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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47

"깰받다 vs 껠받다" 그리고, "개으르다 vs 게으르다".. "깰받다 vs 껠받다" 그리고, "개으르다 vs 게으르다".. 이상하게도 인터넷 검색순위 1위에 "개으르다"라는 단어가 있길래, "'개으르다'라는 표현은 표준어가 아닐텐데?"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그런데, 관련 뉴스가 인터넷에 떴네요. "개으르다"가 검색 순위에 뜬 이유는 바로, '상상더하기'라는 방송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요. 가끔, 난데없이 제 블로그에 방문자 폭탄을 안겨다 주곤하던 KBS 프로그램 '상상더하기'에서, 이번 주에는 "깰받다"라는 경상도 단어를 주제 단어로 방송을 진행했나 봅니다. 그런데 뉴스 기사를 읽어보니, '게으르다' 뿐만 아니라, '개으르다'라는 표현 또한 표준어인데, 상상더하기 측에서는 '게으르다'를 정답으로, '개으르다'를 오답으로 인정했고, 이게 문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2009. 5. 6.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사투리가 고프다.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사투리가 고프다. 경상도에서 태어나, 크고 자란, 나.. 거의 모든 일가친척이 경상도인인 까닭에 내게 경상도 사투리는 친근하다. 그리고, 그 쎈 말이, 내겐 치장한 서울말보다 훨씬 아름답게 들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샌가 사투리를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 억양이야 고친다고 쉽사리 고쳐지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사용하는 단어가 대충 다 표준어이다. 어릴 땐, 구사할 수 있는 어려운 사투리 단어가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뭔가를 표현하려 할때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표준어이다.) 한국어의 고문 연구에 있어서, 보고나 다름없는 각 지방의 토속어, 사투리... 어느샌가,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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