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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글들 (2008 ~ 2011)/시대유감

블로거권익보장위원회, '불펌 근절'을 요구합니다.

by 雜學小識 201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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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권익보장위원회, '불펌 근절'을 요구합니다.


근래, 즐겨보고, 챙겨보는ㅎㅎ, 개그 코너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박성호, 황현희, 최효종...
이렇게 세 명의 개그맨으로 구성된,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인데요.

이 코너...
그간, 여자인 제가 봐도 이해가 안가던;;; 일부 여성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저도 심히 공감하면서, 즐감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년 벽두부터 기분 상하게도, '불펌 블로그'를 하나 확인한지라;;,
괜히, '남성인권보장위원회' 필~로 글을 좀 적어 보고 싶어서, 급하게 한번 써 봤습니다.^^;;


그럼, 아래에서는,
개그코너의 형식 그대로를 차용한[각주:1], '블로거권익보장위원회'의 주장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 < 블로거권익보장위원회, 하소연 전문 >..[각주:2]

저는 블로거의 권익을 보장하기위해 분연히 일어선 '블로거권익보장위원회'의 말석에 앉은 ‘잡학소식’입니다.
이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블로거의 권익을 위해 열변을 토할 것을 맹세합니다.^^

자 그럼 오늘의 주제에 대해서 좀 적겠습니다.ㅋ


블로거 여러분.

현재 우리가 가장 심각하게 권익을 침해당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불펌 문제'인데요.



도대체 왜 우리는,
시간들이고 머리 써가며 쓴 글들이, 인터넷 세상 어느 하늘 아래에 긁혀가서 울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지내고 있어야 한답니까?

우리는 왜 행복해야 할 블로깅을 통해서, 있는대로 열을 받아야만 하는 겁니까?



이에 저는 각종 블펌으로 블로거의 심기를 어지럽히며, 블로깅의 의지를 꺾는 불펌 블로그에게 당당히 외치는 바입니다.

"니 글도 아니면서, 다음뷰엔 왜 보내냐?" (왜 보내냐, 왜 보내냐, 추천이 받고싶냐?)

"원글도 추천엔 늘 목마르다, 펌글에 추천버튼 왠말이냐?" (왠말이냐?)

"좋은 글이면 보고가라, 댓글하나 찍달고선 퍼가긴 왜 퍼가냐[각주:3]?" (왜 퍼가냐, 왜 퍼가냐?)

"단순 링크 된다는데, 긁어까지 가야겠냐?"


펌블로거 여러분..

지금 이 블로그 저 블로그,
어느 글을 퍼갈까, 어느 글이 검색 유입 많을까,
이리기웃 저리기웃 저울질 하고 계십니까?

남의 글 퍼가서 상품팔고, 학원생 유치하고, 방문자 수 늘려서,[각주:4]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말로는 ‘좋은 정보라 퍼왔다’면서, 속으론 방문자 수 좀 늘겠지’, '돈 좀 되겠지' 그러고 계십니까?
연관 검색어에 올려서 방문자 수 늘어나면, 광고수익 얻고, 상품 홍보하겠다는 뜻 아닙니까?


좋습니다.
그런 의도로 글이 쓰여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겠습니다.

‘단순링크’ 해가라고 적어두지 않습니까?

글 삭제 안합니다.
일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도메인 연장할테니,
단순링크 해가고, 제발 긁어가지 좀 마십시오.


솔직히 우리 블로거들, 마음이 넓어서 어지간해선 이런 말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검색 순위에서 원글이 펌글에 밀리는 사태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화납니다.;

이 펌블로그들 보면, 한번두번 퍼가다가 재미 들린 곳이 많은데,
글쓰기 힘듭니까? 시간 많이 소요됩니까??
원글 쓰는 우리도 글쓰는데, 시간 많이 잡아먹습니다. 우리도 각종 유희 포기하고, 시간내서 글 씁니다. 글 쓰다보면 제대로 안 써져서, 머리 아플 때도 있습니다.

자꾸 이렇게 개념없이 남의 글 가져가면, 우리도 화낼 줄 압니다.
우리도 검색 1면 노출, 좋아할 줄 압니다.
우리도 방문자 수 분산 안되고, 오롯이 원글로 유입되면, 진심으로 기뻐할 줄 압니다.



괜히 rss발행했어~ㅜㅜ
락을 좀 더 걸어둬야 했어~ ㅜㅜ
보는 족족, 해당 포털사이트에 신고 들어가야 했어~ ㅜㅜ
괜히 참았어, 괜히 참았어~ ㅜㅜ


그런데, 사실 이런 글 쓰면, 당연한 권리 주장이건만, 괜히 쓰는 사람만 좀 쪼잔해 보이긴 합니다.;;
짜다라 좋지도 않은 글, 좀 퍼간다고 큰 일 나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펌블로그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모냥빠지는 줄 알면서 이 글 쓰는, 블로거 입장도 생각 좀 해주십셔.;;


좋습니다.
글쓰기 싫습니까? 시간 낭비 같습니까? 그래도 정보는 가져가다가 올려놓고 싶습니까?
그럼 우리, 인간적으로 싫다는데 글 박박 긁어가지는 맙시다. 단순링크 있잖습니까?

