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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신형원 "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6]

by 雜學小識 201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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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원 "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6]


오늘은 제 55회 현충일..
이땅을 위해, 이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치신 분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이기도 하고요.;


눈 앞에 산적한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처리 반, 걱정 반, 그러느라 밤잠을 설친 탓에, 조금 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아침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오전...;
tv에선 영화 한편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챈스 일병의 귀환"...

그간 봤었던, '메이드 인 미국'의 전쟁 영화..
매번 긴장감있게 지켜봤으면서도, 미국식 애국주의가 듬뿍 담긴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던 탓에, 뒷끝만은 그리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보고 있자니, 그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벌써 울컥해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좀 울기까지 했습니다.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
사람마다, 국가마다, 다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전사', 혹은, '전사자'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도,
자국인지 상대국인지에 따라, 차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밖에 없을 테고요.

그러나, 이같은 입장의 차이, 생각의 차이 라는 것..
최소한 자국 내부에선 없어야 옳은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나라의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주신 분들..
이런 분들은 오늘 뿐만 아니라, 늘 우리에게 고마움의 대상이어야 하고, 늘 우리에게 영웅으로 기억되고 대접받으셔야 하는 분들일텐데요.
이 나라가, 우리 국민들이, 입으로만 말고 실제로도, 그분들을 그렇게 대접해왔던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yes'라는 답이 선뜻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또한 국가도, 여러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께 진심어린 추모의 마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곡 소개로 넘어가 볼까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신형원의 '터'[각주:1]입니다.[각주:2]



"저 산맥은~ 말도 없이~ 오천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총 2절로 구성되어 있고요.
각 절은 다시 5연, 그러니까 '4연 + 후렴구' 정도로 짜여져 있습니다.

노랫말의 내용을 좀 풀고 묶어 적어보자면;,
1절은 산맥, 강물, 강산, 동해의 태양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산하에 대한 예찬'과 '우리나라를 향한 축원'을 담아내고 있고,
2절은 북한 지역 내의 백두산, 먼 고향, 백두산 호랑이, 압록강 등을 언급함과 함께, 남한의 한라산과 한강을 연결시켜, '통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음, 이 곡..
현충일인 오늘, 소개해 보기는 했지만, 굳이 오늘이 아니라고 해도, 3.1절, 광복절, 개천절... 그 어느 때 소개를 했더라도 그날과 그리 동떨어지는 선곡은 아니지 않았겠나 싶은데요.
그래도 역시, 가장 잘 조화되는 날이라고 한 다면, 6월 6일, 현충일이겠다는 생각에서 오늘의 곡으로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신형원의 '터'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았고요.

내일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1. '한돌'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신형원 2집 앨범(1987)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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