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5. "마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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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5. "마카" 편..^^


이번 단어는 "마카"라는 단어입니다.
사실, 숙제고요, 앞 글에 댓글로 비프리박님께서 내 주셨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지질이도 숙제 안하고, 한대 맞고마는 그런 아이였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숙제도 가끔 그립고 하던 차에, 이렇게 주제가 주어졌네요.

그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 볼까요?^^


먼저, 여러분이 알고 계신 "마카"가 하나 있지요?
필기구 마카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마카는 그거 아니고요.ㅎ




뜻....>>>

사전에 적혀있는 뜻은 "말끔"의 방언(강원)
그러나, 제가 뜻을 적는다면,
"모두"라는 뜻으로 적겠습니다.
하긴, "말끔히 치우다", "모두 치우다"..
결국, 생각해보면, 같은 의미인가요?
소리....>>> 마카


동의어...>>>
경상도에서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모도"라는 단어가 있는데, "모도"는 '모두'의 옛말입니다.
즉, "모도"는 단순히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고어인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사투리는 중요합니다.
서울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모도"라는 옛 단어를 잊어버리고 살았겠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고어를 사투리 삼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저는 감히 사투리 사랑이 곧 국어 사랑, 나라 사랑이라고 적고 싶습니다.^^;


활용 예..>>

일단, 비프리박님의 할매께서 자주 쓰셨다는 말입니다.^^
"시끄럽다, 마카 다 나가라~!"(마카 = 모두)

이제, 울 모친께서 제게 자주 하시곤 했던 그 말을 예로 좀 들어볼까요?
"방이 와 이꼬라지고, 마카 다 치아라." = "방이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혹은, 더럽냐), 말끔하게(모두) 다 치워라." (ㅋ 부끄럽게도, 제가 방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인지라... 막 어지럽히다가, 대청소한다고 힘 빼고, 뭐 그렇게 살거든요.^^;;;)


마카..
결국, 사람에게 '마카'라고 쓸 때는 '모두'라는 의미로만 쓰이는 것 같고,
사물의 경우에는 마카를 모두, 혹은, 말끔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표준어 "모두" = "마카" ="모도"= "말끔"


그럼, 오늘의 사투리 공부는 이쯤에서 접고요.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라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글은 2008년 7월 15일 15시 13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14일에 재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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