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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최성원 "이별이란 없는 거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05]

by 雜學小識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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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이별이란 없는 거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05]


엎친 데 덮친 격...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안타까운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던 지난 열흘 간이었습니다.

46명의 젊은 군인들이 바다 속에서 실종이 되었고,
그 실종자를 찾으려다, 50이 넘으신 군인 한분이 순직을 하셨고,
군`경의 협조 요청에 생업까지 접고 실종자 수색을 도왔던 쌍끌이 어선의 선원들이 선박의 침몰로 인해, 2명은 사망, 7명은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의 상황인 건데요.

뭐라 말할 수 없이, 참담하고 안타깝고 슬픕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쯤에, 관련해서 '너무한다' 싶은 뉴스를 하나 접했었습니다. ( =>> 관련 기사 링크..)
요약하자면, 군, 혹은, 정부에서 침몰 어선인 98 금양호에 대한 아무런 보상 관련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뉴스였는데요.
아무리, 외국 국적의 상선에 의해 배가 침몰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정부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돕다가 되돌아가는 길에 당한 사고라고 한다면, 당연히 정부에서 금전적인 보상 대책과 함께, 실종자 및 사망자에 대한 합당한 처우 또한 해주어야 옳은 것일텐데, 나몰라라 한다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 국무총리가 금양 98호 선원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는 뉴스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 =>> 관련 기사 중 하나, 링크..),
사고 자체가 안타까운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수습이라도 상식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모든 일에 원칙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번의 사건처럼,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관계 법규 등등을 따질 때, 안되는 방향으로만 확인을 하려고 들 것이 아니라, 가급적 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실종자 및 사망자가 그에 합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게끔 처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노래 소개에 앞서, 이슈와 관련한 내용을 자주 적다보니,
언제나처럼 또, 오늘의 곡과는 별 상관없는 소리를 주저리주저리 적고 있네요.;;;

오늘은 일단, 이 이야기는 이런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고,
이제, 노래 소개를 좀 해야겠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각주:1]입니다.[각주:2]


졸린 듯 느릿느릿, 그렇게 느리고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한 노래는,
어느새 후렴구에 이르러서, 감정을 터트려 냅니다.

"이별이란 말은 없는 거야~ 이 좁은 하늘 아랜~~ 안녕이란 말은 없는 거야~ 이 세상 떠나기 전엔~~"...
바로, 이렇게 말이죠.


몽환적인 듯 그렇게 조금의 묘한 신비감 같은 것까지 느껴지게 하는 곡...
그러면서, 그 반대의 표현이지 싶은 '절규'로 노래하는 곡...
약한 듯 강하고, 강한듯 약한 이미지의 곡...

이 노래...
저의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이렇게 밖에 정의할 수가 없을 듯 한데요.

그러나, 단 한가지...
명확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곡'이라는 겁니다.
진짜, 듣다보면  '어~ 어~' 소리[각주:3]가 절로 나올 정도의 곡인데요.
혹시 아직까지 들어보지 않으신 분이 계신다면, 이 곡은 꼭 강추하고 싶습니다.


참, 이 노래..
최성원 1집 외에도, 연기자 홍경인의 1집 앨범에도 실려 있는데요.

원곡과 리메이크곡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장르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원곡이 절절히 느린 발라드곡이라면, 홍경인의 리메이크 버전은 그보다는 훨씬 빠른 박자감과 강한 비트가 느껴지는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댄스곡 쪽에 가까웠으니...

노래의 깊이라는 측면에서는 원곡을 따를 수 없을 듯 하지만,
홍경인 버전도 한번쯤 들어보시면 색다른 멋과 맛은 느끼실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최성원'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최성원 1집 앨범 "제주도의 푸른 밤"(1988)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3. 좋다는 의미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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