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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 편(20100523)을 보고..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라는 주제로 방송되었던 이번 편은 '직장인밴드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재미에 더해서 열정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시작해서, 만구 제맘대로 평까지,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 남자, 밴드에 도전하다.^^
'드럼' 칠 사람도 있고,
기타 파트도 '퍼스트'에 '세컨'에 '베이스' 주자까지,
'건반' 주자에, '보컬'...
마지막으로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총감독까지..
게다가 음악적 실력보다는 비주얼 밴드로서의 요소를 부각시키겠다는 목표를 표방했기에, 처음엔 이 정도의 조건 만으로도 겉보기엔 갖출 것 다 갖춘 듯 보였던, 남자의 자격 밴드..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총체적 난국’이었으니...;;
연습 장면을 대충 묘사해 보자면,
가장 먼저, 비주얼적인 요소에서 큰 점수를 받으며 보컬로 낙점을 받았던 김성민의 경우, 연습 내내 음정, 박자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세컨 기타의 이경규는 오로지 c코드 만을 치는 것으로, 그렇게 있는 듯 마는 듯 자리를 채우는 것에 의의를 두는 상황,
퍼스트 기타의 김국진마저도 코드 세 개로 버티고 있고,
베이스 기타의 이정진 역시, 다른 미션에서와는 달리 특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고만고만한 실력을 보이는 상황..,
그나마 건반의 윤형빈과 드럼의 이윤석 만이 비교적 안정적인 연주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분명 오락 프로그램인데, 멤버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웃음보다 왠지 걱정이 앞서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처음에는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조금 답답해 보일 정도의 연습 장면들이 이어졌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밴드 사상, 첫 번째 실전 무대를 가졌던 부활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그전에, 그렇지 않아도 전력 약체인 남자의 자격 밴드에 악재가 겹쳤으니..
드럼의 이윤석은 도배 자격증에 도전하다가 손가락에 상처를 입어 스틱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보컬의 김성민은 목이 쉬어버린 상태였는데요.
그런데, 이런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막상 무대에 오르고 보니,
비교적 안정적인 연주와 노래,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무대 매너로 밴드 전체의 분위기를 일으켜 세우며 밴드가 무대를 장악하는 기적을 만들어 낸 이경규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밴드의 첫 번째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2. 사랑해서 사랑해서..
남자의 자격이 신곡을 받았습니다.
김태원 작사, 작곡의, "사랑해서 사랑해서"...
방송에선 초스피드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부연 설명을 달았지만, 부활의 김태원, 그가 만들어서인지 '왠지 귀에 착착 감기는 좋은 느낌..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그런데, 곡 자체보다 제가 놀라와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으니...
각 파트별로 나누었을 때는 아주 단순하고 단조롭게 들렸던 연주..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모아 놓고 보니 '상당히 조화롭더라'는 것입니다.
건반은 ‘미레도레’를 열심히 반복하고,
세컨 기타는 c코드 만을 무한 반복,
보컬은 불안정한 음정에 박자를 무시하길 밥먹듯이 하고,
퍼스트 기타와 베이스 기타도 별달리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데, 희안하게도 연주가 되더라고요.
'음악, 저렇게 하는데도 멋지게 들릴 수 있구나..' 싶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덧붙여, 김태원의 음악적 능력에 감탄했고요.^^
3. 남자의자격, 밴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모두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김태원을 제외하고는 음악과는 별 관련이 없는 멤버들..
그래서, 이 멤버 만으로 제대로 공연이 가능할까 싶었으나, 결국 첫 공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방송물을 먹는 사람들이라 뭐가 달라도 다른데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이제껏 남자의 자격을 통해 내내 허약하고 부실한 모습을 보이기만 했던 이윤석은 제 예상보다 더 훌륭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내면서 음악적 열정을 뿜어냈고,
윤형빈은 건반 뿐만 아니라 보컬 파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조용히 밴드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오빠밴드"... vs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밴드 편"을 보면서 함께 떠오르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 폐지된 mbc의 '오빠밴드'라는 코너였는데요.
