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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글들 (2008 ~ 2011)/방통대 이야기

방통대 성적평가에 관한 小考

by 雜學小識 200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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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성적평가에 관한 小考


방통대의 성적평가는, 중간 30% + 기말 70%를 합산하여, 총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60점이 과락의 기준이 됩니다.
쉽게말해, 59점 이하는 과락, 60점 이상은 과목이수, 이렇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방통대의 성적은 위의 설명처럼 백분율을 기준으로 하는 평균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각 과목당 평점으로 환산된 값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여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장학금이나 졸업시상 등도 평점평균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아래에서는 중간평가와 기말평가에 대해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평점 내는 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말이죠.)




1. 중간평가

일단, 그냥 ""30점 만점으로 이루어지는 시험이라더라.."" 라는 것이 중간평가에 대한 설명의 다라면, 구태여 따로 설명을 할 필요도 없었을테지만, 중간평가에 대한 이해는 그리 간단하게 되지않고 상당히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보니, 따로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중간평가는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과목도 있고, 중간고사를 쳐야 하는 과목도 있고, 출석수업을 받고 그 범위 내에서 평가를 받는 과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학생이 레포트나 중간시험, 출석시험을 선택해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부터 이미 각 과목마다 중간평가 방법은 정해져 있으니, 확인하시고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각각의 중간평가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출석수업과 시험

일단, 보통의 학생들은 제일 점수가 잘 나오는 유형으로 출석수업 후의 평가에 해당하는 출석시험을 꼽습니다. 이유는 수업을 받고, 그 범위 내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단지 8시간의 수업 범위 내에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출석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이 그 중에서도 몇 문제를 찍어주시기 때문에 공부 범위가 줄어들어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출석시험을 치려면 출석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바쁜 생활 중에서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8시간의 수업을 받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출석수업을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대체시험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대체시험은 한문제당 2점으로 15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됩니다. 흔히들 대체시험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출석수업을 받느니, 차라리 대체시험을 치겠습니다. 출석수업을 받을 8시간 동안 집중해서 대체시험 공부를 하면 만점 받습니다. (그러나, 참고로, 대체시험이 인정되지 않는 과목도 있습니다. 유아교육과의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반드시 출석수업을 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가 있긴 하지만, 본 글에서 너무 벗어나는 것 같아서, 그와 관련하여서는 유아교육과와 관련된 글을 적으면서 자세히 적겠습니다.)

그러면, 단지 출석수업은 학생들에게 점수를 잘 주기 위한 역할 밖에 하지 못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출석수업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즉, 단지 점수를 잘 받기 위한 목적보다는, 방통대의 특성상 교우 간의 유대감 내지는 학교와 학과에의 소속감이 부족하기 쉽고, 또한 혼자서 모든 학사일정과 자격관리 등을 챙겨야 되다보니 애초에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하는데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서 적은 것과 같은 유대감이나 소속감, 혹은 정보 등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시거나, "혼자서도 잘해요~"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굳이 출석수업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출석수업을 받을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꼭 출석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전공과목 외에는 가급적 출석수업이 있는 과목은 수강하지 않거나, 대체시험을 이용했습니다.


2) 레포트

신입학이 아닌 분들이라면, 다들 전적 대학에서 레포트를 작성해 보셨을 겁니다.
그에 준합니다.
별로 더 어렵지도, 그렇다고 더 만만하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참고삼아 적자면, 레포트는 당연히  3단구성으로 쓰여지는 것이 기본이 될테고, '논하라'는 유형의 제목인 경우에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태로, '설명하라'는 유형의 제목인 경우에는 "서문, 본문, 결어"의 형태로 짜임새 있게 작성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각주와 참고문헌은 당연히 챙겨 적으셔야 합니다.

