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방송 리뷰

w, "아프리카 사헬지대 횡단 1" 편(20091016)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9. 10. 17.
반응형
w, "아프리카 사헬지대 횡단 1" 편(20091016)을 보고..


이번 주에 방송된 w에서는,
'아프리카 사헬지대를 횡단하는 대장정 이야기를 담은, 사헬특집 1탄'과,
'남미 에콰도르의 인디오 마을에서 돼지 사육에 관한 제반 지식을 마을 사람들에게 전하며 봉사하는 한국인 수의사'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글이 제법 길어질 테니, 일단 이 글은 "사헬 특집 1탄"에 대해서 적기로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사하라 사막의 바로 아래 쪽에 위치해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동서로 넓게 펼쳐진 띠 형태의 초원지대..
바로, '사헬지대'입니다.

방송은, 이 '사헬지대'에 위치한 여러 국가 중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수단에서 출발하여 가장 서쪽의 세네갈까지의 여정을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요.
몇 부작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어제 방송은 '1부 - 사헬의 주인을 찾아서.. 수단' 편이라 명명되었습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
방송이 그곳을 찾았을 때, 수단은 때마침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라 그들만의 종교 의식 같은 것이 한창이었습니다.
다수의 국민이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하는데요, 순수 이슬람교라기 보다는 토속신앙과 결합된 형태의 이슬람교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하르툼의 현지 모습은 그런 정도로 둘러보고 난 후, 그곳에서 여러 준비를 마친 제작진은 이제, 진짜 '사헬지대'로 향하게 되는데요.

도로도, 이정표도 없는 길을, 오직 앞서 지난 차의 바퀴 자국 만을 보고 달려야 하는 곳, '사헬지대'..
게다가, 현지인들도 겁을 낼 만큼 위협적인 존재인 '하부브'라 불리우는 모래 폭풍까지 불어 닥치곤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연 환경 속에서도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낙타나 염소, 양, 당나귀 등을 키워내는 유목민이었습니다.

현지 유목민들의 일상과, 갈수록 심해지는 물부족 현상으로 인해 사람과 동물들이 겪는 고통..
그리고,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사헬지대'의 모습을 W는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2부에서는 '생존의 한계에서.. 니제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이어간다는 예고가 있었습니다.


2. 만구 내맘대로 방송평..

앞서도 적었지만, 방송을 보면서, '몇 부작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크고 힘든 프로젝트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반 시설이나, 안전 문제가 해결이 되어 있는 소위 선진국을 여행하는 것은 기간이 길다고 해도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만,
아프리카, 그것도 도시가 아닌, 먹을 물도 부족한 사막을 짚차 한대에 의존해서 이동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생각만으로도 쉽지 않아 보이는 그 길을 W가 달려 갔습니다.
3일을 달려, 유목민을 만나고 그들과 하루 저녁을 함께 하면서 그네들의 삶의 한 조각이나마 느껴 볼 수가 있었고,
물이 없어 정부가 마련해 둔 물탱크 주변에서 5시간 이상을 기다렸다가 식수를 구하는 여인들과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헬 특집' 편..
비록 5000만명이나 된다는 사헬지대의 모든 사람들을 방송이 다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이어지는 다른 편을 통해서, 사헬지대의 현실과 그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결..

이번, 주제..
전문 오지 여행가가 아니고서는, 방송을 통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장면들을 보여주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겠다 싶습니다.


또한, 어제 방송에서는,
잠깐이긴 하지만, 물 부족 사태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물분쟁'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후, 방송에서는 <'사헬지역'이 왜 점점 사막화되어, 물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는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만한 대안 같은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한 내용도 좀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