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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쿨 "한장의 추억"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18]

by 雜學小識 201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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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한장의 추억"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18]


겨울의 한복판...

그러나 이 달이 지나고 나면,
여전히 간간이 춥기는 하겠으나 더이상 겨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애매한 날이 이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계절이 가기 전인 지금쯤, 이 시리즈를 시작해 보려 하는데요.;

바로, 쓸쓸하고 스산한 느낌이 강한 지금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주제...
'이별'이야기입니다.


이 시리즈...
지금으로선 몇 곡을 연이어 소개하게 될지, 저도 정해두질 않고 시작을 하는데요.

적어보다가 평소 제가 좋아했던 곡 중에서 주제에 부합되는 곡이 다 소진되거나,
혹은, 갑자기 외부로부터의 어떤 이슈가 생긴다거나 하면,
그것으로, 잠깐 쉬어가거나 시리즈를 마치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럼, '이별'[각주:1]시리즈의 첫번째 곡을 한번 소개해 볼까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쿨의 '한장의 추억'[각주:2]입니다.[각주:3]



음..
오늘은 곡의 소개에 앞서, '쿨'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적었으면 좋겠는데요.

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댄스 그룹' 중 한 팀이지만,
댄스 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 곡도 여러 곡 발표를 했었고, 그 노래들이 히트도 꽤 크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곡 역시도, 그런 발라드 풍의 노래 가운데 한곡이 될텐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쿨이 부르는 서정적인 느낌의 발라드곡도,
밝고 경쾌하면서도, 요즘의 섹시어필 풍의 댄스곡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건전한 노랫말과 춤사위를 자랑하는 댄스곡들도, 모두 좋아해 왔는데요.

사실 어쩌면, 그래서 이번 시리즈의 첫번째 곡으로 쿨의 노래를 골라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오늘의 곡인 '한장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텐데요.

이곡..
발표된지 10년이 훌쩍 넘은 곡이어서, 혹시나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하시는 분이 게실 듯 합니다만, 아래에 적힌 후렴구를 보시면 아마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하실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니가 행복하길 빌겠어~ 우리 지난 날의 기억들을~~ 너의 미래의 삶 그곳에~ 남겨지는. 한 장의 추억~'...


참...
이 곡은, 쿨의 4집에 수록되었던 원곡 버전 이외에도, 이후 발표된 쿨의 또다른 리메이크 버전과,
'플라이투더스카이' 버전과 '허니쉬' 버전까지 발표가 되어 있는데요.

잠깐, 이들 곡에 대한 설명을 짧게 해보자면^^,
피아노 반주와 함께 쿨의 세 멤버가 곡의 중간중간에 대화 형식의 말들을 주고 받으며 녹음을 해서 발표했던, 원곡 버전..[각주:4]
그리고, 이후에 쿨에 의해서 또다른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한장의 추억'...[각주:5]
위의 두버전과는 또다른 느낌의 반주에, '나직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했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리메이크 버전,
마지막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강했던 '허니쉬' 버전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한장의 추억'..
곡 자체가 좋아서였을까요?
모든 버전에서 다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각주:6]


오늘은, 겨울 특집으로 '이별 시리즈' 그 1탄인 '쿨'의 '한장의 추억'을 소개해 봤고요.

내일은, '린'의 '사랑했잖아'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멋진 한주, 보내세요~~~!

  1. '이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가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기억'이나 '추억'이고, 어디까지가 '아쉬움'과 '미련'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애매하기도 해서...; 대충, 그 동네 곡들은 다 함께 묶어볼 생각입니다.ㅋㅋ [본문으로]
  2. '박해운'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쿨 4집(1998)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4. 이 원곡 버전의 경우, 주요 멜로디 라인은 이재훈이 혼자서 담당을 했고, 김성수와 유리는 곡의 시작과 끝부분에서 추임새 정도의 말들을 집어넣으며 장단을 맞췄는데요. 곡의 전체에서 흘러나오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이재훈의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노래 실력,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간간이 이어졌던 멤버들 간의 대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밝고 즐거운 느낌...이 일품인 곡입니다.^^ [본문으로]
  5. 잔잔한 피아노 버전의 원곡과는 달리,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드라지게 들렸던 드럼 소리와 그로 인한 강한 비트감과, 요즘의 대중가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주류의 음악처럼 바뀐 반주, 그리고, 원곡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곡의 중간중간에 첨가된 화음과, 김성수와 유리의 랩이 추가된 쿨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본문으로]
  6. 그렇지만, 그래도 굳이 한 버전만 꼽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먼저 들었고, 가장 오래들었으며, 무엇보다 이 노래의 메인 보컬이었던 이재훈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던 원곡 버전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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