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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케이크" 편(20091230)을 보고..
이 글은, 불만제로, '음식 재활용(재탕)' 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연말을 맞아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케이크'의 제조와 보관, 판매에 있어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은 없는지 등등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볼까요?^^
1. 방송 내용 요약..
방송이 언급했던 내용은 크게, 두가지...
하나는, 케이크의 유통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케이크의 재생',
그리고, 그에 수반해서 발견된, '케이크의 생산과 재생 과정에서의 위생과 안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고,
다른 하나는, '케이크의 보관 상의 문제와 그로 인한 식품 안전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그럼, 적어본 내용들을 좀 풀어 적어 보겠습니다.
1) '케이크의 재생' 문제...
'생크림 케이크의 유통기한은 사장 마음'이라는 한 공익 제보자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시작된, 이번 편...;
방송은 제과점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어떻게 재생시켜서 유통기간을 늘이는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핑된 과일이 신선하게 보이지 않는 시점이 되면, 토핑된 과일을 갈고,
그보다 더 오래 케이크가 팔리지 않게 되면, 생크림을 걷어낸 후 다시 바르지만,
끝끝내 그대로 두는 것은 그 속에 있는 빵이었습니다.
도대체, 몇일이 지날 때까지 그 빵을 팔겠다는 건지...;;
그런데, 이것만으로도 기얌할 일인데, 그 재생 과정 역시, 비위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더라고요.;;
토핑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맨손으로 작업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는 행주로 과일의 물기를 빼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님에게는 '당일 만든 빵'이라고 설명을 한다고 하니..;;
결국, 불만제로에서는 시중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수거해 실험을 하기에 이르는데요.
결과는 14개의 케이크에서 채취한 64개의 시료 가운데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 2, 장내 세균이 검출된 것이 10개나 된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문제는 왜 발생했나?
당연히, 이런 식으로 빵을 재생시키는 일부 제빵 종사자의 비양심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방송이 지적한 내용 가운데에는 구조적인 문제도 하나가 있었습니다.
케이크의 경우, 공장에서 만들어진 경우는 유통기한이 표시가 되어야 하지만,
매장에서 만들어진 경우는 식품위생법 상 제과점이 식품접객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적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관련해서, 불만제로에서는 판매자의 양심에 호소하는 한편, '소비자가 케이크의 제조일자와 유통일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 케이크 보관 상의 문제..
크리스마스 & 연말..
케이크의 수요가 많다보니, 제과점에서는 적절한 보관 시설이 아닌 길 가나 매장 내부에 냉장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그대로 케이크를 쌓아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합니다.
케이크가 보관되고 있는 장소의 온도는 빵을 오래 보관해 두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고온의 장소...
그럼에도 판매하는데만 치중하다보니, 대량의 케이크가 위생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게 된 것인데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제빵업체에서 '적절한 온도 관리를 하겠다는 답변', 내지는, '이후로는 보냉팩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가끔 제과점에 들를 때면, '진열장에 놓여 있는 저 케이크들, 도대체 하루 만에 누가 다 사가는걸까?'라는 궁금증을 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 많이 팔릴 것 같지는 않은 규모의 동네 빵집들이건만, 진열장엔 언제나 케이크가 그득했기에 가졌던 의문이었는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그야말로 의문이 제대로 풀렸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당일 만든 케이크가 진열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매일 그렇게 많은 케이크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빵은 그대로 두고, 과일 토핑이나 생크림 만을 재생시켜서 판매될 때까지 진열장에 두는 시스템...;;
케이크의 실체가 그랬다니, 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한 배신감이 들었는데요.;
기억해보니 어느 때 겨울에 사왔던 케이크는 냉방에서 단 하루를 보관했었는데도 빵에서 녹색의 곰팡이가 보여 못먹고 버렸던 일도 있었네요.;
물론, 당시에는 '사가지고 온 이후에 보관 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지?'라는 의문만 가졌지,
빵집에서의 케이크 재생이라는 건 생각 자체를 못했었습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케이크..
혹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기 위한 케이크...