다만, 레포트 평가에 대해서는 약간은 복불복적인 측면이 있음을 적어 둡니다.
왜 그런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교수진의 부족 때문입니다.
방통대는 면대면수업이 주가 되지 않는 학교여서, 한 교수님이 담당하는 학생이 참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전체 학생의 채점을 한 분이 도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일정자격에 해당되시는 타 학교의 교수님께 위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제 생각에 그것을 교수님들이 일일이 확인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그 교수님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이 맡고 있는 학교의 수업과 시험이 있는 상황에서, 따로 덧붙여지는 일에 정성을 다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조교나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채점을 넘겨버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물론, 학교 측에서는 어느정도의 채점기준을 지침으로 내려보낸다고 하지만, 주관식 문제인 경우에는, 채점자가 동일인인 경우에도 채점자의 당시 상황에 따라 채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인데, 하물며 여러 명이, 그것도 여러 수준의 채점자가 레포트의 평가를 담당한다고 했을 때는 객관성이라는 것을 담보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이와 관련해서는 단지,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관적인 생각이라기 보다는, 해마다 각 지역대학의 각 과에서 돌아가면서 되풀이되고 있는 문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보통, 중간평가 점수가 발표되고 나면, 각 학과의 지역대학 중심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여러 학우들이 자신이 받은 점수를 올려 놓는데, 대충 그 인원과 점수 등을 살펴보면, 채점 상에 문제가 있었겠구나 혹은 아니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내 점수가 이상해..'라고 생각되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넘기시는 편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물론, 성적이의 기간이 있고, 절차가 있긴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성적이의가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3) 중간시험

한 학기에, 단 하루.
1교시에는 과제물을 제출하고, 2교시 이후로 해당되는 과목시간에 중간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중간고사 또한 주관식 서술형으로 치뤄지는 것이 보통이구요.

교수님에 따라서, 사전에 어느정도의 소스를 주시는 경우도 있고, 전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개개인에게 옮겨지곤 했었던 것 같으나, 요즈음은 공정성의 문제가 대두되다보니 학교 홈페이지나 교수님의 개인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올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스터디를 통한다거나, 사설참고서 회사에서 배포하는 프린트물을 얻어 본다거나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여러 사정으로 공부를 못하신 분은 학과 학생들이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우들이 나름대로 정리한 예상문제와 모범답안은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아주 운이 없지 않은 이상은 아마도 제대로 된 정리본 몇 개만 외우신다면, 시험범위 내에서 출제되는 어떤 문제도 막힘없이 적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출제자 입장에서도, 한정된 범위 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출제할 만한 것은 역시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참, 중간시험의 경우도 레포트와 같이 복불복으로 성적이 매겨지는 경우가 꽤 됩니다.
역시, 그런가보다..하고, 넘기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 기말고사

기말고사는 4지선다형의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기말고사는 70점이 만점인데, 보통, 2점짜리 35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간혹 교양과목의 경우에 3점짜리와 2점짜리가 섞여 출제되는 과목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과목을 조심하십시오!!  (교양과목은 졸업에 소요되는 학점만 맞추면 되니, 학년에 해당한다고 다 챙겨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황당한 점수로 뒷목을 잡을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니, 다들 한번씩 출제유형이 어떤지, 이미 이수한 사람들이 그 과목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지 평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참, 앞서, ""방통대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것이 있는데, 물론, 그것은 전반적인 공부법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특히나 기말고사 시험대비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실 것이라 확신하니, 꼭 한번 챙겨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jobhaksosik.tistory.com/entry/방통대-공부하는-방법


음..

그러고보니, 읽으시는 분이 그럼 넌 이렇게 해서 몇 점씩 받았냐?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군요.
세월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받은 메일을 수시로 지워서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성적증명에는 중간, 기말을 합한 점수만 나와 있습니다. 각각 구분되어 있는 성적표가 찾아지면, 이해하기 쉬우실텐데 말입니다), 성적표가 다 찾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제 성적을 올려보겠습니다.


간단히 전학년 평균을 적어보자면, 100점 만점에 90점 초반대의 점수, 평점으로 환산했을 때는 4.3만점에 3.5정도였습니다. (이번학기에는 4.1을 받았구요.)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점수를 원하신다면, 지금 제가 적고 있는 방법 만으론 곤란하시겠지만, 뭐, 이정도만 해도 만족이라던가, 시간대비 최대의 효과를 얻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제가 적은 글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글은 2008년 1월 29일 00시 54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8년 12월 13일에 재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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