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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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203]


아쉽게도, 제가 음악을 자주, 그리고, 많이 접했던 시기와는, 활동 시기가 정확히는 일치하지 않았기에,
딱히 팬이었달 수도 없고, 그의 음악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도 못하지만,
노래들을 들을 때마다, 대단한 실력파 가수라는 생각을 했었던, 가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 중 한 곡...
이 카테고리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제, 꼭 소개를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었던 곡이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가수..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서, 점점 그 위치가 능력보다 낮게 매겨지는 듯 보여서 안타깝게 느껴졌던, 가수...

그리고, 그의 노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각주:1] 입니다.[각주:2]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날 위해 슬퍼 말아요~~'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들어보면 노랫말도, 곡 자체도 정말이지 애절한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 되겠지만, '발라드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곡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곡...
워낙 명곡이다보니, 처음 이은하가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가 되었던 곡이고요.[각주:3]

관련해서, 아주 짧게 개인적인 평을 곁들여 보자면,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도드라졌던, '이은하' 버전..
밝고 경쾌한 느낌[각주:4]의, '투투' 버전..
맑고 고운 음색이 도드라졌던, '조성모' 버전..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도드라졌던, 'jk김동욱' 버전..
재즈풍의 노래가 특색 있었던, '남예지' 버전[각주:5]...까지..

이 곡의 경우에는 소개한 모든 버전에서 모두 나름의 느낌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굳이 세 곡 정도만 소개를 하자면,
각각 조금씩 느낌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묶어 봤을 때, 절절하면서도 애절한 노랫말의 느낌이 잘 전달된 곡으로, 원곡 버전과 jk 김동욱 버전을 꼽을 수 있을 듯 하고요.
색다른 느낌이 있어 듣기 좋았던, 남예지 버전도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p.s. 1 >>

이 곡을 소개하면서, 작곡가인 '장덕'을 소개하지 않을 수는 없을텐데요.

어릴 적부터 작곡을 시작해서,
진미령이 불렀던 ‘소녀와 가로등’을 비롯해서 ‘님 떠난 후’, 그리고, 오늘의 곡인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까지..., 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녀...

게다가, 외모도 상당히 예뻤고, 목소리도 여자 목소리로는 이상적이랄 수 있을 만큼 맑고, 예쁜 목소리였기에,
연기도 했었고, 오빠인 '장현'과 함께 ‘현이와 덕이’라는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만능 엔터테이너'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그녀..
안타깝게도,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p.s. 2 >>

그간, 아무리 시간이 늦어져도 왠만하면 날짜는 넘기지 않고 발행하려고 무던히 노력을 해왔었는데.., 약 석달 만에 결국, 날짜를 넘겨버리는 사태가 발생을 했네요.;;

이런 사태...
가능하면 앞으로는 없어야 할텐데요.

마음과는 달리 아무래도, 이후 한동안은 이런 일이 심심찮게 더 일어날 것 같으니,
혹시 이 시리즈를 챙겨 읽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급한 불만 끄고 나면, 블로깅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 '이은하' 작사, '장덕'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이은하 86’ 앨범(1986)의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3. 아래에서 언급한 곡 이외에도, 영화 ‘반칙왕’ost에 수록된, 인디밴드 '이어부밴드' 버전..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4. 노랫말의 의미 자체가 어차피 경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사실 경쾌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지 않는 듯도 싶은데요.;; 그래도 언급한 여러 버전의 곡들 가운데서는, 곡 자체가 주는 느낌이 가장 경쾌했다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본문으로]
  5. 공중파에서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가수의 이름... 그런데, 어쩌다가 그녀의 노래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듣는 내내 꽤 즐거웠는데요.^^ 물론, 어느 정도는 평소 제가 재즈풍의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할테지만, 노래를 부른 가수의 실력 자체가 어느 레벨 이상인 듯 들렸는데요. 이 곡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또한명의 실력파 가수를 알게된 것이 기뻤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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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tylog.kr BlogIcon 특파원 2010.02.05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생각해 보는 노래입니다.
    7080 음악은 6.25 전후세대 만큼이나 암울했던 노래가 많았던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노랫말이나 곡이 약간 세련 되었을 뿐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노래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안에서도 유독 사랑을 많이 노랫말로 옮겼었고 아마도 배고픔을 약간 벗어난 세대답게
    작은 여유가 느껴져서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우리세대에 노래를 들을때면 내가 어렸을 당시니까 약 2~30년 전쯤인데도 외할머니께서 "요즘 젊은 것을은 왠 사랑 타령을 저리 하누"라며 언잖아 하시던 말씀을 기억 합니다.

    작합님의 덕분으로 잊혀졌던 노래 하나를 건지고 갑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어제가 입춘이였는데요.
    건강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2.08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

      지금 되돌려 생각해보면, 요즘 노래들에 비해서는 너무도 클래식한 면이 강했던 그 시절, 70~80 노래들이지만,
      옛 어르신들의 관점에서는 그 노래들조차 사랑타령..에 불과할 수 있었겠다 싶네요.


      네..
      요즘까지도 기억되어 여전히 자주 불려지는, 그런 아주 유명한 노래는 아니지만,
      여전히 꽤 멋진 곡이고, 불려질만한 가치가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특파원님, 멋진 날 보내세요~~~!

  2. chocohouse 2011.01.15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연극이 끝나고 난 후라는 노래를 찾아보면서 님의 블로그에 처음으로 방문했더랬습니다.
    여러 버전이 있는 곡인데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읽었었는데요.
    오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만지다'라는 코너에서 이곡이 불려졌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님의 블로그에 오게되었네요.~~^^
    언제나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수많은 검색을 하면서 수많은 블로그를 순간순간 만나고 잊어버리는데 기억에 콱박혀버렸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소개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1.01.25 01:39 신고 address edit & del

      ^^


      아쉽게도 지난 주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못봤는데, 만지다에서 이곡이 소개가 되었었나 봅니다.^^
      좋은 곡인만큼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그나저나, 근 몇달동안 블로깅을 쉬다가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이렇게 초코하우스님의 감사한 댓글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진짜, 과분한 격려에 순간 울컥해지고 말았습니다.ㅠㅠ

      암튼, 좀 쉬었다 다시 적는 글들인만큼, 앞으로 좀 더 나은 글 적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 해보게 되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3. 손님 2011.05.06 04:48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노래 너무 좋아 합니다.. 신수경 씨가 리메이크한 버전도 있는데..
    이건 곡을 너무 많이 고쳐서 개인적으로 좀 별로고..
    이은하 씨 원곡이랑 조성모 씨 리메이크 버전을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조성모 씨가 부른 이 곡을 듣다 보면 울컥할 때가 종종 있어요..ㅋ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1.05.06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

      예전 곡 중에 좋은 곡이 많지만, 이곡은 그중에서도 특히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를 해봤었습니다.

      신수경 버전은 저도 못들어봤었는데, 언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그러시군요.
      원곡버전이야 워낙 좋은 거고, 조성모 버전도 맑은 느낌이 특징적이었던 것 같아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