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변해가네" / 김광석 "변해가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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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변해가네" / 김광석 "변해가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07]


깜빡하거나, 잊게 되거나, 잊혀지거나.....
이 일이 그 일을 덮고, 이 기억이 저 기억을 잊게 만들고, 이 상황이 예전의 상황을 몰아냅니다.;


제대로 잊고 있었습니다.;
어제, 1월 6일이 '가수 김광석'의 기일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다 오후 무렵, 갑자기 '아~! 오늘이....' 그랬습니다.
그리곤, 이전에 적었던 관련 글 하나를 급히 재발행했고요.;


어디가서 팬이라는 명함조차 못내밀 정도의, 그저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1ㅅ일 뿐이지만,
이제껏 매해,
그의 기일, 혹은, 기일 즈음해서, 그가 불렀던 노래들을 떠올려내 들어보는 정도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11월에 이 카테고리를 시작하면서, 이미 정해뒀었던 '1월 6일의 곡'..
그런데 정작, 당일이 되었을 때는 미리 적어둔 글은 완벽히 잊은 채, 다른 곡을 소개하는 글을 발행했더라고요.;;

제가 그렇죠, 뭐... ㅋ;;
깜빡깜빡, 어리버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늘의 곡은 동물원의 '변해가네'[각주:1]입니다.[각주:2]



음..
실컫 김광석 이야기를 하다말고, 왜 하필 솔로 활동 때의 노래도 아닌, 동물원 시절의 노래냐고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왠지 이 노래만 듣다보면, 괜히 이 노래가 그의 요절을 암시한 듯 느껴져서', 특히나 이 즈음에는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라는 노랫말 때문인데요.
(물론, 후반부의 가사에는 "너를 만나게 된 후부터 변해가고 있다"는 밝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말이죠.;;)

삼십대 초반을 살다, 영원히 우리 곁에, 형으로, 오빠로, 친구로, 동년배로 남게 된, 김광석....이라는 이름 석자..

그리고,
군에 입대할 즈음에..,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뒤에,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
서른 즈음에..,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 앞에,,,,,
그렇게 우리 인생의 고비고비 마다 늘 함께 한, 혹은, 함께 해 줄, 노래들...

오늘은, 하루 늦었지만 그의 기일을 맞아, 그와 그의 음악을 추억하며, 
김광석이 동물원 시절에 불렀던 노래.., 그리고, 이후, 다시부르기 앨범에도 실렸던 "변해가네"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p.s.>>

매해 이맘때면 열리곤 했던, 김광석 추모콘서트....
올해도 어김없이 어느 곳에선가는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펼치겠죠?

노래로, 이야기로, 글로,,,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이렇게 많음을, 
그가 안다면, 아마도 하늘에서라도 빙긋이 미소 지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은 '변해가네'를 소개하는 글이었고요.
이전에 '내맘대로 10 in 10'.. 시리즈를 적으면서, 가수 김광석의 많은 노래들을 소개[각주:3]했었는데요.
그 글.. 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1. '김창기'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동물원 1집 "거리에서"(1988) 앨범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3. 거의 '노래 제목의 나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긴 했지만요.;;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2
  1.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0.01.07 09: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서른이 되고나니
    자꾸 머리에서 '서른즈음에'가 무한 리플레이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1.07 18:20 신고 address edit & del

      ^^

      적어주신 글을 읽으면서, 제 나이 스물 아홉의 가을을 떠올렸습니다.
      그땐 정말, 말씀처럼 온 가을 내내 서른즈음에만 무한 리플레이였다죠...

      이제 저는, 수년이 흐른 어느 때에,
      양희은의 '내나이 마흔 살에는'을 부르게 될테고....컥...;
      슬프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