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양털부츠(어그부츠)" 편(20100113)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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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양털부츠(어그부츠)" 편(20100113)을 보고..


이 글은, 불만제로 "호빵"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일부에서 '진품'인듯 팔리고 있는, '가품' 양털부츠에 대한 내용과,
양털부츠라는 이름을 붙이고도 양털이 아닌 인조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한 지적,
그리고, 양털의 처리 과정에서 포르말린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요.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 볼까요?^^




1. 방송 내용 요약..

1) 메이커 제품, 정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하십시오.

방송은 '진품인줄 알고 해외구매대행을 통해서 산 양털부츠가 가품인 것 같다'는 어느 제보자와의 인터뷰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츠는 정식판매처를 통해서 가품으로 확인을 받게 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방송은 이같은 방식을 통한 인터넷 거래의 경우에는 가품이더라도 그것을 소비자가 증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므로, 가급적 정식 판매처를 확인해서 그곳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2) 양털부츠, 양털이 아닌 인조소재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양털부츠라는 이름이 붙은 신발..
그래서, 소비자는 당연히 천연 양털이 신발의 소재로 쓰이는 줄 아는데요.
그러나, 불만제로에서 '전문가의 확인'과 '실험' 등을 거쳐본 결과, 실상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실험 결과, 11개 브랜드 15개 제품 중에서 3개의 제품이 천연 양털이 아닌, 인조소재의 털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느 한 제품은 신발의 부분별로 천연소재와 인조소재가 합쳐져 사용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방송은, 인조털로 만든 신발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에게 인조소재로 만든 신발을 천연 양털로 만든 신발이라고 소개하고 파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방송 말미에는 해당 업체에서 '교환 등의 보상', 또는, '신발에 대한 표시사항의 수정' 등을 약속 받았다고 했습니다.


3) 포르말린 처리된 일부 양털부츠,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느 전문가의 지적으로부터 시작된, '중국산 양털의 포르말린 처리 문제'에 관한 확인..

방송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8개 브랜드 12개 제품에 대해서, 포름알데히드[각주:1]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kg당 300mg'이라는 수치를 넘어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곳을 두 곳, 찾을 수 있었다고 하구요.
해서 불만제로에서는 해당되는 업체들과 공동으로 다시한번 확인을 하기까지 했다는데요.[각주:2]

발암성 유해물질인, '포르말린'..
그래서, 중국 내 공장에서는 기준이 엄격한 유럽 등지에 수출되는 제품에는 '포르말린 가공' 대신에 '크롬 가공'을 하고 있고,
기준이 엄격하지 않은 호주 등지에는 '가죽을 크게 만들고, 표백성이 뛰어난' 포르말린 가공을 한 양털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포르말린과 관련한 이 문제는 해당 업체들에서 본사와 연계하여 발빠르게 반응하면서, 대응책을 내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부의 생산 공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답변과 함께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곳도 있고,
'자체적으로 재확인 과정과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후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각주:3]

1) 브랜드 제품이 아닌, '가짜' 브랜드 양털부츠의 유통에 대하여..

해외구매대행...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건대, 정상적인 유통 절차를 거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물건에 하자가 있을 수도 있겠고, 또 이번처럼 브랜드 제품이 아닌 가짜를 구매하게 될 수도 있을텐데요.

생각컨대, '정식 수입원'을 통해 물품의 구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소비자에게 판매가 되고 있는 '정상적인 매장'에서의 구매가 아닌 이상,
물건에 이상이 없는, 진품의 구매는 담보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구요.
또한, 이 문제는 특별히 이번에 방송에서 언급을 한 '양털부츠'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 신발이나 옷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소비자도 가품이 아닌 진품을 구매하려 한다면,
가급적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통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 해보게 됩니다.


2) 양털부츠의 소재 문제와 관련해서..

'양털부츠라는 이름'의 신발, 거기에 '판매자가 양털이 사용되었다고 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일텐데요.
이번에 불만제로에서 이런 소비자들을 대신해서, 아예 제대로 해체를 한 다음, 실험하고 태워보고 그러더라구요.
덕분에, 양털부츠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던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가 있었는데요.

실험 결과, 절반 이상의 양털부츠는 모두 천연양털을 신발의 소재로 하고 있었습니다만, 몇개는 전부 가짜털을, 한개는 진짜 양털과 합성섬유로 만든 털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도 언급했지만,
생각컨대, 가짜털을 사용한 것 자체가 문제 될 것까지는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발을 못신게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문제는, 천연양털이라고 말하고, 혹은, 표기하고선 가짜털로 만들어진 부츠를 파는 것 자체가 문제일텐데요.
제품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를 알리고, 소비자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어야 옳았다 싶습니다.


