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우리가 어느 별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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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우리가 어느 별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06]


'기역'부터 '히읗'까지, 'ㅏ'부터 'ㅣ'까지, 한글 기본 자모 24개의 조합..
한글로 쓰여진 글이라면, 어느 누가 썼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건 간에, 이 영역은 벗어날 수 없는 것일텐데..
그런데, 누가..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서, 완성된 결과물인 글은 참 많이도 차이가 납니다.


많고많은 대중가요..
그리고, 그 수만큼이나 많은 것이 노래 가사..

그런데, 어떤 노랫말은 듣고 있다보면 '이건 그야말로 한편의 멋진 시다' 싶을 정도인데 반해,
또 어떤 노래 가사는 '듣는 사람의 손발이 다 오글거려진다'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이 곡은..
멜로디 기타 작곡적인 면에서도 좋은 곡이라 할만하지만,
특히나, 노랫말이 참으로 멋진 곡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안치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각주:1]입니다.[각주:2]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 하는가~~"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 곡은..

'그리움', '사랑', '희망', '의지'와 같은 키워드를 전하고 있는[각주:3], 정호승 시인의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의 시구에 조금의 변형을 가한 노랫말에.., 가수 안치환이 '차분하고 느릿하며 묵직한 느낌의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그나저나, 가수 안치환은..
김남주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해 발표했던 안치환 6.5집과, 정호승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해 발표한 음반인 안치환 9.5집까지..
시음반을 2개나 발표했을만큼, 유독 노랫말에 기성 시를 많이 접목시켜 왔었는데요.

그 곡들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오늘의 곡인 "우리가 어느 별에서"와,
지난 번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에서 소개했었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각주:4]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참고로 이 두곡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도 많이 좋아하는 곡들이어서,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 짓기 전에 두곡 다 소개를 해두고 싶어서 오늘의 곡으로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선곡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가벼움, 밝음을 전하는 보통의 대중가요들과는 조금 달리,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조금은 깊은 생각과 형이상학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묵직한 느낌의 노래, 안치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호승' 작시, '안치환'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안치환 3집 "Confession" 앨범(1993)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3. 언제나처럼, 이 곡의 노랫말에 대해서도 만구 제맘대로식의 설명을 좀 붙여보고 싶었으나, 워낙에 제 필력이 약하다보니 한두 문장 정도로 간결하게는 정리가 잘 안되길래, 이번엔 이런 식의 설명으로 한번 바꿔봤습니다.^^;; [본문으로]
  4. 이 곡은 김현성이 부른 "술한잔"이라는 곡의 리메이크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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