예전, 오빠밴드를 보면서는 내내 '조금 아쉽다'고 느꼈었는데,
그런데, 남자의 자격 밴드를 보면서는 '저 정도면 잘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
저 스스로도 그 이유가 뭘까 궁금하더라고요.;;
해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얻을 수 있었던 결론...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듣는 이의 기대치' 자체가 다른 것이 아니겠나라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 밴드 모두, 밴드로써는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빠밴드'의 경우, 멤버 구성에 있어서 신동엽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업으로 하고 있거나 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었던 반면,
'남자의 자격 밴드'의 멤버들은 음악이 아닌, 개그나 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듣는 이의 기대치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노래와는 별 상관없이 지내온 순수 연기자가 밴드의 보컬을 맡으며, 음정 박자 틀리는 것과,
앨범을 몇장이나 발표했던 가수가 보컬을 맡고 있는데도 음이 불안정해서 듣는 이가 불편한 것...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 밴드의 음악을 대하는 저의 느낌과 감상이 달랐던 것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도전이 아름다운, '남자의 자격 밴드'..
보통의 직장인 밴드에는 없을 '김태원'이라는 좋은 조력자를 가진, 남자의 자격 밴드..
반면, 그런 특출난 조력자는 없다고 해도, 음악적 관심과 어느 정도의 재능을 가진 멤버들이 주를 이루고 있을 보통의 직장인 밴드...
그렇게, 남자의 자격 밴드는 다른 직장인 밴드와 잘 조화를 이룰 듯 한데요.
'직장인밴드 대회'..
대회이니 만큼 아마 순위도 상도 정해질테지만,
그런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회를 준비하고 실제 공연을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멤버들이 느끼게 될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성취감 같은 것들'이 아니겠나 싶고요.
시청자인 저 역시, 그들이 받아들게 될 등수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에서 보여줄 열정과 즐거움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라는 주제로 방송되었던 이번 편은 '직장인밴드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재미에 더해서 열정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부터 시작해서, 만구 제맘대로 평까지,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 남자, 밴드에 도전하다.^^
'드럼' 칠 사람도 있고,
기타 파트도 '퍼스트'에 '세컨'에 '베이스' 주자까지,
'건반' 주자에, '보컬'...
마지막으로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총감독까지..
게다가 음악적 실력보다는 비주얼 밴드로서의 요소를 부각시키겠다는 목표를 표방했기에, 처음엔 이 정도의 조건 만으로도 겉보기엔 갖출 것 다 갖춘 듯 보였던, 남자의 자격 밴드..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총체적 난국’이었으니...;;
연습 장면을 대충 묘사해 보자면,
가장 먼저, 비주얼적인 요소에서 큰 점수를 받으며 보컬로 낙점을 받았던 김성민의 경우, 연습 내내 음정, 박자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세컨 기타의 이경규는 오로지 c코드 만을 치는 것으로, 그렇게 있는 듯 마는 듯 자리를 채우는 것에 의의를 두는 상황,
퍼스트 기타의 김국진마저도 코드 세 개로 버티고 있고,
베이스 기타의 이정진 역시, 다른 미션에서와는 달리 특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고만고만한 실력을 보이는 상황..,
그나마 건반의 윤형빈과 드럼의 이윤석 만이 비교적 안정적인 연주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분명 오락 프로그램인데, 멤버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웃음보다 왠지 걱정이 앞서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처음에는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조금 답답해 보일 정도의 연습 장면들이 이어졌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밴드 사상, 첫 번째 실전 무대를 가졌던 부활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그전에, 그렇지 않아도 전력 약체인 남자의 자격 밴드에 악재가 겹쳤으니..
드럼의 이윤석은 도배 자격증에 도전하다가 손가락에 상처를 입어 스틱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보컬의 김성민은 목이 쉬어버린 상태였는데요.
