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치아성형" 편(20100127)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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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치아성형" 편(20100127)을 보고..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하얗고 가지런한 모양의 '치아'를 만들기 위한, "치아성형"에 대한 정보와 함께 그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었고,

유아용 세탁 세제의 '안전성'에 대한 확인과 점검을 해보는 한편, 일반 세탁 세제 중, 'nb 제품'과 'pb 제품'의 '세척력의 차이'에 대한 내용 등을 다루었습니다.

그럼, 일단 이 글은 "치아성형"과 관련한 이야기를 좀 적어보고요.
세탁 세제와 관련한 내용은 따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방송이 하고자 했던, 궁극의 말..

이렇게저렇게 어긋나 있고 못생긴 치아 대신에, 가지런하니 예쁜 치아...
이런저런 원인들로 인해 탈색되거나 누렇게 된 색 대신에, 새하얀 치아...

'굳건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과거 시대의 대표적인 얼굴 모습이었다면, 요즘을 대표하는 얼굴 모습은 '활짝 미소 띤 얼굴'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요즘엔 '치아성형'을 많이들 한다고 합니다.

불만제로, '치아성형' 편...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출발하는데요.

방송은 '치아성형'과 관련해서 아래에서 적어 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결국 가장 크게 부각해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마도, '치아성형에 대해서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가 그 정보를 근거로 해서 성형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Ⅱ. 방송 내용 요약..

1. 치아성형이란?

기존의 치아 일부를 깎아내고 그 표면에 치아를 대신하여 깨끗한 세라믹 물질을 덧붙여 주는 방식인, 치아 성형..
이 치아성형은 '올세라믹' 이나, '라미네이트'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올세라믹'은 이 전체를 깎아 새롭게 둘러싸 씌우는 방식이다보니 기존 치아를 더 많이 깎게 되고, '라미네이트'는 안쪽을 제외한 보여지는 겉면의 치아만 깎아 새롭게 붙여주는 방식이어서 올세라믹 방식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를 덜 깎게 되지만,
어쨌든 이 두방식 모두, 기존의 이를 삭제해, 거기에 새로운 무엇을 덧대는 방식인 것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성형 과정에서 기존의 이를 깎아 내는 양, 즉, '치아 삭제량'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내지는,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고요.
이와 연계해서 가장 큰 문제는, 치과에서는 이런 사실에 대해서 환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편에서는, 이미 이 수술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치아성형'과 관련한 이런저런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좀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했던 치아성형이었는데, 겉보기에 외관이 삐뚤어지거나 틀어진 경우가 있었고,
잇몸에 문제가 생긴 경우부터, 이가 시려서 찬 음식을 먹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까지,
거기다, 붙여둔 이의 표면이 떨어져 나가서 곤란을 겪은 경우와,
음식물을 먹는 것 자체가 고통이어서 식사 시간이 두렵다는 사연까지....

그들은 이같은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거의 대부분이 '이 수술로 인해서 이런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고, 
'그렇게 많이 치아를 삭제할 줄은 몰랐다'는 말도 많이 했고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치아성형을 했던 일'이라는 말까지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 '치의사가 해야할 일'과 '직원이 해도 되는 일'이 구분되어야겠습니다.

방송에서는 어느 치과에서 있었던, 치의사가 아닌 치기공사가 마취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고,
치아성형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담과 견적 등을 의사가 아닌, 상담실장이 하고있는 경우도 보여주었는데요.

생각컨대,
이중, 전자에서 지적한 마취 문제는 상식선에서 생각해봐도 의사가 했어야 할 일이겠기에,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싶구요.
후자 쪽은 '상담실장이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방송 내용 만으로는 알 수가 없고', 또한, '어떤 선까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상담을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언급되지 않아서' 여기서 뭐라고 적긴 어려울 것 같지만..,
아무튼,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그 일이 의료 행위인지, 아니면, 그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일인지에 맞춰,
'명확하게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이 그 일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는 원론적인 생각, 해보았습니다.


3. 치아성형, 치과마다 비용이 달랐습니다.

불만제로에서 치아성형을 희망하는 한 사람과 함께 여러 병원을 다니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몇 개의 이를 성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확인을 해 보았는데요.
같은 사람인데, 성형을 하자고 하는 이의 숫자도 병원마다 다 달랐고, 이 하나당 가격도 2배까지 차이가 나더라고요.;
물론, 거기에 이런저런 무료 옵션이 붙고, 붙지 않고하는 조금의 차이가 있긴 했으나,
병원에 따라서, 상담하는 사람에 따라서, 성형하게 되는 이의 숫자도, 그에 연동한 비용에도 차이가 크게 있었습니다.


4. 영구적인 치아의 소실.. & 비영구적인 치아성형..

일반적인 피부 조직과는 달리, 한번 소실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는 '이'...
그래서, 이같은 치아성형을 하는 과정에서 삭제된 치아 역시, 다시는 원상태로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 반면에, 치아성형을 하는 과정에서 붙이거나, 끼워뒀던 고형물은 영구적인 것이 아닌, 10년 ~ 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것이고, 따라서 그 연한이 지나면 새로 해붙이거나 끼워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붙이고 끼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를 더 삭제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을 터...

결국, 치아성형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본래의 이는 자꾸만 소실되게 되고,
그 본래의 이를 대치하는 새로운 고형물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갈아줘야 한다는 건데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치아의 신경이 드러난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위에서 적었던 그런 사례들처럼, 밥도 물도 마음껏 못먹고 못마시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5. 병원에서는 '치아성형'과 관련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치아성형' 이전에 각 환자에게,

치아성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치아 삭제'에 대한 정보와 정확한 '치아 삭제량',
치아성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내지는 문제점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이 치아성형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10년 ~ 15년 정도에 한번씩 교체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는 점과,
제대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치아성형 이후에도 6개월에 한번씩은 치과에 들러 확인을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제대로 알려주어서,

환자들이 '치아성형'을 하기 전에 이런 모든 내용을 알고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성형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봅니다.



