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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자연 밥상, 보약 밥상" 편(20100219)을 보고..
환경을 이야기하고, 건강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mbc 스페셜...
지난 몇주 동안은 '아마존의 눈물' 시리즈를 통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환경'과 '사람'을 생각케 만들더니,
이번에는 '편식 시리즈 1, 2, 3'에 이어서, 다시 '건강이야기'로 주제를 옮겨온 듯 합니다.
이번 주 mbc 스페셜이 내세운 주제는 "자연밥상, 보약밥상"...
그럼, 아래에서는 방송 내용에 대한 언급과 함께, 나름의 시청 평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맘대로, '방송 요지' 정리..
연기자 고두심 씨가 제주도 서귀포로, 섬진강 자락에 위치한 전남 광양으로, 강원도 강릉으로,
'자연을 담은 밥상', '건강한 밥상'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먹는 것 만으로도 건강하게, 장수하며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방송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이것이지 싶습니다.
하나, 고기보다는 야채를, 밥상은 과하지 않도록 소박하게 차려서 먹어라.
둘, 달고 단백한 것만 찾지 말고, '맵고 짜고 쓰고 떫은' 그야말로 '맛없는 밥상'을 차려 먹어라.
셋, 콩이나 팥과 같은 '씨앗'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라.
넷, 자연에서 주는 각종 식물들이 모두 보약이다.
2. 방송이 알려준, 몸을 이롭게 하는 식단..^^
1) 제주도의 건강식단..
제주도 서귀포시 삼달마을..
이곳에는 여든 안팎의 연세지만, 여전히 물질을 하시는 해녀들이 계셨습니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계신 어르신들..
이분들의 건강 유지 비결은 '낭푼 밥상'이라고 했는데요.
집앞 우영밭(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야채'들과 '조와 고구마로 지은 밥', 바다에서 건져올린 해초로 만든 반찬, '신선한 갈치와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갈치국', '자리젓'..
소박한 밥상을 앞에 두고, 한 그릇에 밥을 퍼 몇명이고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이, 방송이 말하는 제주 어르신들의 건강 비결, 장수 비결인 듯 했습니다.
2) 섬진강 자락의 건강식단..
매실 명인으로 잘 알려진, "홍쌍리" 씨..
mbc 스페셜에서 이분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고, 먹게된 음식들...
배추김치와 동치미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치 외에도, '실리마린'이라는 항암물질이 들어있는 민들레로 김치를 만들어 먹고,
혈전을 용해하고, 골다공증과 유방암을 예방하며, 몸 안의 항암물질을 활성화시켜 준다는 청국장을 직접 발효시켜, 찌개를 만들고,
오메가 3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 순환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좋다는 쇠비름이며, 실리마린이 들어 있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씀바귀까지, 나물로 만들어 먹는 식사...
이 음식들은 정말이지, 건강에 이롭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 보였는데요.
명인은 달고 맛있는 음식 대신에, 이처럼 '맴고, 짜고, 쓰고, 떫은' 맛을 내는, '맛 없는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은, 섬진강 유역에서 나는 '재첩'이며 '참게'를 재료로 하는 요리들도 건강식으로 소개를 했고요. 대봉 감도 몸에 좋다며 자랑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3) 강원도 강릉의 건강식단..
바닷물을 간수 삼아 만들어낸 두부, 초당두부..
방송은 이 초당두부를 소개하면서, 좋은 콩으로 잘 만들어진 두부야말로 건강식이라고 소개하는데요.
생명력 그 자체인 콩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진 두부이니, 건강에 좋은 것은 너무 당연해 보였습니다.
이제, 방송은 강릉에 위치한 '창녕 조씨 종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든을 훌쩍넘긴 종부를 만나게 되는데요.
연세에 비해서 너무도 정정하고, 고와 보이던 어르신...
정말, 저렇게만 곱게 늙을 수 있다면 나이드는 것도 크게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만난 밥상은 또 조금 색다른데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알이 터져나올 듯이 가득한, 도루묵 구이'가 눈길을 잡아 끌었고요.
개두릅장아찌, 고추장아찌, 곰치장아찌 등과 같은 각종 장아찌 반찬과, 시래기나 고사리 등을 이용한 묵나물 무침으로 포진된 '못밥상'은 '정말 이거야 말로 전통 밥상 그대로의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었습니다. 1
3. 결..
