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이동우" 편(20100528)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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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이동우" 편(20100528)을 보고..


작년 5월...
우연히 '풀빵엄마' 편을 보게 된 것을 시작으로,
멍하니 빨려들어가듯 그렇게 챙겨 봤었던,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

그런데 그 당시엔, 차마 리뷰까지는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울던 것도 모자라서, 글을 적으려니 또 눈물이....ㅜㅜ


그렇게 제게 '삶과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mbc스페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올해는 노조 파업의 영향 때문이었던 것인지 5월의 끝자락이었던 어제서야 첫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방송의 주인공은 연예인 '이동우' 씨...
그에 관한 대강의 사연은 뉴스 등을 통해 접한 바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던 것은 이 방송을 통해서였는데요.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럼, mbc스페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이동우" 편에 대해서 리뷰를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망막색소변성증...

6000명당 한명 꼴로 걸린다는 병..
내내 모르고 지내다 주로 30~40대에 이르러 병을 인지하게 되고 점차 시력을 상실하게 되지만, 현재로선 특별한 치료제도 치료 방법도 없다는 병...
이동우 씨가 앓고 있는 병은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희귀병입니다.


2. 가족, 그리고, 사랑..

결혼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이같은 병명을 알게 되었던, 남편과 아내...
미안한 마음에 남편은 아내를 떠나보내고자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고, 아내는 남편과 함께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얻게된 귀한 딸...
그 세 사람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를 이뤄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아내는 본인의 몸도 조심하고 돌봐야 하는 입장이건만, 눈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바깥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내를 도와, 5%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시력으로 불편함을 이겨내며 어린 딸을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는 이동우 씨..
자신과 함께 하는 아빠가 좋기만 한 딸..
그렇게, 그 세 사람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매일매일을 긍정의 힘으로 가꿔가고 있었습니다.


3. '우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방송..

개그맨 5명이 모여 함께 활동했던, "틴틴파이브"..
제가 기억하는 그들에 대한 것, 아마도, 다섯 명 각각의 이름과 '로보캅 흉내', 그리고, '노래 몇 곡' 정도이지 싶습니다.[각주:1]

그러나 실제 그들은 제 기억 속 모습보다 더 화려했던,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이자 가수..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분들인데요.

그들이 이동우 씨의 현재 사정을 알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가수 활동을 재개한 장면..
특히나, 이동우 씨 옆에서 그림자처럼 소리없이 떠받치고 있던 홍록기 씨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4. 중도장애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여주었던, 방송..

일시적으로 손가락 끝, 발가락 끝 하나만 다쳐도 아프고 불편한 법인데,
영구적으로 어떤 기능이 상실된다는 것, 얼마나 더 그럴까요?

특히나, '선천적인 장애 보다 중도 장애가 더 극복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각주:2] 견디고 이겨내기 힘들다고 하는, 중도장애..

어제 보다 조금 덜 보이는 오늘의 눈..
오늘보다 조금 덜 보일 내일의 눈..

그렇게, 시각 장애 1급 판정까지 받게 된 그를 통해,
방송은 그같은 매일매일의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 중도 장애인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5. '긍정'과 '웃음'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이동우 씨와 그 가족..

이번 방송..
사실, 보면서 많이 놀랐는데요.

어찌보면 매일매일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동우 씨와 아내, 그리고 딸까지, 모두 매우 밝았습니다.

화려했던 과거..
힘든 현재..
그리고,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지도 모를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그 모든 것을 웃음과 긍정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동우 씨와 그의 가족을 보면서, '잔잔하지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6. 다시 일어서는 이동우 씨를 기대합니다.^^

장애..
그 자체도 힘든 일이지만, 그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자꾸만 적어진다는 것 또한 많이 힘든 일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송을 통해 들었던 이동우 씨의 목소리.. 너무 좋았던지라,
이후로, 가수나 성우로, 그렇게 이동우 씨 만의 장기를 펼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지금보다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모쪼록, 이동우 씨와 그 가족 앞에 지금과 같은 밝음이 내내 함께 했으면 하고, 응원해 봅니다.^^

  1. tv 없이 살았던 시절이 몇년, 특히나, sbs방송은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적었던지라....;; [본문으로]
  2. 개인적으론 선천적 장애와 중도 장애.. 둘 모두 불편한 건 같을 텐데,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무리 아닐까 싶은데요. 돌아다니는 말은 중도장애가 극복하기 더 어렵다고들 하더라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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