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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별 "12월 32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31]

by 雜學小識 200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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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2월 32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31]


한해의 시작에서 바라본 '12월 31일'이라는 날은 멀고 멀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채워지고 또 채워지곤 하더니,
결국, 올해의 마지막 날이 이렇게 오고야 말았는데요.;;


올 한해..
돌아보니, 개인적으로는 꽤 평온할 수도 있었을 나날들이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올해따라 주변 이곳저곳에서 모두들 들썩이는 바람에,
결과적으론 함께 조금씩 나눠 흔들리느라, 힘에 부쳤던 한해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이제, 곡에 대한 소개를 좀 해야할텐데요.^^

특정일이면 으레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비오는 화요일이면, 비오는 수요일에도, 제각각 기억나는 노래가 있고, 
시월의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래가 있으며,
언젠가부터는, 오늘 날짜인 12월의 마지막 날이면 함께 연상되어지는 노래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곡...^^;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별의 ‘12월 32일’[각주:1]입니다.[각주:2]


이 노래..

처음 '별'이 발표한 이후에, 
'bless'라는 남성 그룹에 의해서도 불려졌는데요.

제 귀에는, 별의 노래가 조금 더 절절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듯 들렸지만,
블레스의 노래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떠난 사랑이 기약한 날이 다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음을 슬퍼하는 내용의 노랫말... 
그러면서도 끝내 놓지 못하고 있는 인연의 끈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노래는,
절절함을 담아낸 것으로는 가히 손에 꼽힐 정도의 곡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게다가, 노랫말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듯한, '잔잔하고 애절한 느낌의 멜로디'까지...

그런 이유로, 이 곡...
2000년대 이후에 발표된 노래들 중에서는, 제가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곡 중의 한 곡이기도 합니다.^^


12월 31일...

누군가에겐 빨리 흘려 보내고 싶은 날일 수도,
노래 속의 주인공과 같은 입장에 처한 누군가에게는 잡고 싶은 날일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일상 속의 어느 하루와 정확히 똑같은 의미와 무게 만을 담은, 지극히 평범한 하루일 수도 있을텐데요.

우리가 무엇을 희망하던, 하루는 하루...
결국, 딱 그 시간만큼, 그렇게 흐르고 흐를테지요...;



모쪼록, 오늘 하루,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부터 함께 할 2010년을 희망해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날 보내세요~~~!

  1. 박진영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별 1집 앨범 '12월 32일'(2002)에 타이틀 곡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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