그것까지 또 좋습니다.
긁어갔으면, 비공개로 해놓고 혼자만 보고 말지, 발행해서 검색에서 원글 밀어내지는 맙시다.
특히, 그냥 그냥 발행도 아니고, 다음뷰에까지 올리는 건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뭐, 이제껏은 그것까지도 참았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원글 쓴 사람이 어떻게 확인하고 삭제 요청하면, 삭제는 제때 좀 해줍시다.
끝까지 뻐팅기는 행위, 인간적으로 우리, 그것까지는 하지 맙시다.[각주:5]


이에 저는 펌블로그들을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퍼가지말라고 적어놨다, 한글이 안보이냐?" (한글이 어렵더냐, 영어로 적어두랴??)
"'사양'한다고 적어두니, 말랑하게 보이더냐?" ('법적 조치' 운운해야, 허접 내글 냅둘거냐?)
"방송 리뷰 탐나거든, 니가 직접 tv 봐라."
"방통대 관련 글 탐나거든, 다녀보고 니가 직접 정보줘라."
"니 시간만 시간이냐?, 내 시간도 시간이다."
"니만 검색할 줄 아냐[각주:6], 나도 검색할 줄 안다.[각주:7]"
"리뷰 글은 내가 쓰고, 물건[각주:8]은 니가 파냐?"
"자기 글도 아니면서, 펌글에 광고까지, 이건 정말 아니잖니?"
"내 블로그도 검색에 걸릴 줄 안다, 펌글로 검색 1면 왠말이냐?"
"니 블로그엔 남글 도배, 그러면서 펌금지는 왜 써놓냐?"


이글저글 퍼가서 방문자 수 늘리면, 살림살이 좀 나아집니까?

사실 우리 블로거들, 글 쓰면서 '잘못된 정보나 시각으로 문제있는 글이 쓰여질까' 얼마나 조심하는 줄 아십니까?
저, 허접한 글 이 블로그에 쓰면서도, 공개된 장소이니 법적으로 문제될만한 내용은 없나, 얼마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지 아십니까?

그런데, 펌블로그는 원블로그에서 ‘저작권’이야기만 안하면, 글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많이 자유롭지 않습니까?
그러면, 관련 글이 필요하면 단순링크만 걸면 되지, 글 전체 쭉~ 긁어가서 자기 블로그에 붙여야겠습니까?

'법이 불법이라고 하고 있는데', '해당 원글 작성자가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
꼭 이렇게 써야 될 주제 잔뜩 밀렸는데, 연초부터 이런 글 쓰게 만들어야겠습니까?;;;



해서 저는, 이제 분연히 일어나 주장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불펌자들은 블로거를 가마니때기로 알겁니다.;;)

우리도 각자 나름의 목적[각주:9]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글을 씁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입니까?

빼앗기고 강탈당하는 것..., 그거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각주:10]


이에 이제 당당히, 펌블로거에게 이렇게 밝히는 바입니다.

"단순링크 된다는데, 원글은 왜 탐하냐?" (왜 긁냐, 왜 긁냐, 글도둑질 왠말이냐?)

"싫다는 말의 뜻, 그렇게도 모르겠냐?" (이제 그만 퍼가라, 참는데도 한계있다)



제 글을 퍼가는 블로그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제 눈에 다른 블로그의 글이 불펌당해 울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게 되는 그날까지[각주:11],)
저는 이런 내용의 글을 형식을 바꿔가며, 계속 적을 겁니다.

그리고, 못찾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눈에 띄면 보이는대로 삭제 요청 들어갈 겁니다.



불펌하지 마십시오.
이곳에 적힌, 허접스러워 보이는 글들 조차 모두, 저 나름대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적은 것입니다.

불펌 블로그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2010년에도 블로거는 계속 주장합니다~~~!


p.s.>>


'남성인권보장위원회' 필~로 적으려다보니, '니'와 같은 조금은 과격한 호칭이 쓰였는데요.;;
패러디물의 특성 쯤으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불펌과 관련한 '잡학소식'의 또다른 글을 보기 원하신다면, 이 글(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1. '주제와 대상'이 다른, 나름, 패러디물쯤 되겠네요.^^; [본문으로]
  2. 오늘 불펌 블로그를 또하나 확인한 것에서 글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아래에 적힌 내용들은 '그간 제 블로그의 글을 불펌해 갔던 여러 곳들의 이야기가 다 모아져 담겨 있습니다'.; [본문으로]
  3. 하긴, 댓글조차도 남기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본문으로]
  4. 제 블로그에서 펌당한 글들은 주로 이런 용도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본문으로]
  5. 몇달 전에 댓글 남긴 것, 삭제여부 확인 하다 지쳐서, 이젠 아예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6. 검색을 통해서, 원글을 발견하고 긁어갔을테죠.;;; [본문으로]
  7. 그러나, 원글 쓴 사람들도 검색을 통해서 펌블로그 찾아냅니다.ㅋ [본문으로]
  8. 물건을 파는 곳도, 서비스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9. 누군가에겐, '단순히 아바타 키우기' 정도의 의미일 수도 있을테고, 누군가에겐 '블로거 간의 대화와 소통, 의견 교환'이 목적일 수도 있을테고, 누군가에겐 소소하나마 블로그로 거둬들이는 수익이 목적이 되기도 할테지요. [본문으로]
  10. '주는 것'과 '빼앗기는 것'의 감정적인 차이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착한맏이 컴플렉스' 제대로 가지신 부모님 덕분에, 빼앗긴다는 것의 느낌을 너무 일찍부터 절절히 느끼며 커왔던지라, 다른 건 다 잘 참아 넘기겠는데, 이런 문제는 '적당히 이해하기' 같은 게 잘 안됩니다.;;; [본문으로]
  11. 왕 소심인 제 성격 상, 가만히 있어야 정상인 건데, '각주 10'에 적은 것처럼, 제가 딱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못참아내는 경향이 있네요,,;;; 실제로, 블로깅 처음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원글 작성자에게 펌 블로그를 신고씩이나 해 준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지랖 제대로 넓었던 거죠.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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