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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이만수" 편 1탄(20100303)을 보고..
어젯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축구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평소, 이런 경기는 가급적이면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어제는 하필이면 시간대가 무릎팍도사와 겹치더라구요.;
해서, '어느 걸 볼까'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 주의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의 출연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이만수 선수....ㄷㄷㄷ
이건 뭐, 말 그대로 닥본사 할 수 밖에 없는 출연자였습니다.^^;
해서, 시청하게된 무릎팍도사, "이만수" 편..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1. 건도, 대신, 김제동..!!
신종플루에 걸려서, 건방진 도사 '유세윤'이 빠진 자리에 대신 앉은, '김제동'..
생각해보니,
야구인..., 특히나,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랜 세월 동안 선수 시절을 보냈던 이만수 선수와,
시기는 다르다고 하지만,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했었던 mc 김제동의 만남은 매우 멋진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출연자를 위해서라거나, 방송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일부러 건도를 빼고, 김제동 씨를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면 무리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건도가 불가피하게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자리에, 마침 김제동을 앉혔다는 것은, 야구로 치자면, '꽤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멋진 대타 선택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야구를 좋아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대구`경북 출신의 객원 mc 김제동...
그 덕분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여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경상도 출신 4인의 조합, 중앙방송에서 지방방송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다.
사실, 어제처럼 전국 방송에서 어느 한 지역의 사람들만 모여서 방송을 하는 것은 그리 쉽게, 혹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 않겠나 싶은데요.
공교롭게도, 어제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진행자 셋(강호동, 우승민, 김제동)과 출연자인 이만수 선수까지 해서, 네명 모두가 경상도 출신으로 구성이 되었었고,
덕분에, 모두들 나름대로 표준말을 쓴다고 쓰는 와중에도 툭툭 튀어나오는 경상도식 표현과 억양 그리고 단어들에, 절로 재미가 느껴졌고, 웃음이 났습니다.
3. 웃음과 솔직함으로 펼쳐 놓은, 인생 이야기...
이제껏, 이만수 선수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었던 것..
그가 포수였으며, 발이 느려서 도루를 잘 하지 못했다는 것, 장타력이 있고, 특히나, 홈런하면 이만수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만수 선수..
단지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웃음많고 밝고 솔직한데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입담까지 겸비하신 분이더라구요.
인생을 무난하고 평온하게만 살아왔을 것 같은 그가,
야구장 캔 투척 사건으로 9시 뉴스에까지 나왔었던 이야기며,
구단과의 마찰로 은퇴식도 없이, 은퇴 경기도 하지 못한 채, 방출되어 야구 선수를 그만 둬야 했었던 이야기까지...
어찌보면 자신의 기억에서는 가장 지우고 싶었을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서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객관적인 상황과, 그 당시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입장,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는 지금의 입장... 같은 것들을 모두 말이죠.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의 실수, 혹은, 잘못에 대한 시인과 반성 같은 것까지도 진솔하게 담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적당히 덮거나 미화시키지 않고, 대중에게 그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많은 이에게 큰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말 그대로 '스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4.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만수 편..^^
이만수 씨...
그간, 야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 선수로만 알아왔었는데요.
이번 주의 방송을 보면서,
그가 남긴 기록 하나하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그의 야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외적인 골격이나 출신 지역 등을 고려했을 때 추측하게 되는, 강하고, 무섭고, 과묵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밝고 유머감각 넘치는 이만수 코치의 실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릎팍도사, 이만수 편..
방송 말미에 보니, 이번 주 뿐만 아니라,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고 하던데요.
단지,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아닌,
팬들이 붙여준 '만수 바보~'라는 노래까지도 방송에 나와서 직접 불러 보일 정도로 인간적인 향기를 풍기는 이만수 선수의 이야기이고 보니, 다음 주의 방송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젯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축구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평소, 이런 경기는 가급적이면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어제는 하필이면 시간대가 무릎팍도사와 겹치더라구요.;
해서, '어느 걸 볼까'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 주의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의 출연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이만수 선수....ㄷㄷㄷ
이건 뭐, 말 그대로 닥본사 할 수 밖에 없는 출연자였습니다.^^;
해서, 시청하게된 무릎팍도사, "이만수" 편..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1. 건도, 대신, 김제동..!!
신종플루에 걸려서, 건방진 도사 '유세윤'이 빠진 자리에 대신 앉은, '김제동'..
생각해보니,
야구인..., 특히나,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랜 세월 동안 선수 시절을 보냈던 이만수 선수와,
시기는 다르다고 하지만,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했었던 mc 김제동의 만남은 매우 멋진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출연자를 위해서라거나, 방송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일부러 건도를 빼고, 김제동 씨를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면 무리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건도가 불가피하게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자리에, 마침 김제동을 앉혔다는 것은, 야구로 치자면, '꽤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멋진 대타 선택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야구를 좋아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대구`경북 출신의 객원 mc 김제동...
그 덕분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여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경상도 출신 4인의 조합, 중앙방송에서 지방방송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다.
사실, 어제처럼 전국 방송에서 어느 한 지역의 사람들만 모여서 방송을 하는 것은 그리 쉽게, 혹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 않겠나 싶은데요.
공교롭게도, 어제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진행자 셋(강호동, 우승민, 김제동)과 출연자인 이만수 선수까지 해서, 네명 모두가 경상도 출신으로 구성이 되었었고,
덕분에, 모두들 나름대로 표준말을 쓴다고 쓰는 와중에도 툭툭 튀어나오는 경상도식 표현과 억양 그리고 단어들에, 절로 재미가 느껴졌고, 웃음이 났습니다.
3. 웃음과 솔직함으로 펼쳐 놓은, 인생 이야기...
이제껏, 이만수 선수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었던 것..
그가 포수였으며, 발이 느려서 도루를 잘 하지 못했다는 것, 장타력이 있고, 특히나, 홈런하면 이만수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만수 선수..
단지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웃음많고 밝고 솔직한데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입담까지 겸비하신 분이더라구요.
인생을 무난하고 평온하게만 살아왔을 것 같은 그가,
야구장 캔 투척 사건으로 9시 뉴스에까지 나왔었던 이야기며,
구단과의 마찰로 은퇴식도 없이, 은퇴 경기도 하지 못한 채, 방출되어 야구 선수를 그만 둬야 했었던 이야기까지...
어찌보면 자신의 기억에서는 가장 지우고 싶었을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서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객관적인 상황과, 그 당시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입장,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는 지금의 입장... 같은 것들을 모두 말이죠.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의 실수, 혹은, 잘못에 대한 시인과 반성 같은 것까지도 진솔하게 담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적당히 덮거나 미화시키지 않고, 대중에게 그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많은 이에게 큰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말 그대로 '스타구나'라고 느꼈습니다.
4.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만수 편..^^
이만수 씨...
그간, 야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 선수로만 알아왔었는데요.
이번 주의 방송을 보면서,
그가 남긴 기록 하나하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그의 야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외적인 골격이나 출신 지역 등을 고려했을 때 추측하게 되는, 강하고, 무섭고, 과묵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밝고 유머감각 넘치는 이만수 코치의 실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릎팍도사, 이만수 편..
방송 말미에 보니, 이번 주 뿐만 아니라,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고 하던데요.
단지,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아닌,
팬들이 붙여준 '만수 바보~'라는 노래까지도 방송에 나와서 직접 불러 보일 정도로 인간적인 향기를 풍기는 이만수 선수의 이야기이고 보니, 다음 주의 방송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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