그런데, 이런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막상 무대에 오르고 보니,
비교적 안정적인 연주와 노래,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무대 매너로 밴드 전체의 분위기를 일으켜 세우며 밴드가 무대를 장악하는 기적을 만들어 낸 이경규의 노력이 합쳐지면서, 밴드의 첫 번째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2. 사랑해서 사랑해서..
남자의 자격이 신곡을 받았습니다.
김태원 작사, 작곡의, "사랑해서 사랑해서"...
방송에선 초스피드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부연 설명을 달았지만, 부활의 김태원, 그가 만들어서인지 '왠지 귀에 착착 감기는 좋은 느낌..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그런데, 곡 자체보다 제가 놀라와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으니...
각 파트별로 나누었을 때는 아주 단순하고 단조롭게 들렸던 연주..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모아 놓고 보니 '상당히 조화롭더라'는 것입니다.
건반은 ‘미레도레’를 열심히 반복하고,
세컨 기타는 c코드 만을 무한 반복,
보컬은 불안정한 음정에 박자를 무시하길 밥먹듯이 하고,
퍼스트 기타와 베이스 기타도 별달리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데, 희안하게도 연주가 되더라고요.
'음악, 저렇게 하는데도 멋지게 들릴 수 있구나..' 싶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덧붙여, 김태원의 음악적 능력에 감탄했고요.^^
3. 남자의자격, 밴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모두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김태원을 제외하고는 음악과는 별 관련이 없는 멤버들..
그래서, 이 멤버 만으로 제대로 공연이 가능할까 싶었으나, 결국 첫 공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방송물을 먹는 사람들이라 뭐가 달라도 다른데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이제껏 남자의 자격을 통해 내내 허약하고 부실한 모습을 보이기만 했던 이윤석은 제 예상보다 더 훌륭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내면서 음악적 열정을 뿜어냈고,
윤형빈은 건반 뿐만 아니라 보컬 파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조용히 밴드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오빠밴드"... vs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밴드 편"을 보면서 함께 떠오르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 폐지된 mbc의 '오빠밴드'라는 코너였는데요.
예전, 오빠밴드를 보면서는 내내 '조금 아쉽다'고 느꼈었는데,
그런데, 남자의 자격 밴드를 보면서는 '저 정도면 잘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
저 스스로도 그 이유가 뭘까 궁금하더라고요.;;
해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얻을 수 있었던 결론...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듣는 이의 기대치' 자체가 다른 것이 아니겠나라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 밴드 모두, 밴드로써는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빠밴드'의 경우, 멤버 구성에 있어서 신동엽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업으로 하고 있거나 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었던 반면,
'남자의 자격 밴드'의 멤버들은 음악이 아닌, 개그나 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듣는 이의 기대치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노래와는 별 상관없이 지내온 순수 연기자가 밴드의 보컬을 맡으며, 음정 박자 틀리는 것과,
앨범을 몇장이나 발표했던 가수가 보컬을 맡고 있는데도 음이 불안정해서 듣는 이가 불편한 것...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 밴드의 음악을 대하는 저의 느낌과 감상이 달랐던 것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도전이 아름다운, '남자의 자격 밴드'..
보통의 직장인 밴드에는 없을 '김태원'이라는 좋은 조력자를 가진, 남자의 자격 밴드..
반면, 그런 특출난 조력자는 없다고 해도, 음악적 관심과 어느 정도의 재능을 가진 멤버들이 주를 이루고 있을 보통의 직장인 밴드...
그렇게, 남자의 자격 밴드는 다른 직장인 밴드와 잘 조화를 이룰 듯 한데요.
'직장인밴드 대회'..
대회이니 만큼 아마 순위도 상도 정해질테지만,
그런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회를 준비하고 실제 공연을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멤버들이 느끼게 될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성취감 같은 것들'이 아니겠나 싶고요.
시청자인 저 역시, 그들이 받아들게 될 등수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에서 보여줄 열정과 즐거움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지난 일요일, 방송이 끝나고서 곧바로 적기 시작했던 글.. 그런데 이후, 조금씩 쉬엄쉬엄 적다보니 토요일인 지금에서야 드디어 발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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