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지금에 가장 잘 어울릴 것만 같은 곡...
지금이 지난 어느 시점에 듣게된다면 상당히 어색할 것만 같은 곡...
이처럼 어떤 "때"에 관련된 곡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곡들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 '가장 많은 분들이 수긍할만한 곡'은 바로 이곡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단순한 선곡을 자랑하는 저도 오늘의 곡은 이곡으로 골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입니다. 1 2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끝을 맺는 이 곡은....
이별의 순간이었던 시월의 마지막 밤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을, 사랑이 잊혀져 감을, 슬퍼하는' 나의 마음을 노래에 담아낸 곡으로,
절절함과 쓸쓸함 같은 감정들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 곡입니다.
음, 이 곡...
발표된지 근 30년이 다 된 노래인데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노랫말 속 표현이 너무도 강렬해서,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층이 아니시라면, 어쩌면 '시월의 마지막 날'이나 '시월의 마지막 밤' 정도의 곡명으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정확한 곡명은 "잊혀진 계절"로 10월 31일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랄 수 있을 '가을'이라는 계절 전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곡입니다.
참, 이 곡은 이용의 원곡 버전 외에도,
서영은의 리메이크 버전과 화요비의 리메이크 버전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용 버전을 들어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고요.
특히나 오늘, 혹은, 이후로라도 방송을 통해 라이브 버전을 들으실 기회가 있다면 꼭 들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3
오늘은 "10월 31일, 그것도 딱 지금 시간 쯤에 가장 잘 어울릴 것만 같은 곡",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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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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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er 2010.11.02 17:21
10월의 끝 무렵이면 머릿속에서 자동 반복재생이 되는 불후의 명곡이죠...
어제 미국의 유학생과 한 시간 동안 이 노래 이야기만 했었는데...ㅎㅎ
이용씨는 이 노래로 10월에 1년 수입을 다 올린다는 농담이 생각나네요.ㅎ -
비프리박 2010.11.04 16:44 신고
어떤 곳에 가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있고 (한계령, 만리포)
어떤 때가 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있죠 (10월 말일, 목련이 필 때)
아마 무수히 많은 노래들에 이런 소재가 있을테지만
이런 저런 요소들이 어필을 해야 세월의 시련을 견디는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영은과 화요비의 노래가 땡기네요. ^^
덧) 잡학님 11월 들어서는 새 포스트가 없네요.
제가 옆에서 한번 옆구리 찔러드릴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네요.
힘내시고 어여 블로그 복귀하삼. 아자, 아자! 쿡쿡. (옆구리 찌르는 소리)-
雜學小識 2010.12.02 00:50 신고
^^
맞습니다 맞고요.ㅎㅎ
ㅋ 그나저나 만리포면 똑딱선~ 이건가요?
저도 너무 어려서 잘 몰라요..ㅋㅋㅋ
정말, 그저 그런 평범함은 잊혀질 뿐인 듯 하네요.
ㅎㅎ 그러시군요.^^
덧)
하이고, 이 댓글을 좀 일찍 봤어야 했는데 말입니다요.
이번 12월에나마 정상 괘도로 진입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눈앞에 주먹 대놓은 것 같네요.;
우째야쓸까나 모르겠어요.ㅋㅋㅋ;
어쩌다보니 너무 늦은 답글이 되었네요.
죄송하고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비프리박님, 건강한 12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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