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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나미 "슬픈 인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09]

by 雜學小識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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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 "슬픈 인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09]


이 시리즈를 시작하고서부터,
소개하고 싶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가수의 버전으로 이미 들어 아실만한 곡...

그러면서도, 이 계절...
특히나, 무언가 저물어간다는 느낌이 강한, 딱 이맘때쯤에 가장 잘 들어맞을만한 곡...

바로, 이 노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나미의 '슬픈 인연'[각주:1]입니다.[각주:2]



이 노래..
확인해 보니 80년대 중반 노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의 제 나이..를 생각해보니,
도대체, 이 노래를 어떻게 들어 알았고, 어떻게 좋아했던 것인지;;;,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불가라고 밖에 적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각주:3]

어쨌든, 그때 가수 나미가 불렀던 이 노래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좋아합니다.^^


워낙에 명곡인, 이 노래..
그렇다보니 이후,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기도, 공연에서 따로 불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원곡인 나미 버전부터 해서,
015B, 이은미, 먼데이키즈[각주:4], 자자[각주:5], 럼블피쉬까지.. 리메이크해서 앨범에 수록을 했었고,

그 외에도 공연 버전으로, 쏘냐 버전[각주:6], 화요비 버전 등이 있으니...,

이 노래..
그야말로, '국민 가요'라고 칭해도 좋을 만큼의 사랑을, 이전에도, 지금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각주:7]


노래.., 특히나, 대중 가요..

보통은 그 당시엔 어지간히 히트를 했다 싶어도,
세월이 흐르고 나면, 노래 제목도 가물가물하고, 노래 가사는 더더욱 가물가물해져서,
결국, 클라이막스랄 수 있을 부분의 두어 소절 조차 기억하기 쉽지 않은 정도가 되어 버리기 십상이지만,,

이 노래는,
'후렴 부분' 뿐만 아니라, 노래의 '시작 부분'과 노래 '제목'까지도,
많은 분들이 여전히 기억하고 계시지 않겠나 싶습니다.


뭐, 그래도 이대로 글을 마치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으니,
노래의 첫 두 구절만 옮겨 적어 볼까요? ^^

"멀어져 가는 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아직도 이 순간을 이별이라 하지 않겠네...."


이 곡..

'살포시 즈려 밟고 가라시던 정서'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날 것이란 정서'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듯한 노랫말...;[각주:8]
그 가사에 덧붙여, 더할 수 없이 적절하게 옷입은 멜로디..
거기에, 허스키 보이스인 나미 씨만의 애잔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명곡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만구 제맘대로식 곡 해석을 끝으로, 이 글은 이만 줄여볼까 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1. 박건호 작사, 김명곤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1985년에 발표된 '나미 4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3. 하긴,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엄정화의 '몰라'를 외쳐대던 조카 녀석과, 유치원 차에서 틀어준다며 장윤정 씨의 트로트 곡을 배워 부르던 조카들을 기억해보면, '그 시절, 나도 저랬던 걸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4. 개인적으론, 이 버전도 나름의 맛이 느껴지는게, 좋더라구요.^^ [본문으로]
  5. 원곡보다 밝은 느낌의 편곡.. 거기에 랩이라는 옷도 간간이 덧입은 곡입니다.; [본문으로]
  6. 한번쯤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추천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본문으로]
  7. 그러나, 이렇게 많은 버전들 중에서도, 저는 역시 나미씨의 음성이 입혀진 '원곡'이 가장 좋더라구요.; [본문으로]
  8. 언제나 처럼, 만구 제맘대로의 노랫말 해석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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