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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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도심은 도심의 풀벌레가, 시골은 또 시골의 풀벌레가....
아무튼 그렇게 별다른 장소의 구분없이, 각각의 장소에 어울릴만한 풀벌레들이 밤의 적막을 깨우는 요즘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들 소리...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멋진 자연의 소리, 내지는, 자연이 들려주는 하모니라고 받아들여도 좋을텐데요.

시간에 여유가 없고, 마음에 여유가 없고, 상황에 여유가 없다보니,
이 모든 소리들이 소리가 아닌, 소음으로만 들리는 것이 아니겠나 싶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글의 처음에서부터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본 이유...
바로, 이 곡을 소개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각주:1]입니다.[각주:2]



청아한 풀벌레 소리에 이어,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서,
"나의 가슴 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 만이~ 이밤도~ 저 비~되어 나를~ 또 울리고~~"라는 후렴구로 이어지는, 이 곡은...

전주 부분에 이어서 곡의 마지막 부분까지,
곡 전체를 끊이지 않고 휘감아 도는, '풀벌레소리, 개 짖는 소리'...에 더해,
편안하고 평안한 느낌의 기타 선율과 함께, 시원함과 절절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보컬의 목소리까지..
그렇게, 자연 속의 '사람'과 '사람의 기억'을 노래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듣고 있다보면, 짙은 한숨과 함께, 노랫말 그대로 절로 마음[각주:3]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곡입니다.


음..
이 곡은 원곡인 여행스케치 버전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곡으로 성시경 버전, 마로니에 걸 버전, 김범수 버전, 레이지본 버전 등이 있는데요.

각각의 곡에 대한 만구 제맘대로의 평을 좀 적어보자면,
맑고 깨끗한, 마치 순수 결정체 같은 느낌의, 여치 버전[각주:4]...
듣고 있다보면 절로 감정이 북받쳐 오를만큼 '강한 절절함' 같은 것이 묻어나는, 김범수 버전..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느낌을 전하는, 성시경 버전..
가늘고 절절한 여성 보컬의 음색이 특징이랄 수 있을, 마로니에 걸 버전..
느림과 빠름, 나른함과 몰아침의 미학을 하나의 곡 안에서 오롯이 느껴볼 수 있으며,
다른 버전들에 비해서 가장 독특하달 수 있을, 파워풀하고 강렬한 느낌의, 레이지 본 버전...
정도로 나눠 평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추천을 해보자면, 
조용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여치 버전과 김범수 버전을..
특별한 느낌을 받아보기 원하신다면, 레이지 본 버전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속되지 않고 참한 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조병석'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여행스케치 1집 앨범 "여행스케치"(1989)의 첫번째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3. 개인적인 감상이 되겠습니다만, 쥐고 있고 목표하고 있던 무엇들에 대한, 세속적인 마음.. 쯤 되겠네요. [본문으로]
  4. 리드싱어인 남준봉 씨의 매력있는 목소리... ㅋ 멋지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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