그 어느 쪽이든, 소비자는 금방 만들어진 신선한 생크림 케이크를 기대하고 구매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업자는 팔다가 팔리지 않으면 과일 토핑을 갈아보고, 그래도 안팔리면 생크림을 걷어내고 다시 바르면서까지, 빵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다라니...;;; 1
도대체 얼마나 부자로, 얼마나 천년만년 살겠다고, 먹는 걸로 이런답니까?
생각컨대, 케이크...
반드시 당일 생산한 것만 팔 수 있지는 않을 겁니다.
당연히 유통기한이라는 것이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그러한 정보를 모두 소비자에게 속이지말고 제대로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가령, 이 케이크는 언제 만들어졌고, 몇일까지 유통이 가능하며, 몇일까지 밖에 먹지 못한다는 내용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의 공개로 인해서, 전날 만들어둔 유통기한 내의 케이크가 잘 팔리지 않는다면, 할인 등을 통해서 판매를 하면 될 것이고요.
또한, 그렇게 했는데도 팔리지 않는 케이크가 있다면 당연히 폐기처분을 하는 것이 옳을테고요.
그런데, 고객에게 케이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령,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같은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이전에 만들어진 케이크도 무조건 당일 만들어졌다고 말하면서 판다면, 그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 제과점 및 제빵업체, 그리고, 관련 기관에서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해서,
빵의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을 명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케이크의 보관 문제에 대해서 잠깐 적어야 할 텐데요.
이 문제는 늦긴 했지만 해당 업체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의 의지를 보였다고 하니 일단은 한번 믿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내년 연말에는 약속한 것 처럼, 케이크의 보관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발행이 늦어졌습니다;;
연말에 방송된 내용.. 그러니까, 리뷰 글도 오늘보다는 좀 더 빨리 발행이 되었어야 했는데요.
매일 적고 있는 시리즈와, 연말 결산 글들에 자꾸 밀리면서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 발행을 하지 말고, 그냥 비공개 글로 남길까도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요.
거의 완성을 다한 글을 그렇게 두기도 좀 그랬고,
특히나, 저같이 빵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필요한 정보이지 싶어서, 좀 늦긴 했지만 발행을 해 봅니다.^^;;
이 글은, 불만제로, '음식 재활용(재탕)' 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연말을 맞아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케이크'의 제조와 보관, 판매에 있어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은 없는지 등등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좀 살펴볼까요?^^
1. 방송 내용 요약..
방송이 언급했던 내용은 크게, 두가지...
하나는, 케이크의 유통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케이크의 재생',
그리고, 그에 수반해서 발견된, '케이크의 생산과 재생 과정에서의 위생과 안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었고,
다른 하나는, '케이크의 보관 상의 문제와 그로 인한 식품 안전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그럼, 적어본 내용들을 좀 풀어 적어 보겠습니다.
1) '케이크의 재생' 문제...
'생크림 케이크의 유통기한은 사장 마음'이라는 한 공익 제보자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시작된, 이번 편...;
방송은 제과점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어떻게 재생시켜서 유통기간을 늘이는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핑된 과일이 신선하게 보이지 않는 시점이 되면, 토핑된 과일을 갈고,
그보다 더 오래 케이크가 팔리지 않게 되면, 생크림을 걷어낸 후 다시 바르지만,
끝끝내 그대로 두는 것은 그 속에 있는 빵이었습니다.
도대체, 몇일이 지날 때까지 그 빵을 팔겠다는 건지...;;
그런데, 이것만으로도 기얌할 일인데, 그 재생 과정 역시, 비위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더라고요.;;
토핑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맨손으로 작업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는 행주로 과일의 물기를 빼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님에게는 '당일 만든 빵'이라고 설명을 한다고 하니..;;
결국, 불만제로에서는 시중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수거해 실험을 하기에 이르는데요.
결과는 14개의 케이크에서 채취한 64개의 시료 가운데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 2, 장내 세균이 검출된 것이 10개나 된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문제는 왜 발생했나?
당연히, 이런 식으로 빵을 재생시키는 일부 제빵 종사자의 비양심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방송이 지적한 내용 가운데에는 구조적인 문제도 하나가 있었습니다.
