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25]

이승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125]


겨울 특집, 이별이야기..
오늘로 그 여덟번째 곡을 소개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이제껏 소개했었던 이별이야기들을 가만히 한번 들여다 보았는데요.

헤어짐을 그저 아파하며 눈물짓는 모습..,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한 채, 가지말라고 돌아오라고 매달리는 모습..,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겠다는 마음..,
그리고, 이 자리 그대로를 지키고 있겠다고 말하는 모습까지...

이별이라는 주제는 같았으나, 곡 하나하나가 모두 제각각 다른 마음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시선을 가진 노래를 소개하게 될텐데요.
이 곡에는 이전에 소개했었던 다른 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별을 바라보는 또다른 느낌이 담겨져 있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늘의 곡은 이승환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각주:1]입니다. ^[각주:2]


이 곡..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별에 앞서 나타나는 '6가지 전조'가 적혀 있는데요.

그중 몇가지만 여기서 언급을 해보자면,
평소와 다른 모습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잘 웃지 않는 등의 모습 등을 보인다면, 변심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노래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있을 때 잘해주자'는 상당히 쿨~한 결론을 내려버리고 마는데요.


이별이라는 테마...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쓸쓸한 느낌, 아쉬움과 안타까운 느낌을 넘어서서, 때로는 질척한 느낌까지 주는 경우들이 있지만,

이 곡은 같은 이별을 이야기하면서도, 곡 전반에서 상당히 밝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특히나,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추임새?인 '단단 다라리라라~ 다라리라라~ 오오오 오오오오!~'... 이 부분은 따라 부르다보면 기분까지 꽤 즐거워져서,
비록 주제가 '이별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한 주의 시작인 오늘쯤에 들어보기에 꽤 잘 어울릴 만한 곡이 아니겠나 싶어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1. '이승환'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이승환 4집 "Human"앨범(1995)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