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별일 없이 산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03]

장기하와 얼굴들 "별일 없이 산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03]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


그래서일까요?

예전 어느 때엔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던 이이건만,

언젠가부터 간간이 전화 한통, 또 일년에 한두 번의 만남....;;

그러다보니, 한 순간의 반가움 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먹한 기운이 이야기의 중간중간을 채우게 되고..;;;
게다가, 각자의 상황과 환경이 예전에 비해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되다보니, 대화의 공통점을 찾기도 쉽지가 않고...

결국 하게 되는 거라곤, '과거의 회상'..
그리고 바로 이 말, '별일 없이 산다'......


그런 의미에서..;^[각주: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오늘의 곡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각주:2]입니다.^[각주:3]


장기하와 얼굴들..

처음 '싸구려 커피'라는 제목의 노래를 들었을 때의 생경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후 다른 곡들을 들어 볼 기회가 있었고,
정말이지, 감탄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정말, '볼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별일 없이 산다...라는 표현..
생각해 보면, 여러 의미로 쓰일 수 있지 싶은 표현인데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속 '별일 없이 산다'에는,
내 상황에 대한 '반어'와 '역설', 혹은, '마음 속 희망의 나열'과, 세상을 향한 '비꼼' 같은 의미들이 녹아나 있는 듯 하더라고요.^[각주:4]


그러나, 이 노래에 대한 저의 곡 해석은 이런 정도이지만,
생각컨대, 듣는 이 각자의 느낌대로 어떻게 이해해도 좋을 것 같은 곡입니다.^^

그저 장기하라는 가수의 '무표정하고 때때로 변화무쌍한 퍼포먼스'에 주목해도 좋을 듯 하고,
노래가 주는 의미를 나름의 해석으로 이해하고 즐겨도 좋겠고 말이죠.


아무튼, 노래 가사의 표현처럼,
모든 분들이 '별 일 없이', '걱정 없이', '고민 없이' 그렇게 오늘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즐겁고, 신나고, 재밌는 나날을 보내시길...바라 봅니다.^^

1. 매번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본문으로]
2. 장기하 작사, 작곡의 노래입니다. [본문으로]
3. 이 노래..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본문으로]
4. 물론, 만구 제맘대로의 곡 이해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