케이크의 경우, 공장에서 만들어진 경우는 유통기한이 표시가 되어야 하지만,
매장에서 만들어진 경우는 식품위생법 상 제과점이 식품접객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적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관련해서, 불만제로에서는 판매자의 양심에 호소하는 한편, '소비자가 케이크의 제조일자와 유통일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 케이크 보관 상의 문제..
크리스마스 & 연말..
케이크의 수요가 많다보니, 제과점에서는 적절한 보관 시설이 아닌 길 가나 매장 내부에 냉장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그대로 케이크를 쌓아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합니다.
케이크가 보관되고 있는 장소의 온도는 빵을 오래 보관해 두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고온의 장소...
그럼에도 판매하는데만 치중하다보니, 대량의 케이크가 위생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게 된 것인데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제빵업체에서 '적절한 온도 관리를 하겠다는 답변', 내지는, '이후로는 보냉팩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가끔 제과점에 들를 때면, '진열장에 놓여 있는 저 케이크들, 도대체 하루 만에 누가 다 사가는걸까?'라는 궁금증을 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 많이 팔릴 것 같지는 않은 규모의 동네 빵집들이건만, 진열장엔 언제나 케이크가 그득했기에 가졌던 의문이었는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그야말로 의문이 제대로 풀렸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당일 만든 케이크가 진열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매일 그렇게 많은 케이크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빵은 그대로 두고, 과일 토핑이나 생크림 만을 재생시켜서 판매될 때까지 진열장에 두는 시스템...;;
케이크의 실체가 그랬다니, 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한 배신감이 들었는데요.;
기억해보니 어느 때 겨울에 사왔던 케이크는 냉방에서 단 하루를 보관했었는데도 빵에서 녹색의 곰팡이가 보여 못먹고 버렸던 일도 있었네요.;
물론, 당시에는 '사가지고 온 이후에 보관 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지?'라는 의문만 가졌지,
빵집에서의 케이크 재생이라는 건 생각 자체를 못했었습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케이크..
혹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기 위한 케이크...
그 어느 쪽이든, 소비자는 금방 만들어진 신선한 생크림 케이크를 기대하고 구매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업자는 팔다가 팔리지 않으면 과일 토핑을 갈아보고, 그래도 안팔리면 생크림을 걷어내고 다시 바르면서까지, 빵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다라니...;;; 1
도대체 얼마나 부자로, 얼마나 천년만년 살겠다고, 먹는 걸로 이런답니까?
생각컨대, 케이크...
반드시 당일 생산한 것만 팔 수 있지는 않을 겁니다.
당연히 유통기한이라는 것이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그러한 정보를 모두 소비자에게 속이지말고 제대로 공개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가령, 이 케이크는 언제 만들어졌고, 몇일까지 유통이 가능하며, 몇일까지 밖에 먹지 못한다는 내용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의 공개로 인해서, 전날 만들어둔 유통기한 내의 케이크가 잘 팔리지 않는다면, 할인 등을 통해서 판매를 하면 될 것이고요.
또한, 그렇게 했는데도 팔리지 않는 케이크가 있다면 당연히 폐기처분을 하는 것이 옳을테고요.
그런데, 고객에게 케이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령,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같은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이전에 만들어진 케이크도 무조건 당일 만들어졌다고 말하면서 판다면, 그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 제과점 및 제빵업체, 그리고, 관련 기관에서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해서,
빵의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을 명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케이크의 보관 문제에 대해서 잠깐 적어야 할 텐데요.
이 문제는 늦긴 했지만 해당 업체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의 의지를 보였다고 하니 일단은 한번 믿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내년 연말에는 약속한 것 처럼, 케이크의 보관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발행이 늦어졌습니다;;
연말에 방송된 내용.. 그러니까, 리뷰 글도 오늘보다는 좀 더 빨리 발행이 되었어야 했는데요.
매일 적고 있는 시리즈와, 연말 결산 글들에 자꾸 밀리면서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 발행을 하지 말고, 그냥 비공개 글로 남길까도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요.
거의 완성을 다한 글을 그렇게 두기도 좀 그랬고,
특히나, 저같이 빵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필요한 정보이지 싶어서, 좀 늦긴 했지만 발행을 해 봅니다.^^;;
- 물론, 모든 제과점에서 이런 식으로 케이크 재생을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방송을 통해 보여진 장면들은 그랬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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