방송에서 '어떤 음식이 좋다'고,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속으로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로 되받아치며, 나름의 기준에 맞춰 기존의 식성과 식습관을 유지하며 살아왔던, 저...;
그런데, 이번 방송은 그랬던 저까지도 자꾸만 귀가 얇아지게 만드는^^; 그런 방송이었습니다.
이유가 뭘까?를 한번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아무런 숨은 의도가 없는, 바른 말, 옳은 말'이었기 때문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간, '음식과 건강'과의 상관 관계를 다룬, 이런 류의 방송들이 꽤 많이 있었지만,
기억에, 방송이 어느 한 농`수`축산물을 꽤 긴 시간을 들여가며 건강 식품이라고 소개할 때는, 그 즈음에 그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떨어지고 판로가 막히는 등, 해당 산업이 위기를 겪게된 경우가 많고,
이때 방송은 해당 식품의 소비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그 식품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켜 방송을 내보냈던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에,
평소 이런 주제를 다룬 방송이 나오면, 일단은 '그런 경우가 아니겠나'라는 의심부터 해보게 되는데요.
어제의 방송은 특별히 어떤 하나의 식재료나 음식, 혹은, 한 식당이나 지역을 소개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여러 지역의 음식을 함께 소개했기 때문에,
이전의 다른 방송들과는 달리, 거부감없이 방송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리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도 이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는 식습관을 지금보다는 좀 더 건전하고 양호한 방향으로 바꿔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보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실천이 가능할지', 혹은, '얼마나 꾸준히,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먹을 것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특히나 이번 방송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은 '그간 몰라서 실천을 못했던 것이 아니라, 알고도 실천을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장기적인 실천 의지'를 가지고, 한번 꾸준히 시도를 해볼 생각이고요.^^
어디다 자랑할 정도의 건강 수준까지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골골거리면서 인생을 슬프게 살지는 말자'라는 다짐과 함께,
가급적 '섬유질 많고, 맛없는 음식'을 골라먹고, 옛 어르신들이 드셨던 것과 똑같은 '우리 산하에서 나는 자연의 산물'들을 챙겨먹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환경을 이야기하고, 건강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mbc 스페셜...
지난 몇주 동안은 '아마존의 눈물' 시리즈를 통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환경'과 '사람'을 생각케 만들더니,
이번에는 '편식 시리즈 1, 2, 3'에 이어서, 다시 '건강이야기'로 주제를 옮겨온 듯 합니다.
이번 주 mbc 스페셜이 내세운 주제는 "자연밥상, 보약밥상"...
그럼, 아래에서는 방송 내용에 대한 언급과 함께, 나름의 시청 평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맘대로, '방송 요지' 정리..
연기자 고두심 씨가 제주도 서귀포로, 섬진강 자락에 위치한 전남 광양으로, 강원도 강릉으로,
'자연을 담은 밥상', '건강한 밥상'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먹는 것 만으로도 건강하게, 장수하며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방송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이것이지 싶습니다.
하나, 고기보다는 야채를, 밥상은 과하지 않도록 소박하게 차려서 먹어라.
둘, 달고 단백한 것만 찾지 말고, '맵고 짜고 쓰고 떫은' 그야말로 '맛없는 밥상'을 차려 먹어라.
셋, 콩이나 팥과 같은 '씨앗'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라.
넷, 자연에서 주는 각종 식물들이 모두 보약이다.
2. 방송이 알려준, 몸을 이롭게 하는 식단..^^
1) 제주도의 건강식단..
제주도 서귀포시 삼달마을..
이곳에는 여든 안팎의 연세지만, 여전히 물질을 하시는 해녀들이 계셨습니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계신 어르신들..
이분들의 건강 유지 비결은 '낭푼 밥상'이라고 했는데요.
집앞 우영밭(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야채'들과 '조와 고구마로 지은 밥', 바다에서 건져올린 해초로 만든 반찬, '신선한 갈치와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갈치국', '자리젓'..
소박한 밥상을 앞에 두고, 한 그릇에 밥을 퍼 몇명이고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이, 방송이 말하는 제주 어르신들의 건강 비결, 장수 비결인 듯 했습니다.
2) 섬진강 자락의 건강식단..
