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나의 노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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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나의 노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3]


밝고 맑은...,
게다가 꽤 모처럼 만에,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따뜻한 기운이 함께 했던, 오늘은 6월 3일입니다.^^


어제, 지방선거가 있었던 터라, 오늘까지도 왠지 어수선하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음악, 혹은, 노래 소개...
이건 또, 이거..

그래야 하는 것이겠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김광석의 '나의 노래'[각주:1]입니다.[각주:2]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곡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각주:3]
 

나의 노래 - 김광석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닲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2.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그러나 그대 모두 귀기울일 때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힘든 세상 속, 노래를 희망 삼아 살아가려는 화자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멋진 곡입니다.


이 곡의 노랫말..
언뜻 느껴지기에는 '노래라는 목표를 향한, 한 개인의 지극한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는, 한편의 서정시'인 듯 그렇게만 느껴지지만,
조금 더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나 아닌, 타인을 향한 마음'까지 함께 녹아있는 곡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조금 심한 비약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 곡과 이육사의 광야...가 어느 일정 부분, 특히나,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라는 구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는 꽤 일맥상통하는데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음..
이 곡의 경우, 김광석의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는 그리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닌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즐겨 듣는 곡이어서, 오늘의 곡으로 소개를 해볼 마음을 먹었고요.^^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그리 어둡지 않은데다, 듣는 이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서는 가볍게도 무겁게도 받아들여서 즐감할 수 있을만한 곡인 듯 해서[각주:4], 추천을 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김광석의 '나의 노래'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지금의 계절과 제법 잘 어울릴만한 곡, 김원준의 '쇼'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p.s.>>
김광석의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 이미 내맘대로 10 in 10..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요.
관련 글이니 만큼,
그 글.. 링크를 걸어 두었습니다.^^

  1. '한동헌'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김광석 3집 "나의 노래"(1992)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본문으로]
  3. 다음뮤직, 배경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들으셔도 좋겠습니다.^^ [본문으로]
  4. 위에서 곡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해석, 내지는, 느낌을 적어보기도 했지만, 듣는 이에 따라서 곡의 느낌이라는 것,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 싶습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2
  1.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06.05 06: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육사를 연상하셨군요. 그런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노래 들으면 저는
    '노래는 나의 것이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현실'을 담고 있는 것만 같은
    역설로 읽혀서(들려서) 초큼 슬퍼집니다.

    김광석의 이런 풍 노래가 잘 없는데
    이런 풍의 노래에서 슬픔을 느끼다니 제가 좀 센티멘털한가요?

    이런 감상을 형께서 전해오셨어요. ^^
    저야 워낙 어려서 김광석이 누군지 잘 모르고요. 핫.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6.21 19:42 신고 address edit & del

      ^^


      그저 노랫말 그 자체를 통해, 이육사를 떠올려 봤습니다.

      아무튼,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좋은 곡이다 싶고요.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를 해봤습니다.^^


      ㅎㅎ
      이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만 나이먹은 것 같잖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