3) '포르말린 & 포름알데히드'에 관한 허접하지만, 조금 상세한 설명..;

방송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털부츠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국내에서 허용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넘어서는 제품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포르말린', 내지는, '포름알데히드'가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다..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포르말린'과 '포름알데히드'라는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면서도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감이 없지 않아,
이 글에서라도 짧게, 저 나름의 설명을 좀 붙여보자는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그럼 아래에서는, 포르말린, 혹은, 포름알데히드에 대해서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르말린'이란 '포름알데히드'라는 물질을 물에 녹인 수용액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르말린은 애초엔 하나의 상품 명이고, 이 물질을 성분 명으로 적어보자면 '포름알데히드용액' 정도로 부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방송이 이 둘의 용어를 혼용해서 썼다고 해도, 역시나, 그말이 그말이라는 그런 얘기가 되겠구요.^^;

아무튼, 다시 '포름알데히드'라는 물질에 대한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면,
이 물질은 아주 약한 농도로 희석되어서, '소독제'나 '살균제', 혹은, '방부제' 등으로 현재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희석되기 전의 포름알데히드 그 자체는 강력한 독성, 내지는, 발암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분류가 되고 있고,
따라서 이 물질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존재해야 하고, 실제로도 제품들이 그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져야 하는 것인데요.

이번에 불만제로에서 확인한 두 곳의 양털부츠는 국내의 기준을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되었고,
따라서 지적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 문제 역시, 해당되는 업체들이 개선을 약속했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이런 확인이 이루어진 것은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만, 이미 그 제품들을 구매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알면서 신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한두 푼 주고 산 것도 아닌데 버리자니 또 그렇고 상당히 갈등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3. 결..

그렇지 않아도, 어젠가요?
어느 뉴스를 통해서 어그부츠와 모피와 같은 방한용 제품들의 판매가 올해들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그부츠의 경우는 이미 최근 몇년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던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 어제 불만제로에서 양털부츠를 주제로 삼는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요즘 관심을 갖는 아이템이다보니, 여기서도 다루려고 하나 보다'라는 생각과 함께, '구매 요령 같은 걸 알려주지 않겠나'라는 정도의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그러나, 방송된 내용은 '포르말린이~~~'라는 나름 심각한 내용이었는데요.;;

평소, 먹을거리에 비해서 옷이나 신발 등에는 비교적 느슨한 잣대를 가져다 대곤 했던 저인데다,
무엇보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이런 제품들은 판매자가 알려주는 정보, 내지는, 제품에 써진 정보 그대로를 믿곤 했었는데요.

이번 방송을 보다보니, 양털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도 진짜 양털이 아닐 수도 있고,
진짜양털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가공을 거쳤냐에 따라서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컨대, 이번 편은,
소비자에게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어그부츠와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이 되었던 것 같고,
생산자, 내지는, 판매자에게는 제대로 된 기준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도록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tip..>>>

글을 마치려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하나 적으려 하는데요.^^
바로, '인조털'과 '진짜 양털'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방송에서 어느 전문가가 보여준 인조털..
보니까, 광택이 빤짝빤짝 나고 있었는데요.

이 방법이 100% 맞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혹시 양털부츠를 구매하실 계획이라면, 한번쯤 속을 뒤집어서 털에 빛이 나는지 어떤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진짜 양털부츠를 고르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1. '접촉성 피부염' 같은 것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본문으로]
  2. 2차에서는 6개 중 1개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3. 이 부분.. 위의 방송 내용에 대한 '만구 제맘대로의 의견'을 좀 붙여 볼까 합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4
  1. Favicon of https://nutmeg.kr BlogIcon 넛메그 2010.01.14 16: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포름알데히드, 영화 '괴물'에서 괴물을 만든 물질이었던 게 기억나네요ㅎㅎ

    남자라 가죽부츠에는 별로 관심도 아는 것도 없는 바람에, 잡소리만 하다 갑니다~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1.23 12:40 신고 address edit & del

      ^^

      맞습니다.
      영화 괴물에서도 포름알데히드의 위험성이 부각 되었었죠.

      ㅎㅎ
      전 여자라도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옷, 신발, 가방 같은 것에 많이 무지한 걸요.^^;

  2.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5 2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약간은 너도나도 하는 냄새가 나서 어그 부츠가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뭐, 신는 건 그 사람의 자유겠지만요.

    해외 사이트에 접속해서 어그 부츠를 사 신으면 뭐가 달라지는 걸까요.
    같은 사무실에도 이 짓(?)을 하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그런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모를 일이지요. 주변에서 뭐 '앞서간다'는 느낌을 풍기려고 애쓰는 분들이
    실제론 기준 미달에 불량 제품을 발에 걸치고 다니는지도요. -.-a

    근데 신발에 대해서 참 기준이 미흡하긴 하네요.
    우리도 덜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고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1.23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

      멋으로 신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따시기가 마이 따시다보이, 아무래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도 어그부츠..,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어그부츠의 유용성 보다는, 뭔가 돋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메이커 어그부츠를 사서 신는 모습들은 적으신 것처럼 저도 공감이 잘 안되더라구요.;;

      네..
      신발이나 옷 같은 경우는, 기준도 미흡한데다, 소비자들 역시도 관심을 덜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이런 방송을 보면서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