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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변진섭 "숙녀에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25]

by 雜學小識 201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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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숙녀에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25]


2010년 2월 24일..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세 개의 큰 기록이 새롭게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선수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
또 하나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존에 자신이 세웠던 세계신기록 점수를 또한번 경신하며 1위를 기록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이제껏 피겨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2명이나 프리스케이팅까지 출전을 했던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곽민정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16위를 기록하면서, 이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

정말, 대단한 기록이고, 대단한 우리 선수들인데요.^^

어떻게 이렇게 작은 땅덩어리에서, 이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국민 수로 요소요소에서 이런 큰 일들을 이뤄내는 것인지....
진심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변진섭의 '숙녀에게'[각주:1]입니다.[각주:2]


이 곡..
김연아 선수의 연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떠올려졌는데요.
특히나, 도입부의 노랫말이 지금의 딱 우리 국민들 마음같달까요?^^

해서 앞 소절만 조금 발췌를 해서 적어보면요.
"어쩌면 처음 그땐 시간이 멈춘듯이~ 미지의 나라 그곳에서 걸어온 것처럼~~
가을에 서둘러온 초겨울 새벽녁에~ 반가운 눈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왔죠~~"
노래는 이렇게 시작이 되는데요.

정말, 지금 우리가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미지의 어느 곳에서 온 듯, 그렇게 우리 곁에 다가온.....
그런 그녀가 있어, 행복한 어제였고, 행복한 또 내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연아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이쯤으로 줄이고,
이제 오늘의 곡인 변진섭의 '숙녀에게'와 관련한 이야기를 좀 해야할텐데요.


곡을 소개하기에 앞서, '변진섭 2집'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
그야말로, 히트곡이 즐비한 앨범인데요.

총 11곡의 수록곡 중에서,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 '로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희망사항'...까지 해서, 총 5곡이, 히트도 그냥 히트가 아닌 대히트를 기록했었고,
특히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같은 경우에는 발표된지 20년도 더 된 노래가 아직까지도 여전히 연말이면 각종 행사나 공연에서 불려지고 있으니....

히트라는 측면 이외의 여러가지 의미에서도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을만한 앨범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많은 히트곡들 중에서도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했었던 노래는 바로, 오늘의 곡으로 꼽아본 '숙녀에게'..

이제와서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제 막 10대 초중반 언저리에 있었던 그 시절의 저로서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에, 소녀적인 감성을 마구 흔들어 깨우는 노랫말....때문에 이 곡을 특별히 더 많이 좋아했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어제...
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보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저 모습이야 말로 '말 그대로 예술이다' 싶으면서, 이 노래가 함께 떠올랐습니다.^^


이 곡..
하이라이트 부분이라면, 역시나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부터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까지 이어지는 후렴구가 아니겠나 싶고요.
그래서인지, 실제 노래에서도 세번씩이나 반복되어 불러졌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김연아 선수의 선전에 필~받아서, 변진섭의 '숙녀에게'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아바의 '댄싱퀸'을 주제곡으로 골라볼까 생각 중인데, 아마도 적절한 선곡이겠죠?^^

  1. '박주연' 작사, '하광훈'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변진섭 2집 앨범(1989)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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