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달팽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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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달팽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16]


하늘이 하는 일...
땅이 하는 일...

그 일들 가운데, 인간이 관여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과연 얼마나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실은 그저 그 과정을 목도하고 있고....
때때로 주관화 시켜보며 슬퍼하고, 때로 객관화 시켜보아 또 슬퍼하는......;

그러면서, 지금의 사안과는 어떤 연결 고리도 찾아볼 수 없는...
게다가, 당장은 닥치지도 않은, 그리고 막상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을 만한 어떤 일까지를 함께 끄집어내어 걱정하고 두려워합니다.

나고, 살고, 죽어가는..... 그 섭리, 혹은, 과정을 모르는 채,
그저 부나방처럼 당장을 추구하며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 역시,
이따금 해보면서 말이죠.;;

그리고는, 언젠가부터 슬며시 벽으로 다가와 함께 하고 있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그 벽을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어쩌다보니 오늘은,
바깥 세상의 이런저런 일들과 내부의 이런저런 사실과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되도 안한 소리를 너무 많이 한 듯 싶습니다.ㄷㄷㄷ;;


아무튼, 오늘은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그런 노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늘의 곡은 패닉의 '달팽이'[각주:1]입니다.[각주:2]



이 곡은, 일단,
서정적인 노랫말이 일품이구요.
멜로디 역시도, 고요하고 평온하며 차분한 느낌이 묻어나고 있어서,
조용히 가만히 들어보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곡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가끔 '생각이 많을 때',
혹은, 그와는 상반되는 상황인 '너무 멍할 때',
간혹, 챙겨듣곤 하는 곡인데요.

듣다보면,
많았던 생각은 모아지고 뭉쳐지며,
멍했던 마음과 머리는 서서히 깨어나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참, 이 곡은 이적과 김진표가 함께한 '패닉'이 원곡을 부른 이후에,
여러 유명 가수들에 의해서도 리메이크가 되었는데요.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피아노 반주'가 귀에 들어왔던 '장나라' 버전부터,
곡의 전체에서 드럼 사운드가 함께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R&B 버전,
그리고,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의 기타 반주에 맞춰서 노래한 '테이' 버전[각주:3]까지...

원곡의 느낌이 상당히 조용조용, 제대로 서정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면,
리메이크 곡들은 가수 각자의 개성에 맞게 조금씩 그 느낌들을 바꿔가고 있었는데요.

이 노래들..
저의 느낌 대로라면, 패닉의 원곡에 한표를 던지겠지만, 다른 버전들도 나름 또다른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곡...

주말,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흘려 보낸 시간과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지시거나,
또 반대로 너무 늘어져 있어서, 어느 순간, 스스로 마음이 불편해지셨다면,
이 곡이 위안과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의미를 담아, 오늘은 패닉의 '달팽이'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1. '이적'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패닉 1집 앨범(1995)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3. 이 곡.. 1절까지는 조금 경쾌한 느낌, 내지는, 약간의 리듬감 정도를 보여주다, 2절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강한 비트를 내뿜으며 박자까지도 상당히 빠른 듯 느껴지게 했었는데요. 나쁜 의미에서의 가벼움이 아니라, 신나는 느낌을 더하는 그런 가벼움을 주는 노래입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1
  1.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0.01.17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래방 18번 곡 중 하나죠ㅎㅎㅎ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자취생의 노래'로 불린답니다.
    자취생들의 외로운 삶이 가사에 잘 투영되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