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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추성훈을 다시보다. (무릎팍도사 추성훈 편을 보고...)

by 雜學小識 200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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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을 다시보다. (무릎팍도사 추성훈 편을 보고...)


추성훈..
그는 현재 격투기 선수(사실, 이쪽으로는 무식해서 전혀 구분을 못하고 있는 잡학소식인지라--;)이고, 전직 유도선수였다.
그리고, 재일교포라더라.
사실, 이것이 방송 전까지 내가 그에 대해서 알고 있던 것의 전부였다.[각주:1]




그런데, 지난 주 방송을 보면서, 비교적 자세하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니..
방송 보면서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서 눈에 보이게 혹은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고질적인 편가르기 때문에 좋은 선수 하나를 잃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게다가, 집안이 100년간이나 지켜왔던 국적이었는데, 한국에 온지 3년만에 일본으로 귀화를 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왠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난 주 방송의 하이라이트 정리.

방송에서 그가 노래 한곡을 멋드러지게 불렀었다.[각주:2]
곡명은 '하나의 사랑'...
그가 불러주는 '하나의 사랑'은 꽤나 분위기가 있었는데, 어쩌면 약간 어설픈 듯한 그의 발음과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멋진 음색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그의 예전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 자료화면으로 나왔던 예전 사진 속의 모습과 현재 그의 얼굴 생김이 너무 달라 보였던 것도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각주:3]

끝으로, 이번 방송을 통해서는, 지금껏 그가 가지고 있던 단지 운동선수라는 이미지 외에, 각종 시사문제와 국제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의 또다른 면을 보여 주었다.(물론, 우리의 강도사는 조금 당황하는 듯 했지만 말이다.ㅋㅋ 누구라도 갑자기 그런 질문 받으면 순간 당황했을 듯..^^;)


추성훈.

부산과 대마도 사이에 다리를 놓고 싶다는 그의 소원이 웬지 자신의 애매한 처지와 입장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지만, 결국 그 만이 가진 이런 조건이 다른 이들은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추성훈을 기대하며...^^
추성훈이여, 영원하라~~ 팍팍^^

  1. 물론, 그간의 뉴스를 통해서 그의 국적과 관련된 문제를 자세히 알려면 알 수도 있었겠으나,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했었기에 이번 무르팍도사를 보기 전까지는 그의 국적과 관련된 이야기며, 국가대표 문제며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었다. [본문으로]
  2. 나는 일본에서 살아온 그가 그렇게 한국말을 잘하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고, 더더군다나 노래를 그렇게 멋스럽게 불러줄 줄은 몰랐었다. [본문으로]
  3. 추성훈이라는 인물, 현재의 얼굴만 본 입장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꽃미남과였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아마도 격투기를 하니 얼굴형도 좀 바뀐 게 아닌가 싶고. 아무튼, 솔직히 그냥 외모만 놓고 판단하자면 예전 얼굴이 더 나아보이지만 지금의 그의 모습은 파이터로서 더 강인한 인상을 풍기기에 현재의 그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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