매실 명인으로 잘 알려진, "홍쌍리" 씨..
mbc 스페셜에서 이분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고, 먹게된 음식들...
배추김치와 동치미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치 외에도, '실리마린'이라는 항암물질이 들어있는 민들레로 김치를 만들어 먹고,
혈전을 용해하고, 골다공증과 유방암을 예방하며, 몸 안의 항암물질을 활성화시켜 준다는 청국장을 직접 발효시켜, 찌개를 만들고,
오메가 3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 순환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좋다는 쇠비름이며, 실리마린이 들어 있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씀바귀까지, 나물로 만들어 먹는 식사...
이 음식들은 정말이지, 건강에 이롭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 보였는데요.
명인은 달고 맛있는 음식 대신에, 이처럼 '맴고, 짜고, 쓰고, 떫은' 맛을 내는, '맛 없는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은, 섬진강 유역에서 나는 '재첩'이며 '참게'를 재료로 하는 요리들도 건강식으로 소개를 했고요. 대봉 감도 몸에 좋다며 자랑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3) 강원도 강릉의 건강식단..
바닷물을 간수 삼아 만들어낸 두부, 초당두부..
방송은 이 초당두부를 소개하면서, 좋은 콩으로 잘 만들어진 두부야말로 건강식이라고 소개하는데요.
생명력 그 자체인 콩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진 두부이니, 건강에 좋은 것은 너무 당연해 보였습니다.
이제, 방송은 강릉에 위치한 '창녕 조씨 종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든을 훌쩍넘긴 종부를 만나게 되는데요.
연세에 비해서 너무도 정정하고, 고와 보이던 어르신...
정말, 저렇게만 곱게 늙을 수 있다면 나이드는 것도 크게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만난 밥상은 또 조금 색다른데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알이 터져나올 듯이 가득한, 도루묵 구이'가 눈길을 잡아 끌었고요.
개두릅장아찌, 고추장아찌, 곰치장아찌 등과 같은 각종 장아찌 반찬과, 시래기나 고사리 등을 이용한 묵나물 무침으로 포진된 '못밥상'은 '정말 이거야 말로 전통 밥상 그대로의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었습니다. 1
3. 결..
방송에서 '어떤 음식이 좋다'고,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속으로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로 되받아치며, 나름의 기준에 맞춰 기존의 식성과 식습관을 유지하며 살아왔던, 저...;
그런데, 이번 방송은 그랬던 저까지도 자꾸만 귀가 얇아지게 만드는^^; 그런 방송이었습니다.
이유가 뭘까?를 한번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아무런 숨은 의도가 없는, 바른 말, 옳은 말'이었기 때문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간, '음식과 건강'과의 상관 관계를 다룬, 이런 류의 방송들이 꽤 많이 있었지만,
기억에, 방송이 어느 한 농`수`축산물을 꽤 긴 시간을 들여가며 건강 식품이라고 소개할 때는, 그 즈음에 그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떨어지고 판로가 막히는 등, 해당 산업이 위기를 겪게된 경우가 많고,
이때 방송은 해당 식품의 소비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그 식품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켜 방송을 내보냈던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에,
평소 이런 주제를 다룬 방송이 나오면, 일단은 '그런 경우가 아니겠나'라는 의심부터 해보게 되는데요.
어제의 방송은 특별히 어떤 하나의 식재료나 음식, 혹은, 한 식당이나 지역을 소개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여러 지역의 음식을 함께 소개했기 때문에,
이전의 다른 방송들과는 달리, 거부감없이 방송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리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도 이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는 식습관을 지금보다는 좀 더 건전하고 양호한 방향으로 바꿔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보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실천이 가능할지', 혹은, '얼마나 꾸준히,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먹을 것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특히나 이번 방송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은 '그간 몰라서 실천을 못했던 것이 아니라, 알고도 실천을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장기적인 실천 의지'를 가지고, 한번 꾸준히 시도를 해볼 생각이고요.^^
어디다 자랑할 정도의 건강 수준까지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골골거리면서 인생을 슬프게 살지는 말자'라는 다짐과 함께,
가급적 '섬유질 많고, 맛없는 음식'을 골라먹고, 옛 어르신들이 드셨던 것과 똑같은 '우리 산하에서 나는 자연의 산물'들을 챙겨먹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 '모내기를 할 때, 차려내는 밥상'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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