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원 '슬퍼지려 하기전에' vs 쿨 '슬퍼지려 하기전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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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원 '슬퍼지려 하기전에' vs 쿨 '슬퍼지려 하기전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24]


웬만하면 원곡이 더 좋다고 느끼는 이상한 귀에, 왠만하면 원곡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이상한 심리까지...ㄷㄷㄷ;

그렇게, 나름 원곡 마니아인 저인지라,
이제껏, 곡을 소개하면서 거의 대부분, 히트여부와는 크게 상관없이 원곡을 불렀던 가수를 소개하고,
리메이크 버전에 대해서는 후에 따로 조금의 설명을 보태는 식으로 글을 적어왔었습니다.


그런데, 늘 원곡이 좋다고 느껴질 수만은 또 없는 것이다보니....
가끔은 리메이크를 하길 잘했다 싶은 곡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또 가끔은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각각의 버전이 가지는 느낌이 너무 달라서 따로 소개를 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곡도 있고요.

생각컨대 오늘의 곡은, '대충 위에서 적어본 이 두가지 경우의 가운데 쯤에 위치한 곡'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그럼, 어떤 곡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본론으로 좀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최선원의 '슬퍼지려 하기전에'(최선원 1집, 1993)와,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쿨 2집, 1995)[각주:1]입니다.



음..
언급한 이 두 버전은 크게 두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은 역시, 곡의 '장르' 차이...
최선원의 원곡 버전이 발라드곡이라면, 쿨의 리메이크곡은 댄스곡...
때문에, 곡 느낌 자체가 확연히 대비가 됩니다.^^


또한가지는, 그같은 곡 장르의 차이와 연결되어, '노랫말에 가해진 조금씩의 변형'을 꼽아야 할 듯 한데요.
가령, 곡의 도입부를 잠깐 예로 들어보자면,
최선원 버전이 "그대를 생각~ 할때마다~ 늘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져~~"라는 노랫말로 시작되고 있다면,
쿨 버전의 경우 "나 가끔씩 그대 생각~을 할때마다~ 늘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데~~"라고 곡 분위기에 맞춰 조금의 수정을 가하고 있고,
후렴구에서도 역시, 크지는 않지만 노랫말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으니.. 일부를 잠깐 비교해보면,
최선원 버전이 "나의 사랑을 속여가며~ 웃음지려 한 건~ 뒤돌아 흘릴 눈물~ 때문이야~~"라고 하고 있다면,
쿨 버전의 경우는 "오~ 나의 사랑을 속여가며~ 웃음지려 한 건~ 뒤돌아 흘릴 눈물! 눈물 때문이야~~ 워우워~~~" 뭐 이렇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곡..
두 버전의 장르가 다르고, 노랫말에서 약간의 변형들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사랑했지만 여전히 사랑하지만, 상대방의 모습을 통해 이별을 예감하는 나이기에, 이제 더 이상 슬퍼지기 전에 널 떠나려 한다'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내고 있는 것만은 똑같다고 해야겠습니다.^^


참, 이 곡은 '최선원'과 '쿨' 버전 말고도, '왁스'의 리메이크곡도 있는데요.
댄스곡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지만, 비교적 빠른 리듬에 '시원함' 같은 것을 전하고 있어서, 이 버전도 듣기엔 좋더라고요.^^


오늘은 '슬퍼지려 하기전에'라는 곡을 놓고,
원곡인 '최선원 버전'과 리메이크곡인 '쿨 버전'을 비교해서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6.25이니 만큼, '날'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만한 곡을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주제곡으로 골라봤습니다.

  1. '최준영'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2
  1. Favicon of https://sadthink.tistory.com BlogIcon 여 울 2010.06.25 0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쿨의 슬퍼지려 하기전에 참좋아했던 노래였는데.
    마지막으로 들은적이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7.01 23:40 신고 address edit & del

      ^^

      15년이나 지난 곡이다보니, 좋은 곡이지만 들을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