우, 넣었으면 제품 포장에 표기를 해야할텐데, 실제로는 적혀져 있지 않았구요.;;) [본문으로]
  5. 지난 번 방송에서 '흑마늘' 함량을 이야기 했었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양파' 함량을 이야기 한 정도가 다르달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정도의 차이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본문으로]
  6. 방송에서 실제로 세균검사도 했었는데요. 기준치보다 월등히 많은 세균 수가 검출되었더라구요.; [본문으로]
  7. 리뷰 글에 방송 내용을 요약하는 이유 자체가 아래의 방송 평을 적기 위한 사전 정보의 제공 정도의 의미가 강하다 보니, 어쩌면, 방송이 중요하다고 말한 부분이 이 글에서는 누락되었을 수도, 반대로 방송에서 흘려 말한 부분이 리뷰 글에서는 부각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점, 양해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문으로]
  8. 방송에서 언급한 '문제의 건강즙'과 관련한 저의 생각은 결론 부분에서 적기로 하겠고, 일단, 이 부분은 '불만제로 방송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본문으로]
  9. '건강즙' 전반에 대한 위생의 문제, 성분 함량의 문제가 방송을 통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은 채 '건강즙'을 생산하고 있는 일부 업체를 지칭합니다.; [본문으로]
  10. mbc 불만제로의 방송 주제 선정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본문으로]
  11. 제가 매사 명확하지를 못하여, '회색분자적인 사고'를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본문으로]
  12.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는 곳 중에서...라는 정도로 표현한 것이 다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말이죠.;;; [본문으로]
  13.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지명과 실명도 함께 소개를 했습니다. [본문으로]
  14. 이 부분은, '건강즙'에 대한 방송 내용과 관련하여, 나름의 생각을 좀 적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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