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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the ink spots "java jive"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11]

by 雜學小識 201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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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k spots "java jive"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11]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이 질문...
생각컨대, 참으로 뜬금없고, 답을 할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류의 질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무런 단서없는 질문을 한번 던져 본 이유...
아마도 이것일텐데요.


누군가가, 아무런 단서없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느냐?', 혹은, '무엇을 가장 싫어하느냐?'...
뭐, 이런 식의 질문을 해온다면,

그리고 만약, 그런 질문을 통해서 얻어낸 답이있다라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그 순간...
상대방에겐 가장 절실하고 좋은 것, 혹은, 그 순간 가장 싫고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아무튼, 뭐, 이런 정도의 발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이 순간, 무엇이 가장 땡기시나요?"

이제, 그 범위를 한정해 보겠습니다.

돈, 혹은, 사람, 혹은, 건강.... 이런 크고 거창한 것 말고,
그저, 마시는 종류의 것으로 말이죠.^^

글쎄요.. 저는요?
보통은 콜라, 커피, 홍차, 녹차, 뭐 그런 정도의 카페인 들어간 음료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거의 온니 뜨끈하고 진한 원두커피 한잔인가 봅니다. 
바로 오늘의 곡처럼 말이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the ink spots의 'java jive'[각주:1]입니다.[각주:2]


"I love coffee, I love tea~
I love the java jive and it loves me~
Coffee and tea and the java and me~
A cup, a cup, a cup, a cup, a cup~~"
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바 커피와 자이브에 대한 예찬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그룹 '잉크 스팟'에 의해 발표된 곡으로,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을 법한 정도의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된 곡, 1940년 산[각주:3] '자바 자이브'..;

음..
이 곡의 경우,
현재는 원곡인 잉크 스팟 버전보다, 1970년대에 리메이크된 The Manhattan Transfer 버전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 싶은데요.

원곡 버전이 남자멤버들 만의 목소리로, 상당히 느릿하고 담백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면,
맨하탄 트랜스퍼 버전은 남녀혼성그룹이라 그런지, 재즈풍의 조화로운 아카펠라 때문인지, 좀 더 다듬어진 듯한 느낌, 좀 더 조화로운 듯한 느낌 같은 것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땐 이런 음악...
생각해보면,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지금처럼 온 세상이 어두컴컴한 때,
짙게 흩뿌리는 비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받쳐 들고서, 적절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좀 내보는 것...

뭐, 이런 것도 나름 삶의 소소한 즐거움일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오늘은 the ink spots의 'java jive'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1980년대의 우리 노래 한곡을 소개해보려 하는데요.
요 몇일, 뜬금없이 내내 입에서 맴돌았던 곡인, 이문세의 '소녀'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Ben Oakland' & 'Milton Drake'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1940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본문으로]
  3. ?? 곡에다 이런 표현 붙여도 되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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