Ⅲ. 주관적 시선으로 방송 보기..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고,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어도 관심이 없는 사람의 귀에는 그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 법...;
아마, 그래서가 아니겠나 싶은데요.;;

그간, 주변에서 성형, 기타, 외적으로 가꾸고 꾸미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로서는 관심 자체가 없다보니 흘려 듣기 여사였고, 그렇다보니 사실 이번 방송의 내용이 제게는 상당히 새롭게 받아들여졌는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공감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이번 편이 하고 싶었던 궁극의 이야기 정도가 아니었겠나 싶은데, '환자에게 사실 그대로의 정보,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자라거나 치유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관련해서 좀 풀어 적자면,

1. 제대로된 정보의 제공, 공정 거래의 기본입니다.

사실, 불만제로에서 제대로된 정보의 제공을 요구한 것은 비단 이번의 '치아 성형' 편 뿐만이 아니라, 이전의 다른 편에서도 있어 왔던 것인데요.

생각컨대, 크게 보아 이것이야말로 '공정 거래'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겠나 싶고요,
만약 일방이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채 어떤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공정거래에 반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한번 소실된 치아, 되살릴 수 없습니다.

이제, 치아 손상 문제에 대해서 좀 적을텐데요.
사실, 이런 식의 치아 성형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저도 어렸을 때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그 부분은 후회를 좀 하는데요.[각주:1]

어렸을 적 제가 특별히 단 것을 즐겨 먹던 아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가 썩을 것도 아니었고, 유전적으로나 선천적으로 이에 크게 문제가 있을만한 것도 없었으니, 생각컨대, 아마도 상태가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이후, 세월이 흘러 처음의 아말감을 떼어내고 금니로 바꾸는 과정에서 다른 치과에서 들은 이야기는 '왜 이렇게 깊고, 넓게 갈았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치과 기구나 우리나라 치료 기술 수준이 그런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구요.
솔직히 요즘도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차라리 그때 충치를 그대로 뒀다가 의료 수준이 어느 정도 높아진 이후의 어느 때에 치료를 했었더라면, 결과적으로 지금보다는 구멍을 더 작게 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각주:2]

그런 기억 내지는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절로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생각컨대, 저처럼 충치 치료를 위해서 이를 간 경우에도, 가끔씩 신경이 욱씬거릴 때면 후회 비슷한 걸 하게 되는데, 
아파서 치료를 요하는 상황도 아닌데, 굳이 멀쩡한 생니를 단순히 미용을 위해서 갈고 깎고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싶은 마음이 들구요.
'주변에서 누가 한다고 하면, 일단 한번 말려봐야지'라는 생각, 이번 방송을 보면서 했었습니다.


3. '치아성형', 혹은, '성형', 백해무익한 것일까?

사실, 이 부분은 방송에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은 내용인데요.
위에서 적은 것처럼 치아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만 언급하면, 그것도 균형잡힌 시각은 아닐 듯 해서, 아주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조금 덧붙여 보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치아성형'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일반적인 '성형'에 대한 제 생각을 좀 적어볼텐데요.

성형...
분명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단,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건성형'에 대해서만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싶은데요.
'사고로',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입게 된 경우, 정상적인 외양을 만들기 위한 성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각주:3]
그러나, 단순히 '좀 더 아름답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가진, '미용성형'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현재의 외양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정신적인 면을 돕기 위한 '재건성형'이라고 해석해 볼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고 '그냥 좀 마음에 안든다'는 정도의 이유로 '미용성형'을 하는 것에는 솔직히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이제,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치아성형'에 가져와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가령, 태어나면서부터 구강 구조가 아예 틀어졌다거나, 혹은, 살다가 이가 빠지거나 깨져버렸을 경우라면, '치아성형' 내지는 '치과적 재건성형'을 할 필요가 있겠지요.
혹은, 연예인처럼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이런저런 모든 불편함과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업을 위해서 '치아성형'을 해야겠다고 판단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다른 성형과 마찬가지로, '조금 더 예뻐지기 위해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라는 이유 때문에 치아 미용 성형을 생각하시는 경우라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치아의 특성을 고려해 봄과 함께, 
치아성형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한번쯤 찬찬히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각주:4]


Ⅳ. 내맘대로 방송 평..

이번 방송...

불만제로가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치아성형을 하지말라'는 의미로 방송을 내보낸 것이 아니라,
<'치아성형'에 대해 제대로 알려서,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성형'을 하고말고에 대한 선택을 각 개인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옳겠다>는 의미를 담은 방송이었다고 보고요.


일반 소비자, 내지는, 국민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과 지적을 담은, 의미있는 방송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각주:5]

  1. 물론, 그때는 제가 판단의 주체가 아니었고, 따라서 부모님이 데리고 가시니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그렇다는 겁니다.;; [본문으로]
  2. 단순히 많이 갈고, 적게 갈고의 문제가 아닌, 많이 갈다보면 신경이 건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어서 문젠건데요. 아직, 신경을 완전히 죽이는 치료는 해보질 않았지만, 그간 이에 통증이 있어 치과를 갈 때면 상태를 봐가며 신경 치료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소리는 수차 들은 바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3. 물론, 그것 역시 각 개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겠지만 말이죠. [본문으로]
  4. 이번에 방송된 불만제로의 방송을 다시보기하셔서 시청해 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본문으로]
  5. 물론, 이해관계가 얽힌 입장에서라면, 이런 고발프로그램에 언급되는 자체가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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