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풍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04]

|
다섯손가락 "풍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04]


딱 1년 전, 작년 5월 4일..
원래는 이날부터 사흘 간, "어린이날 특집 시리즈"로 아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가요 세 곡을 소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하게 느껴질만큼, 방향 예측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갑자기 무섭게 내달리기 시작했던 얼마 간의 시간들..ㄷㄷㄷ
그렇게 작년 5월의 초중순은 저에게 또한번, 절대 고독과의 조우를 주선해주었었는데요.;;
다행히도 그리 오래지않아 그 두려웠던 시간의 등에서 일단은 내려올 수 있었다는 것..
그러고보면, 감사할 것이 너무 많은 세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내일이면 어린이날입니다.

맑고 밝고 희망찬 아이들..
사실 요즘의 아이들이 우리의 관념 속 아이의 모습과 일치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 어떤 시대에도 '어른들에 비하면 아이들은 늘 맑고 밝고 희망찬 존재들이었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본 것 그대로, 들은 것 그대로, 느낀 것 그대로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흡수하고 표현하는 아이들..
그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어른, 부끄러운 모습의 어른으로는 살지 않아야 할텐데..

마냥 기쁠 아이들의 어린이날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어른들의 어린이날은 이렇게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다섯손가락의 '풍선'[각주:1]입니다.[각주:2]



"지나가버린~ 어린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노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했던. 어린 시절 나..
그렇게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던 유년시절의 예쁘고 아름다운 기억과 꿈을 통해,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되돌아보고 있는 이 곡은..

대중가요지만, 마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요같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음, 이 곡..
가볍고 밝고 맑은 이미지의 노랫말을 담고 있는데다, 곡 자체의 느낌도 상당히 빠르고 신나지만,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감정적으로는 왠지, '밖으로의 발산이 아닌, 안으로 잦아들고 젖어들게 만드는 곡'이라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이곡은 다섯손가락의 원곡 버전 외에도, 
댄스곡인 동방신기의 리메이크 버전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곡 자체의 느낌과 동방신기 버전은 그리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린이날 특집 방송에서라면 다섯손가락의 원곡 버전보다 동방신기 버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어린이날 즈음해서 들어보기에 좋을만한 곡..
그 첫번째로,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이두헌' 작사, '김성호'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다섯손가락 2집 앨범 "다섯손가락 II"(1986)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