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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거북이 "빙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18]

by 雜學小識 201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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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빙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18]


생각지도 못했던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대표팀의 선전...
그래서, 계획하진 않았었지만 '응원가를 좀 소개해볼까?'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늘부터 시작하려고 결정을 하고보니,
이곡 저곡 떠올려봐도, 지금에 딱 걸맞는, 제격인 그런 곡이 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올해 '축구 월드컵' 경기가 있으니, 그때 소개할 곡들은 좀 빼놓고[각주:1],
여름 노래를 제외한 '겨울에 어울릴 만한 곡'이면서도, '신나고 흥겨운 곡'을 찾으려다보니 선곡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다행히 전형적인 응원가는 아니지만, 신나고 유쾌하면서도, 동계올림픽과 잘 어울릴만한 댄스곡을 한곡 떠올려냈고,
그래서 오늘의 곡으로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늘의 곡은 거북이[각주:2]의 '빙고'[각주:3]입니다.[각주:4]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이라는 경쾌한 구호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곡..
'신나고 유쾌하면서도, 말장난으로라도 겨울을 어느 정도 연상시킬 수 있는 곡이니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처음엔 선곡을 했었는데요.

곡 소개를 하려고 몇번을 다시 듣다보니,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노랫말이 정말 의미심장하고 멋지네요.
게다가, 노래의 한구절 한구절을 놓고, 현재의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입장을 대입해 보니,
이야기가 겉돌지 않고 딱 들어맞기까지 하고요.^^[각주:5]


이 곡, 노랫말을 보면요.
'그저그런 이별 타령..', 혹은, '그저그런 남녀상열지사'를 담은 노래가 아닌,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곡인데요.

무게감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을, '댄스곡'이라는 형식에 담긴 곡이지만,
그 어떤 장르의 음악보다도 더 깊이, 인생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이야기한 그런 곡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노랫말을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은데요.
정말, 이곳에 가사 전체를 올려둘 수 없음이 너무 아쉽네요.;


오늘은, 메달을 딴 선수에게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수고하셨다'는 격려와 함께, 남은 경기에서도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거북이의 '빙고'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1.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솔직히, 요즘 워낙 잘 못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축구장에 물채우자'는 소리를 듣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축구 경기를 좀 좋아하는지라, 월드컵 때는 응원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응원을 하려구요.^^ [본문으로]
  2. 거북이... 안타깝게도, 멤버 중 한명이었던 터틀맨이 급작스럽게 사망을 하는 바람에, 더이상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는 없게 되었는데요. 정말,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유쾌하고 멋진 그룹'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으로]
  3. 'turtleman'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4. 거북이 3집 앨범"Turtles 3"(2004)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5. 정말, 메달을 딴 선수의 기쁜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해도 좋을 것 같고, 반대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의 아쉬운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해도 좋을 것 같고,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의 홀가분한 마음을 담은 것 같기도, 마음 졸이며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의 마음을 담은 것 같기도 한 곡이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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